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방첩사 계엄문건 파기의혹, 제대로 확인 않고 “이상 무”
1,587 2
2024.12.24 07:50
1,587 2
23일 국가기록원과 대통령기록관은 비상계엄 관련 기관 18곳을 대상으로 지난 12일~20일까지 기록물 실태점검에 나선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다“며 “점검 대상 기관은 협조적으로 출입 및 기록물 목록 검색 등에 응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기록원은 12일 서울경찰청을 시작으로, 13일 행안부 본청·방첩사, 16일 경찰청·국방부, 17일 육·해·공군본부·국가정보원·국군제3707부대·합동참모본부, 19일 수도방위사령부·특전사령부·정보사령부, 20일 경기남부경찰청 등 15개 기관을, 대통령기록관은 17일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18일 경호처의 비상계엄 관련 기록물을 점검했다.

국가기록원은 이번 실태 점검에서 지난 6일 각 기관에 보낸 ‘기록물 관리 철저 협조 공문’이 전체 부서에 공유됐는지, 기관별 주요 2~3개 부서에서 생산한 기록물이 전자시스템에 제대로 등록됐는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점검 대상 기관의 전 부서 기록물 목록을 요청했다고도 했다.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17조 대통령지정기록물의 보호 및 제19조 누설 등의 금지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지도·검검반이 현장에서 등록문서 등 실태 점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실태점검은 생산된 기록물이 전자시스템에 등록됐는지 등을 확인하는 절차였을 뿐, 은폐를 목적으로 생산하지 않은 기록물은 점검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애초 점검의 시발점이었던 방첩사의 ‘쿠데타 문서 파기’ 의혹은 조사되지 않았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방첩사에 문건 파기 관련해서 문의했고, 파기하지 않았다는 답을 들었다“며 “미생산 문건은 점검 과정에서 확인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국가기록원은 지난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한 비상계엄 관련 기록물 폐기 금지 요청에 대해서도 2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논의 중”이라고만 밝혔다.

‘특이 사항이 없었다’는 대통령기록관의 설명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앞서 지난 10일 대통령실은 행안부에 제출한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자료에서 ‘회의 발언 요지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명시했다. 최근 경찰도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을 조사한 뒤 회의록이 없는 등 국무회의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 실태점검에서 국무회의록 존재 여부는 기록물 점검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국무회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며 “비상계엄 관련 문서의 생산·접수 등을 현장점검 했다”고만 밝혔다.

심성보 전 대통령기록관장은 “접수 문서가 등록됐는지 확인하는 수준의 실태 점검에서는 문제가 있는 게 더 이상한 것”이라며 “두 기관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특이 사항이 없다고 밝힌 건 사실상 각 기관의 기록물 관리에 면죄부를 준 것이다. 나중에 기관들이 기록물 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밝혀지면 두 기관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aver.me/G7V49fnP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345 12.23 25,39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81,11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94,2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61,6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28,5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32,1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89,24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193,8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22,7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52,3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4607 기사/뉴스 [속보] 우의장 "韓대행, 국회가 헌법재판관 선출해 보내면 임명해야" 14:41 0
324606 기사/뉴스 ‘미투 광풍’ 그 후…‘김기덕 감독 여배우’ 옥희 씨의 싸움은 현재 진행형 [DA:단독인터뷰] 14:41 76
324605 기사/뉴스 [속보] 우의장 "특검은 국민의 요구…韓 '견해 충돌' 언급 온당치 않아" 12 14:38 802
324604 기사/뉴스 송강호 주연 '1승', 오늘(24일)부터 VOD 서비스 시작 6 14:37 213
324603 기사/뉴스 성탄절 앞두고...어린 자녀 포함 일가족 4명,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 1 14:36 284
324602 기사/뉴스 김보라, ‘사마귀’서 변영주 감독과 손잡는다 3 14:36 518
324601 기사/뉴스 '구미 공연 취소' 이승환, 음악인 지지에 "눈물나게 감사, 표현의 자유 끝끝내 찾겠다"[전문] 1 14:34 330
324600 기사/뉴스 [단독] 이수만, ‘SM타운 30주년 공연’ 초청받았다...설립자 예우 113 14:31 3,730
324599 기사/뉴스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 전국 위기임산부들에 '마더 박스' 지원 42 14:31 846
324598 기사/뉴스 [단독] 노상원 수첩에 사살 계획은 ‘백령도 작전’…‘이성윤’도 수거대상 116 14:29 4,911
324597 기사/뉴스 [속보] 헌재, '윤 대통령 탄핵심판' 26일 재판관 회의 진행 26 14:29 1,365
324596 기사/뉴스 송가인, 내년 정규 앨범 자신감.."전곡이 타이틀감" 기대 14:22 182
324595 기사/뉴스 아이유 탄핵집회 응원했다고 "美CIA 신고" 생떼 부리더니.."수신차단" 엔딩 27 14:20 1,873
324594 기사/뉴스 외환·금융시장 불안한데…"기업은행 파업 연대"하겠다는 한은 노조 27 14:16 1,706
324593 기사/뉴스 기업은행 노조 "27일 총파업, 모든 은행업무 마비될 것" 5 14:14 1,481
324592 기사/뉴스 [속보] 헌재, '윤 대통령 탄핵심판' 26일 재판관 회의 진행 16 14:07 1,783
324591 기사/뉴스 이승환, 콘서트 강제취소 타격없다 “러브콜多, 7월까지 투어 연장”[종합] 5 14:06 479
324590 기사/뉴스 [속보] 헌재 "尹 측 접수 문서, 24일 오전까지 없어" 9 14:04 1,619
324589 기사/뉴스 '조명가게' 강풀 "호러 드라마 기준 되고파…극본 작가? 받아들였다"[인터뷰] 14:02 368
324588 기사/뉴스 강풀 "'조명가게' 다음 '무빙2', 이제 극본 설계...'강풀 유니버스' 세계관 몰두" [인터뷰] 15 13:55 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