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야동에 연예인 딥페이크 합성 즐긴 남편…이혼 할까요" [헤어질결심]
26,578 212
2024.12.24 09:18
26,578 212
최근 양나래 변호사 유튜브 채널에는 딥페이크 때문에 남편과 갈등이 생겼다는 결혼 10년 차 A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 씨는 "남편과 아주 평범하게 잘 지냈다. 결혼 10년 차가 되니까 부부간 성관계가 조금씩 줄고 있는 느낌을 받았지만, 사이가 멀어졌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다들 줄어든다니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어느 날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가 생각보다 일찍 귀가하게 된 A 씨는 방 안에서 야릇한 소리를 들었다고. 문을 살짝 열어 보니 남편이 야한 동영상을 보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A 씨는 "남편이 그러는 걸 처음 봤지만, 남자들이 야동 보는 건 흔한 일이라고 해서 그냥 모르는 척 넘겼다"면서 "그런데 도대체 뭘 그렇게 열심히 보나 싶어서 남편이 없을 때 컴퓨터 폴더를 찾아봤다가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음란 동영상에는 남편이 평소 예쁘다고 한 연예인의 얼굴이 담겨 있었다. A 씨는 "보다 보니까 가짜 같고 어설픈 느낌이 있었다. 다른 영상도 다 눌러보니까 주인공 모두 남편이 맨날 좋다고 얘기하던 그 연예인이었다"라며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영상이었다. 내 남편도 성범죄자가 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 걱정됐다"고 토로했다.

결국 A 씨는 퇴근한 남편에게 그 영상을 보여주면서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러자 남편은 "남자들이 야동 보는 거나 이거 보는 거나 다 똑같은 거다. 다만 이왕 보는 거 좀 더 재미있게 보고 싶어서 연예인 얼굴을 넣은 것"이라며 "앱으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거라서 범죄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남편은 "만들기만 했고 어디 올리거나 뿌리지 않았는데 무슨 죄가 되냐"며 "당신이 같은 여자로서 좀 찜찜하다고 하면 안 보겠다. 근데 이거 가지고 노발대발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A 씨는 "남편이 음란 동영상을 보는 건 이해한다. 근데 다른 사람 얼굴을 합성해서 스스로 영상을 만드는 노력까지 하고, 이게 죄가 안 된다고 당당한데 좀 이상하다"며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기만 하고 어딘가에 올리지 않았으면 죄가 없는 것인지, 이러한 행동을 이혼 유책 사유로 볼 수 없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양 변호사는 "성폭력 처벌법 제14조 1항에 따르면 반포를 할 목적으로 사람의 얼굴 신체 또는 음성을 대상으로 한 촬영물, 영상물 또는 음성물을 대상자의 의사에 반해서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로 편집, 합성 또는 가공한 자는 처벌받는다"라면서 "그러나 요즘 이 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얘기 나오는 법조문"이라고 지적했다.

양 변호사는 "(법에서는) '유포할 목적'으로 합성했어야 한다. 남편은 연예인의 의사에 반해 수치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영상을 만들었지만, 어딘가에 올리거나 유포할 목적 없이 혼자 소장하려고 한 거다. 딱 이 법령에만 따르면, 유포할 목적이 없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처벌 안 될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계속해서 법안을 바꾸는 것에 대해 논의되고 있다. 노파심에 말씀드리는 건데 지금 시점에서는 처벌되지 않지만, 향후 문제 될 가능성이 높다"며 "친구한테 '너도 볼래?'하고 넘기는 순간부터 명백하게 범죄니까 접근조차 하지 않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우자가 야동을 한 번 본 것만으로 유책 사유가 된다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배우자가 자기 성적 욕망을 충족시킬 목적으로 도덕적 관념에 현저히 반하는 행동을 한 것은 부부간 신뢰가 깨지기에 충분한 사유다. 아내가 이걸 이유로 이혼 청구를 한다면 귀책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8653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363 12.23 31,28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84,29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01,9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66,5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34,5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34,6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91,9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194,6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27,6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54,3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7078 이슈 촛불하나 나오고 있었나봐 1 22:42 302
2587077 이슈 굴의 수질 정화 작용 4 22:41 367
2587076 이슈 요즘 대학생들은 정말 한숨만 나온다 3 22:41 622
2587075 이슈 [포토] 웬디, 귀여운 트리 눈물 1 22:40 620
2587074 이슈 모은돈이 1억인데 덜컥 서울 청약 담청됐습니다..jpg 16 22:39 1,861
2587073 유머 피자집 알바생인데요 사장님이 저도 같이 월세를 내래요 11 22:39 563
2587072 유머 극e 박찬대 10 22:37 1,511
2587071 유머 박찬대 피셜 이재명 장갑 내가 빌려줌 54 22:36 2,656
2587070 이슈 윤하가 부르는 커버곡 2 22:36 173
2587069 팁/유용/추천 🐰 여기서 월급 제일 많이 받아야할 토끼는? 🐰 36 22:36 590
2587068 이슈 대통령님~! 대학생들이 대통령님을 위해 손수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 4 22:36 646
2587067 유머 이재명이랑 봉 들고 사진찍은 썰 푼다. 20 22:35 1,959
2587066 이슈 경찰청 블라인드 글 읽어주는 민주당 박정현 의원님 22 22:32 3,059
2587065 이슈 무한반복으로 보게 되는 최신 캐롤 뮤비 2 22:31 405
2587064 유머 택배가 왔는데 왜 문을 못 여니 5 22:31 955
2587063 유머 이미 하이브 건물에 있다는 얼굴 인식 시스템 13 22:31 1,722
2587062 이슈 KBS 가요대축제에서 기강잡은 S.E.S. 바다 7 22:31 876
2587061 이슈 윤종신이 쌈디에게 너가 랩하고 있으면 어떡하냐고 했던 무대 6 22:28 1,485
2587060 기사/뉴스 '어린' 여자 가수들은 감히 정치에 끼지 말라고요? 4 22:28 1,426
2587059 이슈 경제는 보수지!!!! 15 22:27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