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 임지연이 복수 없이 모든 것을 되찾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주말극 '옥씨부인전' 6회에는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와 이제껏 베풀었던 은덕으로 인해 가문의 명예를 되찾은 가짜 아씨 임지연(옥태영)의 모습이 감격을 선사했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9.2%, 전국 9.1% 포인트로 다시금 자체 최고 기록을 돌파했다. 분당 시청률은 10.4% 포인트까지 치솟았고, 2049 타깃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3.2% 포인트를 나타냈다.
이날 임지연은 이제껏 자신이 도왔던 수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극복해냈다. 과거 윤서아(백이) 사건에 이용당했던 이명로(돌석)의 경우 임지연 덕분에 목숨을 구했던 상황. 그는 임지연에게 은혜를 갚았다. 산채 사람들과 함께 아이들이 갇혀있는 채광장을 찾아냈고 이어 채광장에서 벌어진 명주 상단 신승환(지행수)의 습격엔 현감 성동일(성규진)의 밑에 있던 성창훈(병방)이 군관들과 함께 나타나 임지연을 도왔다.
아이들도 구하고 신승환 검거에도 성공한 임지연은 도련님 이경훈(성도겸)과 함께 관아를 찾았다. 하지만 그들이 올린 의송 사안에는 역당을 방관했다는 죄로 관직을 삭탈당한 아버님 성동일의 명예를 회복해달라는 내용만 담겨 있었다. 특히 좌수 김동균(이충일)의 칼에 맞아 목숨을 잃은 줄 알았던 서수희(해강)가 살아 돌아와 애심단은 역당이 아님을 증언했지만 이 모든 일이 좌수 김동균의 소행이라고는 고하지 않았다.
심지어 임지연은 조정에 고하지 않고 노두를 채취한 것을 자수하는 김동균 좌수의 변호에 나서기까지 해 더욱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법을 무기로 휘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추영우(천승휘)의 말과 법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해야 한다는 시부 성동일의 뜻에 따른 행동이었고 때문에 죄를 사면받은 김동균은 임지연에게 가산과 식솔을 모두 돌려줬다.
이렇게 임지연이 성씨 집안을 든든하게 지켜낸 지 7년이 되던 해에 도련님 김재원(성도겸)은 장원급제 후 청수현의 자랑이 되어 금의환향했다. 임지연의 뿌듯한 미소만큼이나 김재원을 향한 온 동네의 관심도 집중된 상황 속에서 이웃의 부당한 사정을 의뢰하러 온 타지 여인 연우(차미령)가 나타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려운 이들을 위해 주저 없이 발 벗고 나서는 연우의 따뜻한 마음씨는 물론 똑 부러지는 성품에 마음이 동한 임지연은 김재원의 짝으로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연우의 집에서 돌보던 발진 환자들은 모두 고용된 자들이었다. 그들에게 입단속을 하며 은근한 압박까지 가하는 연우의 모습은 충격을 더했다. 과연 어떤 의도로 임지연과 김재원에게 마수를 뻗은 것인지 궁금증을 키웠다.
집안의 명예를 되찾는 데 많은 도움을 준 추영우에게 오랫동안 말하지 못했던 진심을 고백했던 임지연은 절절한 작별을 나눈 지 7년 만에 그와의 재회를 앞두게 됐다. 이재원(만석)이 찾아와 추영우가 옥에 갇혀 한 번만 외지부로 도움을 달라 청한 것. 차마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길을 떠나기 위해 여각을 찾았던 임지연은 갑작스럽게 오래전 집을 떠났던 남편 추영우(성윤겸)를 발견했다. 자신을 부르짖는 임지연의 목소리에도 냉정하게 뒤돌아선 사연은 무엇인지 호기심이 더해지고 있다.
'옥씨부인전' 7회는 2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https://naver.me/FzSZ5f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