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학폭 가해자 신상' 유인물 붙인 피해자 아버지에게 무죄 선고
7,969 10
2024.12.21 09:39
7,969 10
전주지법 형사7단독(한지숙 판사)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40살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0월 15일 전주시 한 아파트 상가와 전봇대 등에 '5학년 집단 따돌림 폭행 살인미수 사건 안내문'이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부착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유인물에는 학교폭력 가해자의 신상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와 폭행 사실이 비교적 상세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A 씨는 유인물 부착 이틀 전인 10월 13일 담임 교사로부터 '아이가 같은 반 학생들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학교로 가 담임 교사, 경찰관 등과 함께 폭력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남학생 여럿이 같은 달 11∼13일 A 씨의 아들을 들어서 집어 던지거나 명치를 찍어 누르고 목을 조른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A 씨 아들은 가해 학생들이 자신을 눕힌 뒤 붙잡아 못 움직이게 하고 발로 밟거나 이리저리 끌고 다녔다고도 털어놨습니다.

A 씨는 아들 고백을 토대로 유인물을 만들어 붙였지만, 다음 달 열린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중 1명인 B군이 가담자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해당 학생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A 씨 아들은 B군 또한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으나 학폭위는 '구체적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고, 학교 폭력이 일어난 마지막 날인 10월 13일에는 해당 학생이 결석했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이런 사연으로 피고인석에 선 A 씨의 명예훼손 혐의가 충분히 증명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유인물을 부착한 시점은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아들이 다니는 같은 반 '모든' 남학생이 학교폭력을 저질러 사과했다는 사실을 전달받은 이후였다"며 "당시 담임 선생님은 B군이 결석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으므로 피고인 입장에선 B군 또한 학교폭력을 저질러 함께 사과했다고 오인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형법상 명예훼손죄가 성립하려면 적시한 사실이 허위여야 할 뿐만 아니라 피고인도 그와 같은 사실이 허위라는 것을 인식해야 하고, 그것을 입증할 책임은 검사에게 있다"며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당시 작성한 유인물의 내용을 허위라고 인식하고 있었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https://naver.me/5k7f2jyz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3.8℃ 쿨링 시어서커, 순수한면 쿨링브리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 318 05.11 51,1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4,43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30,9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6,3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35,37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8,9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83,6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1,3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39,3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0023 이슈 아이디어 좋은듯한 자수 책갈피 20:15 53
3070022 이슈 2026년 버전 투피엠 Heartbeat(하트비트) in 도쿄돔 20:15 6
3070021 이슈 많은 사람들이 크런치 슬라임을 좋아하는 이유............. 1 20:15 66
3070020 이슈 16년 전 어제 발매된_ "2 Different Tears" 20:15 13
3070019 이슈 꼬리만 황금색인 길냥이가 나타남 1 20:14 109
3070018 기사/뉴스 "일 안하고 무슨 취업이 안된다고"…장동민 발언에 '술렁' 1 20:14 144
3070017 이슈 올해 기대작들 두편 나왔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미미한 배우 3 20:12 890
3070016 이슈 18년 덕질한 팬 결혼식에서 축가 부른 샤이니 온유 1 20:11 327
3070015 이슈 또 공무원 괴롭히기 9 20:11 813
3070014 이슈 별로 반응 없는거 같은 넷플 신작 16 20:11 1,391
3070013 이슈 서양관객을 침묵시킨 한국계 코미디언 4 20:11 853
3070012 이슈 𝐏𝐥𝐚𝐲𝐥𝐢𝐬𝐭 | JYP 연습실 구경하기👀 | 연습하는 넥스지 1시간 관찰🕺 | 텐션 UP⬆️ 노동요로 듣기 좋은 NEXZ ‘Mmchk’ 무한 반복🎧 20:10 46
3070011 기사/뉴스 "수당 1천만 원 따로" 삼전 노조 황제 지도부 논란…과반 지위 흔들 1 20:09 129
3070010 유머 팬들한테 본인 퍼스널 컬러 뭐 같냐고 물어본 보아 2 20:09 325
3070009 유머 제작진 간식 만들어주는 103살 할머니 7 20:08 838
3070008 유머 서인영 아버지의 무서운 팩폭 16 20:07 1,888
3070007 이슈 (올린지 조금 되긴 했지만) 한로로 인스스 업 1 20:07 891
3070006 기사/뉴스 [속보]“심심해서 쏴봤다”…달리는 차에서 쇠구슬 쏜 부자 입건 14 20:06 576
3070005 이슈 자산가 37% vs 개미 1%… 수익률 양극화… 돈이 돈을 벌었다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11 20:06 311
3070004 이슈 2000년대 파파라치짤 느낌나게 찍은 ZARA 뉴 컬렉션 사진 6 20:05 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