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너무 투명한 헌법재판관 정계선 후보자의 오늘 모두발언 내용
39,103 415
2024.12.23 23:08
39,103 415


"(어린 시절 우리 집은) 가난했지만 화목하고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상황은 아버지가 실직한 후 발생했다. 어머님이 한복 바느질로 생계를 책임져 아버님은 해보지 않은 가사를 일부 했다. 그런데 그 역할을 흔쾌히 받아들이지 못했다. 가장 역할을 제대로 못 한다는 무력감은 때로 폭력성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가부장제 정상가족, 규정적 성역할 이데올로기가 여성뿐 아니라 남성을 얼마나 억압하고 화목한 가정을 망가뜨리는지 나는 봤다."

정 후보자는 "양성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돼야 할 혼인과 가족 생활은 가사노동 가치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와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탈피에서 시작돼야 한다"라며 "다양한 형태의 가족 모습을 사회가 수용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지금의 내 생각은 성장 과정의 경험과 맞닿아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1987년 주변의 권유로 의대에 입학했으나 방황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영화 상영관에서 보냈다. 그러다 알파치노 주연의 '모두에게 정의를'이란 영화를 보게 됐다"며 "최종변론에서 'What is justice'라고 외치는 알파치노를 본 순간 정의란 무엇인가 되뇌게 됐고 법을 공부하면 정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법대 진학을 꿈꾸게 됐다"고 밝혔다.

이듬해 정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에 진학했다. 그는 "1988년 법대에 들어갔고, 조영래 변호사가 쓴 '전태일 평전'은 제가 사법시험을 준비할 힘을 줬다"며 "법을 '사람을 위한 따뜻한 것', '실제로 작동해 정의를 실현하는 것'으로 만드는 법조인이 되고자 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자신이 여성 법관으로서 겪었던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혼인·출산·육아와 거의 동시에 시작한 일에 대한 사명감이 조금씩 시들해졌다"라며 "박완서 선생의 말처럼 여러 다른 여성의 희생하에 고군분투했지만, 숙고할 시간은 부족했고 정보는 얻기에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의 업무량은 배우자의 헌신적인 내조를 받는 남성 법관을 위주로 설정돼 있어서 이를 감당하기 벅차하는 여성 법관을 모자란 사람처럼 바라보며 업무에서 배제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젠더법연구회' 활동을 언급하며 "사법부로서는 여성 법관이 존재함으로 인해 사회적 현상을 보다 다각도에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눈을 갖게 됐다는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는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vTAzdY

다스 실소유주는 이명박 판결 내리신 걸로도 유명

 




+ 아 댓보고 2023년 대법관 후보로 오르셨으나 윤석열이 콕 찝어서 임명 거부권 행사함 ㅎㅎ 인증마크

nIaNgU





남편분은 전혀 보수를 받지 않고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에서 20년 동안 인권변호사로 일하고 계신다고 함

RYJnuT




좋은 의미로 투명 ㅎㅎ (어그로 좀 끌어봣다...

목록 스크랩 (13)
댓글 415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98 01.09 80,39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8,16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48,9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22,2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93,60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20,0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75,5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73,8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32,9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70,493
2604993 이슈 미국/일본에서 데뷔 후 쭉 음판 1위중인 걸그룹 2 14:19 255
2604992 기사/뉴스 [속보] 김성훈 경호처 차장 체포영장 발부 16 14:18 422
2604991 이슈 저 감빵 가나요? 네, 갑니다.. 매우 직관적이고 바람직한 현수막이네..ㅋㅋ 7 14:17 1,130
2604990 기사/뉴스 [단독] 엄정화, '금쪽같은 내스타' 주인공…연이은 타이틀롤 출격 4 14:17 387
2604989 기사/뉴스 [속보] 尹측, 헌재 정계선 재판관에 "스스로 회피 촉구" 49 14:17 1,884
2604988 이슈 여자친구 신비 x 보이넥스트도어 운학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 챌린지 3 14:15 84
2604987 이슈 올해 데뷔가 기대된다는 신인 남돌 3팀.jpg 2 14:15 347
2604986 이슈 찐남미새는 부지런해야 가능함 9 14:15 887
2604985 기사/뉴스 [속보] 尹측 "기피신청 기각 유감…기일 일괄지정은 헌재 월권" 33 14:15 775
2604984 기사/뉴스 [속보] 헌재, 尹 측 '정계선 재판관 기피신청' 만장일치 기각 22 14:13 1,361
2604983 유머 한반도에서 괴상망칙한 귀신 이야기가 별로 없는 이유 7 14:13 954
2604982 이슈 SM아티스트끼리 곡 바꿔부르기 최종본 리스트.txt 7 14:13 773
2604981 이슈 중국 부자가 만든 짱구집 실사화.jpg 29 14:12 1,846
2604980 이슈 트위터 난리난 트윗............................twt 28 14:11 2,375
2604979 이슈 ‘경찰 출석 불응’ 김성훈 경호처 차장 체포영장 발부 34 14:10 1,533
2604978 기사/뉴스 헌재 전원재판부는 14일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서 “재판장 한분에 대한 기피신청이 들어왔고 오늘 그분을 제외한 일곱명의 일치된 의견으로 기피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38 14:10 1,389
2604977 정보 외향/외성 내향/내성 차이 67 14:08 1,984
2604976 이슈 더블유 코리아 2월호 오징어게임2 8인 멀티 커버 23 14:08 1,057
2604975 이슈 키오프 쥴리의 고자극 헤어 차력쇼 4 14:07 843
2604974 기사/뉴스 [속보] 헌재 "다음 기일 16일 오후 2시…尹 불출석해도 진행" 32 14:07 1,480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