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승협은 무슨 죄…10년 식구 들러리 세운 FNC, 반감만 사는 신인 밀어주기[TEN스타필드]
3,627 42
2024.12.24 20:38
3,627 42
데뷔를 앞둔 신인을 위해 10년 차 소속사 식구를 들러리로 삼았다. 웹드라마부터 조연까지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온 이승협과 달리, 하유준은 데뷔부터 주연으로 올라선다. 이승협을 뒤에 세운 채 말이다.


FNC엔터테인먼트의 새 밴드 멤버 하유준은 SBS 드라마 주연으로 대중 앞에 선다. FNC는 내년 신인 밴드 AxMxP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컬 멤버인 하유준은 SBS 드라마 '사계의 봄' 주연으로 발탁됐다. 주인공 사계 역을 맡은 그는 인기 밴드의 보컬 겸 기타 멤버로, 갑작스러운 사고 후 한주대에 들어가 김봄(박지후)과 얽히기 시작한다.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이 주연으로 발탁됐다는 소식은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씨엔블루 정용화가 걸어온 길과 비슷하다. 정용화는 지난 2009년 10월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데뷔했다. 드라마가 종영하고 두 달 정도 지난 2010년 1월에는 밴드 씨엔블루의 멤버로서 대중 앞에 섰다. '미남이시네요'는 시청률 10.9%를 찍으며 흥행했고, 정용화는 드라마에서 얻은 인지도와 인기를 등에 업고 활동에 나섰다.


하유준이 출연하는 드라마에는 소속사 선배 엔플라잉 이승협도 출연한다. 이승협은 지난 2015년 밴드 엔플라잉으로 데뷔해 했다. 프런트맨으로 활동했지만 밴드씬 외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 웹드라마부터 시작해 TV 드라마 조연으로 차근차근 나아갔다. 2021년 JTBC '알고있지만,', 2022년 tvN '별똥별'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올해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백인혁 역을 맡으면서 비로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먼저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고 음악 활동에 나서는 방법은 전략적이다. 실제로 정용화 사례로 효과가 증명됐다. 이를 경험한 FNC가 오랜만에 야심 차게 내놓는 신인 밴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아직 이승협도 주인공 자리를 못 꿰찼는데 연기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신인이 먼저 주연으로 발탁됐다는 점이다. 사계 역은 엔플라잉의 프런트맨인 이승협도 충분히 잘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었을 것이다. 10년간 함께해온 이승협에 대한 예의는 없었다. 지난 21일 진행된 '2024 SBS 연기대상' 무대에도 이승협이 아닌 하유준이 프런트맨으로 섰다. 드라마 설정을 반영한 것이겠지만, 신인 밀어주기에 집중하느라 먼저 데뷔한 아티스트 뒷전인 모양새가 됐다. 신인인 하유준에게도 도움이 되는 상황은 아니다. 이런 배경 탓에 조금이라도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 더 날 선 반응이 돌아올 수 있어서다. 다소 부담스러운 자리가 됐다.


이름도 들어본 적 없고, 얼굴도 본 적 없는 신인이 소속사의 힘을 빌려 주연부터 시작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근래 들어 아이돌 그룹이든, 밴드든 서사와 메시지가 중요한 요소가 됐다. 곡을 통해 공감을 사고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려면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이들이 걸어온 길이 그 기반이 된다.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밴드 데이식스도 작은 공연장에서부터 10년이라는 시간을 달려와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왔다. 이들이 성장하며 쌓은 서사는 곡에 힘을 실었다. 반면 AxMxP 멤버는 데뷔도 전에 너무 쉽게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면서 서사를 쌓을 기회를 하나 놓쳤다.


드라마가 흥행하더라도 마냥 꽃길이 열리진 않을 전망이다. 특정 멤버만 인지도가 높을 경우 그룹 전체가 흥하는 데 한계가 있다. 먼저 얼굴을 알린 하유준으로 인해 다른 멤버들이 가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https://naver.me/5k7fHS3V

목록 스크랩 (0)
댓글 4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102 12.23 33,38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87,5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09,1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69,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38,8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39,7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95,9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198,01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33,2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55,8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7307 이슈 디씨에 올라온 성형 전후 뼈사진 24 09:40 1,529
2587306 기사/뉴스 헌재 이어 대법도 "대통령 권한대행 임명권 행사 문제 없다" 3 09:40 438
2587305 이슈 중국에서 평산책방을 찾아온 손님 12 09:40 955
2587304 이슈 구미시장에게 손해보상소송 하기로 한 이승환.jpg 27 09:38 1,229
2587303 이슈 뉴진스 “탄핵 집회 참여 팬들에 도움 돼 뿌듯”…560인분 음식 선결제 이유 23 09:37 726
2587302 유머 (화기애애 꺄륵꺄륵) 우리 김희철 대원이랑 처음 만났을 때 기억하시죠 (갑분싸) 네(건장) 12 09:35 1,339
2587301 기사/뉴스 [단독]계엄날 공개된 '北송전탑 철거영상'…김용현 부탁이었다 16 09:33 1,365
2587300 이슈 2주전 시위의 기록 20 09:32 922
2587299 이슈 2025년 독일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어웨이 유니폼 유출 5 09:31 757
2587298 기사/뉴스 [단독] 필리핀 가사관리사 ‘삐걱’… 전국 확대 내년 하반기로 미룬다 18 09:31 666
2587297 기사/뉴스 온라인상 성적 욕설, '성적 욕망' 있어야 처벌 가능(?) 19 09:31 821
2587296 기사/뉴스 [단독] 계엄 모의한 ‘햄버거 2차 회동’ 때 국방부 혁신기획관도 참석했다 22 09:27 1,237
2587295 기사/뉴스 [단독]중앙亞 순방도 따라간 그 성형외과 의사 27 09:25 2,639
2587294 유머 영원히 그들을 보이스톡으로 알고 있으심 2 09:25 1,241
2587293 기사/뉴스 [단독]김천 상무 '정정용 리스크' 일단은 지웠다, 러브콜 폭발→군무원 재임용 '1년 더 확정' 09:24 329
2587292 이슈 메리 크리스마스💛 이승환 캐롤 2곡 같이 듣자 1 09:21 298
2587291 기사/뉴스 [단독] “부정선거로 총선 패배, 계엄 필요”…윤, 계엄 예고했나? 12 09:21 1,076
2587290 기사/뉴스 [단독] "생년월일 달라 탄핵 안 될 거라고"…노상원, 무속인과 '윤 대통령 사주' 대화 21 09:20 2,288
2587289 기사/뉴스 “니 부모 XX” 입에 담지 못할 패드립…성범죄 무죄 왜? 22 09:20 1,202
2587288 유머 [틈만나면] 밥값 내기 복불복 ㅋㅋㅋㅋ (유재석: 아이구 잘한다! 내 새끼💚) 6 09:20 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