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군, 계엄 당일 900명 수용가능 파주 대공연장 대여 문의… ‘구금시설’ 의혹
3,113 21
2024.12.24 18:09
3,113 21

파주시, “그동안 한 번도 없었던 문의”

군, “경계태세 발령 시 군의 통상적 절차”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이 새벽에 한번에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빌리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인·법조인 등에 대한 ‘체포조 운영’ 계획이 드러난 가운데 이들을 수용할 ‘구금시설’로 쓰려던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실제 방첩사령부는 수도방위사령부의 B1 벙커 등을 주요 인사 구금시설로 사용하려고 검토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 중이다.

 

24일 서울신문 취재와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받은 자료를 종합하면, 경기 파주시에 있는 육군 1사단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4일 새벽 1시~1시 30분쯤 파주시에 전화를 걸어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사용할 수 있나”라고 문의했다. 이곳은 최소 900명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으며 평소에는 문화 공연 등이 열리는 장소다.파주시 관계자는 “문의를 받고 시장에게 바로 보고한 뒤 ‘절대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하려 했으나 다시 전화가 오지는 않았다”며 “군이 파주시에 시민회관 대공연장 대여 여부를 물었던 건 이전에는 한 번도 없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1시간 정도 거리로 상대적으로 가까운 파주에, 그것도 계엄 당시 새벽 시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람을 많이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찾으려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생기는 대목이다.

 

육군 1사단 관계자는 “경계태세 발령 시 군의 통상적 절차에 따른 ‘군단급 지역합동보도본부’ 구성 준비 차원”이라며 “비상계엄 상황과는 무관한 조치”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신문 취재 결과 그동안 1사단이 을지훈련이나 경계태세 발령 등 어떠한 사유로도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사용하거나 사용을 문의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파주시 외에도 접경지역 지자체를 중심으로 수상한 군의 움직임은 여럿 포착됐다. 계엄 당일 군과 접촉이 있었던 지자체는 강원 양구·고성·인제군 등 3곳으로, 이 가운데 양구군과 고성군은 실제 군인이 군청을 방문하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506098?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담톤X더쿠🩷] #선크림정착 담톤으로 어때요? 담톤 선크림 2종 체험단 모집 404 04.21 40,6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96,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74,3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89,3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71,0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58,6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7,2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31,5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30,1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92,6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574 기사/뉴스 우원식, 한덕수 향해 "할 일과 말 일 구분하라" 일침 13:55 45
348573 기사/뉴스 `마약 천국`...40대 마약 수배자, 팬티 차림으로 거리 활보하다 덜미 1 13:52 239
348572 기사/뉴스 카드 대신 신분증 꽂고 ‘결제하는 척’… 천연덕스러운 무인점포 털이 수법 13:50 313
348571 기사/뉴스 “이재명도 품으라” 조언에…홍준표 “김어준 방송 나가볼 것” 17 13:49 536
348570 기사/뉴스 복귀 중이던 소방차에 치여 남성 보행자 사망 4 13:49 987
348569 기사/뉴스 “한달치 방값 줄테니 나가 달라”는 고시원 주인 때려 숨지게 한 남성 2 13:48 511
348568 기사/뉴스 [단독] 백종원 유튜브 2편에 5억5000만원…인제군 “올해는 손절” 55 13:45 1,746
348567 기사/뉴스 태연, ‘日 콘서트 취소’에 분노···직접 성명문 게시했다[스경X이슈] 2 13:44 710
348566 기사/뉴스 [단독] 조달청 직원 유흥주점 접대...소방관용 '불량 장화' 의혹 확산 8 13:42 440
348565 기사/뉴스 [단독] '미아동 흉기난동' 주변 만류에도 "가던 길 가라"…쓰러진 피해자 수차례 공격 20 13:40 1,182
348564 기사/뉴스 "길에 노인 쓰러졌다" 응급실 이송한 60대…2개월 뒤 檢 송치, 왜? 13:38 937
348563 기사/뉴스 곽민규, ‘여름의 카메라’로 전주국제영화제 레드 카펫 밟는다 13:37 178
348562 기사/뉴스 광주 광산구 저수지서 신원미상 여성 숨진 채 발견 1 13:32 926
348561 기사/뉴스 '오라클파크가 들썩' 이정후 3안타 맹활약!...웹 '6⅓이닝 무실점' SF, 밀워키 4-2 제압 (종합) 4 13:29 485
348560 기사/뉴스 이찬원 "데이트폭력 막았다"…표창 받은 사연 4 13:27 1,500
348559 기사/뉴스 ‘거룩한 밤’ 마동석 “정지소 아닌 내가 빙의했다면 구해주는게 아닌 피하고 싶었을듯” 13:16 347
348558 기사/뉴스 돈은 이렇게 버는거임 13:16 1,291
348557 기사/뉴스 "절망감 컸겠지만…" 산후조리원서 장애영아 살해 친모 징역4년 23 13:16 1,416
348556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진 "'대환장 기안장' 힘들었지만 소중한 시간" 종영 소감 20 13:12 1,035
348555 기사/뉴스 "나경원, 절대 탈락할 수 없는 사람...국힘 경선 조작" 32 13:11 3,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