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승협은 무슨 죄…10년 식구 들러리 세운 FNC, 반감만 사는 신인 밀어주기[TEN스타필드]
3,954 44
2024.12.24 20:38
3,954 44
데뷔를 앞둔 신인을 위해 10년 차 소속사 식구를 들러리로 삼았다. 웹드라마부터 조연까지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온 이승협과 달리, 하유준은 데뷔부터 주연으로 올라선다. 이승협을 뒤에 세운 채 말이다.


FNC엔터테인먼트의 새 밴드 멤버 하유준은 SBS 드라마 주연으로 대중 앞에 선다. FNC는 내년 신인 밴드 AxMxP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컬 멤버인 하유준은 SBS 드라마 '사계의 봄' 주연으로 발탁됐다. 주인공 사계 역을 맡은 그는 인기 밴드의 보컬 겸 기타 멤버로, 갑작스러운 사고 후 한주대에 들어가 김봄(박지후)과 얽히기 시작한다.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이 주연으로 발탁됐다는 소식은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씨엔블루 정용화가 걸어온 길과 비슷하다. 정용화는 지난 2009년 10월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데뷔했다. 드라마가 종영하고 두 달 정도 지난 2010년 1월에는 밴드 씨엔블루의 멤버로서 대중 앞에 섰다. '미남이시네요'는 시청률 10.9%를 찍으며 흥행했고, 정용화는 드라마에서 얻은 인지도와 인기를 등에 업고 활동에 나섰다.


하유준이 출연하는 드라마에는 소속사 선배 엔플라잉 이승협도 출연한다. 이승협은 지난 2015년 밴드 엔플라잉으로 데뷔해 했다. 프런트맨으로 활동했지만 밴드씬 외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 웹드라마부터 시작해 TV 드라마 조연으로 차근차근 나아갔다. 2021년 JTBC '알고있지만,', 2022년 tvN '별똥별'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올해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백인혁 역을 맡으면서 비로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먼저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고 음악 활동에 나서는 방법은 전략적이다. 실제로 정용화 사례로 효과가 증명됐다. 이를 경험한 FNC가 오랜만에 야심 차게 내놓는 신인 밴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아직 이승협도 주인공 자리를 못 꿰찼는데 연기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신인이 먼저 주연으로 발탁됐다는 점이다. 사계 역은 엔플라잉의 프런트맨인 이승협도 충분히 잘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었을 것이다. 10년간 함께해온 이승협에 대한 예의는 없었다. 지난 21일 진행된 '2024 SBS 연기대상' 무대에도 이승협이 아닌 하유준이 프런트맨으로 섰다. 드라마 설정을 반영한 것이겠지만, 신인 밀어주기에 집중하느라 먼저 데뷔한 아티스트 뒷전인 모양새가 됐다. 신인인 하유준에게도 도움이 되는 상황은 아니다. 이런 배경 탓에 조금이라도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 더 날 선 반응이 돌아올 수 있어서다. 다소 부담스러운 자리가 됐다.


이름도 들어본 적 없고, 얼굴도 본 적 없는 신인이 소속사의 힘을 빌려 주연부터 시작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근래 들어 아이돌 그룹이든, 밴드든 서사와 메시지가 중요한 요소가 됐다. 곡을 통해 공감을 사고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려면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이들이 걸어온 길이 그 기반이 된다.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밴드 데이식스도 작은 공연장에서부터 10년이라는 시간을 달려와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왔다. 이들이 성장하며 쌓은 서사는 곡에 힘을 실었다. 반면 AxMxP 멤버는 데뷔도 전에 너무 쉽게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면서 서사를 쌓을 기회를 하나 놓쳤다.


드라마가 흥행하더라도 마냥 꽃길이 열리진 않을 전망이다. 특정 멤버만 인지도가 높을 경우 그룹 전체가 흥하는 데 한계가 있다. 먼저 얼굴을 알린 하유준으로 인해 다른 멤버들이 가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https://naver.me/5k7fHS3V

목록 스크랩 (0)
댓글 4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58 12.23 64,70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08,64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31,0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88,8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74,8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61,43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6 20.09.29 4,612,86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4,52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49,96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81,3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5194 기사/뉴스 현빈·송중기 맞붙는데…하얼빈 vs 보고타, 제작비도 '어마어마' [김예랑의 영화랑] 11 03:28 1,273
325193 기사/뉴스 [왓IS] ‘오징어 게임2’ 외신 호불호 극명하네…“유의미한 확장” VS “시즌3 티저 불과” 26 03:20 2,253
325192 기사/뉴스 '43세' 송혜교 외로웠나..절친 김혜수→수지 황금인맥에 "다 여자네요" 씁쓸 (유퀴즈) 20 03:11 3,084
325191 기사/뉴스 "유럽보다 좋아요"…여행 가고 싶은 나라 1위는 '깜짝' 19 03:04 3,362
325190 기사/뉴스 “세무사 남편 문재완 성에 안차” 이지혜 발언에 비난 봇물, “정신 바짝 차려” 반성[MD이슈] 10 03:01 3,177
325189 기사/뉴스 아침에 호텔처럼 침대 이불을 정리하면 건강을 해칩니다 24 02:05 6,208
325188 기사/뉴스 최상목 부총리 "환율 1400원 뉴노멀" 기사들 왜 사라졌을까 6 01:14 3,941
325187 기사/뉴스 '성유리 남편' 법정구속…"아빠가 사기 안쳤어" 딸 언급하며 울먹 18 00:54 6,371
325186 기사/뉴스 “백령도 통째 날아갈 뻔…권력 지키려 목숨을 수단처럼 쓰다니” 25 00:25 4,295
325185 기사/뉴스 "실내 흡연·나이 타령" 윤여정, '최악 매너' 들통났다..강동원·주지훈·송중기 '최악 연기' [종합] 32 00:23 10,743
325184 기사/뉴스 '9인 완전체' 구성에도 시비…권성동 "강행 시 탄핵심판 무효될 수도" 149 12.26 12,746
325183 기사/뉴스 하이브 CB 셀다운 난항... 주관사 미래에셋 '난감 21 12.26 2,623
325182 기사/뉴스 정국 불안에 환율 15년 만에 최고…1500원 '공포' 13 12.26 2,541
325181 기사/뉴스 “계엄 때문에 29조원 사업 中에 뺏길 판”…키르기스스탄 대통령 방한날 날벼락 31 12.26 1,975
325180 기사/뉴스 “나 나인원한남 사는 사람이야”…연 24억 벌고 월 2천만원 카드 긁는다 24 12.26 5,861
325179 기사/뉴스 연말에도 “아파트 아파트”…로제, 美 빌보드 핫100 ‘22위’ 9주연속 진입 8 12.26 856
325178 기사/뉴스 與 "제2의 IMF 올 것" 한덕수 엄호 총력전... 당내서도 "비겁하다" 279 12.26 23,770
325177 기사/뉴스 총리실 기재부에 인수인계 준비 32 12.26 8,752
325176 기사/뉴스 ‘와키윌리’ 마케팅 효과 톡톡 3 12.26 2,673
325175 기사/뉴스 정선군은 "지난 3일 36사단 관계자가 핫라인으로 전화를 걸어와 '다음 날 연락을 하면 군청 소속 연락관 1명을 군부대로 보내달라'는 취지로 말했지만 전화는 다시 걸려오지 않았다고"고 밝혔습니다. 6 12.26 3,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