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메모리 성과급 과하다"…삼성 계열사 직원들까지 반발
2,015 2
2024.12.24 13:42
2,015 2

"200% 성과급 부당" 직원들 반발
전삼노, 조합원 토론회까지 개최키로
"사일로 현상…공동성과 인정해야" 지적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1등 그룹사지만 기준 없이 운영해 화가 난다."

 

"연간 10조 이상 흑자내는 사업부는 챙겨주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반도체(DS)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들만 역대 최대인 200%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하자 회사 내 다른 사업부 뿐 아니라 계열사 직원들까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직원들 사이에 성과급 갈등이 커지자 삼성전자 노조는 보상제도 토론회를 개최해 전사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 성과급이 자칫 사업부와 계열사 간 불화로 이어져 삼성전자 전체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종 커뮤니티에는 올 하반기 삼성전자 사업부별 '목표달성 장려금'(TAI·옛 PI) 지급률에 대한 삼성전자 및 삼성 계열사 직원들의 불만 글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사측이 메모리사업부에 역대 최대인 200%를 지급하기로 하면서 다른 사업부와 계열사 직원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 삼성전자 직원은 직장인 커뮤니티 앱에 "연구소도 함께 개발에 참여했지만 메모리 소속이 아니라는 이유로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호소했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라고 소개한 또 다른 직원도 "매년 10조원 이상 흑자를 내고 있지만 현 기준으로 바뀐 이후 한번도 받아본 적 없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다른 계열사 직원들도 불만에 동조하고 있다.

 

삼성전기 소속 한 직원은 "경쟁사에 인재를 뺏기지 않기 위해 규정에도 없는 보너스를 만든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다닌다는 한 직원도 "성과가 작년 대비 반토막 난 것도 아닌데 우리는 대형·중소형 동일하게 50%로 통합해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계열사 직원들까지 불만이 토로하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오는 28일 '삼성의 보상제도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조합원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성과급 지급률을 놓고 사내 직원들끼리 입장을 정리해보자는 시도로 보인다. 이같은 토론회는 향후 계열사 노조들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올해 반도체사업 50주년을 맞은 데다 지난해 낮은 성과급을 받았던 만큼 사기 진작 차원에서 200% 성과급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들린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사업부별로 매년 성과급 지급률을 달리하는 방식이 매년 직원들 간 불화를 초래하는 구조적 문제라고 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등으로 지급률을 나누지만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전사적으로 동일한 지급률을 적용하고 있다.

 

또 메모리와 파운드리 등 사업부 간 기술 협업 사례가 많아졌지만 성과를 사업부별로만 나누는 특성상 이를 평가에 제대로 담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다.

 

-생략

 

 

[서울=뉴시스]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토론회 관련 내용. (사진=전삼노 홈페이지 제공) 2024.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979143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솔🍊] 50만 여성이 선택한 올리브영 1등 여성청결제 <바솔 이너밸런싱 포밍워시> 체험이벤트 252 01.20 71,75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44,0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91,9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502,3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141,66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30,8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87,8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3 20.05.17 5,493,83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0 20.04.30 5,927,16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89,8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7535 유머 덕질 좀 해본것 같은 우리은행 이벤트 담당자 (feat. 아이유) 1 12:32 310
2617534 기사/뉴스 “행복했다”는 이상민, ‘언론사 단전·단수’ 들통에 “내란 중요임무종사자” 6 12:31 236
2617533 기사/뉴스 송혜교 '검은 수녀들' 이틀째 1위…누적 39만 [Nbox] 5 12:28 281
2617532 이슈 오늘 막방인 갓세븐 컴백주 음방 사녹 역조공 모음 6 12:24 857
2617531 기사/뉴스 [단독] 명태균 공천 2주 전부터 김건희 재촉 정황…“윤상현한테 전화해달라” 8 12:24 644
2617530 유머 어딜 들어간거냥 1 12:24 356
2617529 이슈 남편이 애낳아줬으면 좋겠단 말을 본 유튜버 반응 7 12:22 2,665
2617528 기사/뉴스 송가인 ‘눈물이 난다’ 인급동 20위→15위 급상승 정주행 열풍 12:22 153
2617527 기사/뉴스 김민재 시즌 3호골…뮌헨 5연승 선두 질주 1 12:20 300
2617526 이슈 사진을 아낌없이 다 내어주는 정세운 새 소속사 3 12:20 813
2617525 유머 비뇨기과의사도 생각하는 마음 따뜻한 댓글러 10 12:18 1,606
2617524 이슈 여자친구 - 교차로 (Crossroads) (2020) 6 12:17 126
2617523 기사/뉴스 '이강인 60분·흐비차 데뷔전' PSG, '일본인 듀오'에게 당하며 1-1 무승부 '12경기 무패' 11 12:16 319
2617522 유머 나도 보더콜리야 8 12:16 901
2617521 유머 만화 헌터헌터에 곤이가 있어서 정말 다행인이유 5 12:16 895
2617520 기사/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조기 대선 출마 시사... "지지율 너무 낮은 것 아니냐" 질문에 내놓은 답 86 12:14 3,357
2617519 기사/뉴스 한국인 10대 청소년, 오사카서 여고생 성추행 혐의 체포 33 12:13 1,405
2617518 유머 지가 봉지 뒤집어 쓰고 괜히 화풀이하는 독수리 5 12:12 1,343
2617517 유머 한국에 진짜로 기사증후군 발생하면 한 3명 살아남을 듯 32 12:12 3,795
2617516 유머 공수처 유튜브 구독자 3만명 돌파 36 12:11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