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尹대통령, 탄핵심판·특검 지연 전략…역효과 분석도
3,058 20
2024.12.24 10:54
3,058 20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과 내란 혐의 수사에 소극적으로 응하면서 관련 절차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25일 예정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 조사는 물론, 27일 헌법재판소 첫 변론준비기일에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시간을 벌면서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4일 대통령실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수사보다 헌재 탄핵심판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기조 아래 대리인단을 구성 중이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수사보다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주된 공론화의 무대는 결국 공개된 탄핵 법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에 더 무게를 두는 것은 '계엄 선포가 대통령 권한'이란 걸 다투는 데 검경 수사보다 헌재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상겸 동국대 명예교수는 "탄핵심판은 형사재판 절차를 준용하긴 하지만 형사 처벌이 목표가 아니라 대통령을 수행할 자격이 있는지를 판단한다"며 "윤 대통령 측도 이를 헌재에서 다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 서류도 수령하지 않는 등 헌재 절차에도 소극적으로 응하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 후 20일 이상 지났지만 아직 대리인단 구성도 마치지 않았다. 헌재가 서류를 송달된 것으로 간주하고 오는 27일 첫 변론준비기일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으나 여기에도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석 변호사도 "열흘 만에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입장을 내놓으라는 건 (빠르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 측이 내년 4월1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의 임기가 종료될 때까지 지연 전략을 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 교수는 "헌법재판관 임명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리인단 구성이 계속 늦어지면 절차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윤 대통령의 지연 전략이 오히려 탄핵심판에서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변호인단이 처음부터 다 갖춰져야 하는 건 아니고 한두명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것"이라며 "계속 변호인단을 구성하지 않으면 헌재는 기존대로 절차를 시작할 수 있고, 이는 윤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에 응하지 않는 것 역시 헌재에서 '헌법과 법률을 수호할 의지가 없다'는 근거로 사용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522606?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67 01.09 55,29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4,9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14,0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95,1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62,2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05,1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65,3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61,3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17,12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52,6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8648 기사/뉴스 김종민 "♥연하 여친과 4월20일 결혼, 사회는 유재석·조세호·문세윤" ('1박 2일')[종합] 7 19:24 1,419
328647 기사/뉴스 “대치동 학원 건물주, 알고 보니 고3 학생”…요즘 찐부자들의 절세 트렌드는 9 19:23 1,878
328646 기사/뉴스 대기업 대졸 초봉 5000만원 돌파…日보다 44% 더 많이 받는다 7 19:21 580
328645 기사/뉴스 성형·시술 또는 성장으로 얼굴이 달라지면 얼굴패스에서 본인 확인이 안 될 수도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 별도의 부스도 운영한다. 서류나 신분증 등으로 본인 확인이 가능한 경우에는 얼굴을 재등록할 수 있는 부가적인 현장 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다. 299 19:09 12,153
328644 기사/뉴스 "세금 먹튀한 전직 K-리그 용병 참교육"...울산시, 끝까지 추적징수 5 18:59 1,620
328643 기사/뉴스 한때는 100만원이었다…“18만원 역대급 추락”엔씨소프트가 26년만에 지난해 4분기 1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 11 18:59 1,325
328642 기사/뉴스 [속보] 尹 대통령측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집착말고 기소하라” 230 18:05 12,118
328641 기사/뉴스 '선행 배우' 신민아, 모교 동국대에 굿피플예술인상 상금 기부 1 17:59 515
328640 기사/뉴스 [국외지진정보] 01-12 17:32 멕시코 콜리마 남동쪽 88km 지역 규모 6.2 17:55 414
328639 기사/뉴스 신동아건설 후폭풍···‘줄도산 포비아’ 다음은 어디? 8 17:50 2,121
328638 기사/뉴스 [스타★부동산] 48억 노후주택 산 현빈, 빌딩 신축해 220억 됐다 15 17:45 2,894
328637 기사/뉴스 공수처, '경호처 흔들기' 나서나…윗선 지시 불복해도 선처하는 방안 검토 31 17:24 2,045
328636 기사/뉴스 ‘尹공개지지’ JK김동욱, 누리꾼들과 설전 “너희들 찢는다..고소해 버릴까” 364 17:11 22,538
328635 기사/뉴스 전술복·헬멧 착용한 경호처…‘대형 백팩’엔 뭐 들었나 [현장 화보] 25 17:08 2,287
328634 기사/뉴스 [단독] 공수처, 드론사 ‘증거 인멸’ 증언 확보···무인기 침투 숨기려 했나 44 16:59 2,193
328633 기사/뉴스 채 상병 어머니 "갈 길 멀지만 아들이 힘 실어주라" 21 16:54 2,563
328632 기사/뉴스 문재인 사저 앞에서 "XXX" 소리친 유튜버 벌금형 32 16:48 4,122
328631 기사/뉴스 이창섭, 6개 도시 전국투어 콘서트 성료…2월 서울 앙코르콘! 4 16:45 811
328630 기사/뉴스 김용현, 계엄 일주일 뒤 퇴직금 신청…추미애 "무슨 낯인가" 3 16:39 859
328629 기사/뉴스 “제 40년이 불타버렸어요” 잿더미된 ‘세계 최대 토끼 박물관’에 울먹인 남성 40 16:38 6,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