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메모리 성과급 과하다"…삼성 계열사 직원들까지 반발
1,784 2
2024.12.24 13:42
1,784 2

"200% 성과급 부당" 직원들 반발
전삼노, 조합원 토론회까지 개최키로
"사일로 현상…공동성과 인정해야" 지적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1등 그룹사지만 기준 없이 운영해 화가 난다."

 

"연간 10조 이상 흑자내는 사업부는 챙겨주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반도체(DS)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들만 역대 최대인 200%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하자 회사 내 다른 사업부 뿐 아니라 계열사 직원들까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직원들 사이에 성과급 갈등이 커지자 삼성전자 노조는 보상제도 토론회를 개최해 전사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 성과급이 자칫 사업부와 계열사 간 불화로 이어져 삼성전자 전체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종 커뮤니티에는 올 하반기 삼성전자 사업부별 '목표달성 장려금'(TAI·옛 PI) 지급률에 대한 삼성전자 및 삼성 계열사 직원들의 불만 글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사측이 메모리사업부에 역대 최대인 200%를 지급하기로 하면서 다른 사업부와 계열사 직원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 삼성전자 직원은 직장인 커뮤니티 앱에 "연구소도 함께 개발에 참여했지만 메모리 소속이 아니라는 이유로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호소했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라고 소개한 또 다른 직원도 "매년 10조원 이상 흑자를 내고 있지만 현 기준으로 바뀐 이후 한번도 받아본 적 없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다른 계열사 직원들도 불만에 동조하고 있다.

 

삼성전기 소속 한 직원은 "경쟁사에 인재를 뺏기지 않기 위해 규정에도 없는 보너스를 만든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다닌다는 한 직원도 "성과가 작년 대비 반토막 난 것도 아닌데 우리는 대형·중소형 동일하게 50%로 통합해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계열사 직원들까지 불만이 토로하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오는 28일 '삼성의 보상제도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조합원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성과급 지급률을 놓고 사내 직원들끼리 입장을 정리해보자는 시도로 보인다. 이같은 토론회는 향후 계열사 노조들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올해 반도체사업 50주년을 맞은 데다 지난해 낮은 성과급을 받았던 만큼 사기 진작 차원에서 200% 성과급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들린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사업부별로 매년 성과급 지급률을 달리하는 방식이 매년 직원들 간 불화를 초래하는 구조적 문제라고 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등으로 지급률을 나누지만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전사적으로 동일한 지급률을 적용하고 있다.

 

또 메모리와 파운드리 등 사업부 간 기술 협업 사례가 많아졌지만 성과를 사업부별로만 나누는 특성상 이를 평가에 제대로 담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다.

 

-생략

 

 

[서울=뉴시스]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토론회 관련 내용. (사진=전삼노 홈페이지 제공) 2024.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979143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108 12.23 37,57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89,4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15,8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72,5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43,5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44,7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97,0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198,9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34,7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59,06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7693 정보 남태령 허가받은 합법적인 집회를 방해하는 방배경찰서장 직권남용으로 사퇴요청에 관한 청원 16:50 49
2587692 이슈 레드카펫에서 수어로 크리스마스 인사하는 엔믹스 해원.twt 3 16:49 164
2587691 기사/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전략적 유보’…헌법재판관 미임명시 전면 강공 3 16:49 201
2587690 이슈 친구 기부하는 거 존나 ㅂㅅ같고 개빡친다는 사람 31 16:46 2,517
2587689 기사/뉴스 권성동, 성탄절 맞아 "나라에는 안정 드리겠다 다짐" 67 16:43 876
2587688 이슈 감다살, 팬잘알, 소녀들을 군림하는 출근길의 1인자 웬디 8 16:42 1,330
2587687 이슈 [12.3 사태의 시발점] 검찰의 기무사(현 방첩사) 계엄문건 작성 내란모의 무혐의 처분 27 16:38 2,311
2587686 이슈 [씨네21] 2024 올해의 남자배우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석규 2 16:37 448
2587685 이슈 대한민국을 살린 영웅들 26 16:32 2,570
2587684 이슈 🐼 나가기 싫은 루이에게 나가자고 조르면 생기는 일 19 16:31 2,758
2587683 이슈 미야오 가원 인스타그램 업로드 16:30 514
2587682 유머 🕯️크라스마스 캔들 원픽🕯️ 117 16:30 9,753
2587681 이슈 32년 전 오늘 인류 역사상 처음 발송된 문자메시지 7 16:28 3,168
2587680 이슈 아이브 장원영-안유진, ‘실패를 모르는 투샷 비주얼’ (2024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HD포토] 9 16:28 1,247
2587679 기사/뉴스 [속보] 카자흐 보건장관 "72명 탄 추락 아제르 여객기 생존자 6명" 13 16:27 2,700
2587678 유머 요즘 20대 여자 패션 근황 44 16:26 7,636
2587677 유머 [잔망루피] 울면한대 울면한대✋️ 2 16:26 1,564
2587676 이슈 이전 사람들과 다른 방법으로 방에서 탈출하세요. 원래 세계로 보내드리겠습니다. 8 16:26 1,333
2587675 이슈 옛날 정치찌라시로 도는 경보: 하 이런 공포심조장 가짜뉴스도는거보면 정부가 또 뒤에서 무슨 공작을 하고있는거지 3 16:26 2,014
2587674 이슈 요즘 일본 애니 오타쿠들한테 주목받고 있는... 한국인이 대표인 애니 제작사.jpg 5 16:25 1,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