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메모리 성과급 과하다"…삼성 계열사 직원들까지 반발
1,829 2
2024.12.24 13:42
1,829 2

"200% 성과급 부당" 직원들 반발
전삼노, 조합원 토론회까지 개최키로
"사일로 현상…공동성과 인정해야" 지적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1등 그룹사지만 기준 없이 운영해 화가 난다."

 

"연간 10조 이상 흑자내는 사업부는 챙겨주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반도체(DS)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들만 역대 최대인 200%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하자 회사 내 다른 사업부 뿐 아니라 계열사 직원들까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직원들 사이에 성과급 갈등이 커지자 삼성전자 노조는 보상제도 토론회를 개최해 전사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 성과급이 자칫 사업부와 계열사 간 불화로 이어져 삼성전자 전체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종 커뮤니티에는 올 하반기 삼성전자 사업부별 '목표달성 장려금'(TAI·옛 PI) 지급률에 대한 삼성전자 및 삼성 계열사 직원들의 불만 글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사측이 메모리사업부에 역대 최대인 200%를 지급하기로 하면서 다른 사업부와 계열사 직원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 삼성전자 직원은 직장인 커뮤니티 앱에 "연구소도 함께 개발에 참여했지만 메모리 소속이 아니라는 이유로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호소했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라고 소개한 또 다른 직원도 "매년 10조원 이상 흑자를 내고 있지만 현 기준으로 바뀐 이후 한번도 받아본 적 없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다른 계열사 직원들도 불만에 동조하고 있다.

 

삼성전기 소속 한 직원은 "경쟁사에 인재를 뺏기지 않기 위해 규정에도 없는 보너스를 만든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다닌다는 한 직원도 "성과가 작년 대비 반토막 난 것도 아닌데 우리는 대형·중소형 동일하게 50%로 통합해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계열사 직원들까지 불만이 토로하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오는 28일 '삼성의 보상제도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조합원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성과급 지급률을 놓고 사내 직원들끼리 입장을 정리해보자는 시도로 보인다. 이같은 토론회는 향후 계열사 노조들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올해 반도체사업 50주년을 맞은 데다 지난해 낮은 성과급을 받았던 만큼 사기 진작 차원에서 200% 성과급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들린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사업부별로 매년 성과급 지급률을 달리하는 방식이 매년 직원들 간 불화를 초래하는 구조적 문제라고 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등으로 지급률을 나누지만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전사적으로 동일한 지급률을 적용하고 있다.

 

또 메모리와 파운드리 등 사업부 간 기술 협업 사례가 많아졌지만 성과를 사업부별로만 나누는 특성상 이를 평가에 제대로 담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다.

 

-생략

 

 

[서울=뉴시스]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토론회 관련 내용. (사진=전삼노 홈페이지 제공) 2024.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979143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125 12.23 50,5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02,6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25,9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86,0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59,4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57,0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605,89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0,2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47,9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78,2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46965 이슈 카페사장 퇴근 후에 카메라 켰더니...;; 17:08 207
1446964 이슈 오징어게임2 탑 연기 평 (스포 무) 5 17:07 925
1446963 이슈 귀여운 목도리 하고 AAA 시상식 참석차 태국 방콩으로 출국하는 장다아 기사사진.jpg 2 17:07 183
1446962 이슈 보아가 공식적으로 처음 타가수를 위해 쓰고 제공한 노래 2 17:04 671
1446961 이슈 넷플릭스 글로벌 1위 유력한 한국 작품.jpg 14 17:02 2,708
1446960 이슈 암 투병 하면서도 6남매를 낳은 엄마와 그 아이들을 위해 방을 선물해준 유튜버 4 17:02 1,373
1446959 이슈 📍 [윤석열] 탄핵 사건 준비절차 헌재 방청 신청 당첨 확인하기 📍 24 17:02 1,138
1446958 이슈 해외 인스타 "식당 밖 음료를 누구도 가져가지 않는 한국" 해외반응 31 17:00 4,097
1446957 이슈 [𝐕𝐚𝐫𝐨 𝐜𝐚𝐦] 소속사 공식이 말아주는 변우석 도쿄 팬미팅 'Stay with me' 무대 6 17:00 218
1446956 이슈 (실화) 내란 범죄를 처벌하지 않으면 벌어질 끔찍한 미래.jpg 5 17:00 981
1446955 이슈 서울 종로구 로고 바뀌어서 슬픈 사람...jpg 27 16:58 2,091
1446954 이슈 르세라핌 카즈하 인스타 업데이트 3 16:56 813
1446953 이슈 환율 1200원 정부는 뭐하나 vs 환율 1400원, 오히려 좋아 92 16:55 4,985
1446952 이슈 더시즌즈 <이영지의 레인보우> 그래서 사랑 특집 이번주 게스트 12 16:53 1,497
1446951 이슈 뉴스타파 봉지욱 기자 페북: 제가 판단한 대한민국 권력 서열, 식스센스급 대반전! 43 16:52 2,856
1446950 이슈 세상이 여성혐오로 가득하다는걸 알게 된 건 초등학교 때였다.twt 13 16:50 2,383
1446949 이슈 헨리급으로 바이올린 잘켜는 힙합아티스트 릴러말즈 30 16:48 1,102
1446948 이슈 남의 가게 와서 남의 밥 뺏어먹는 정청래 187 16:48 18,875
1446947 이슈 민주당 문정복 의원 페이스북 179 16:46 9,642
1446946 이슈 25년 1월 1일 데뷔 앞둔 JYP 소속 9년차 연습생 23 16:44 2,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