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지역축제 한번에 혈세 6억...백종원, 지자체 용역 수십건 ‘싹쓸이’

무명의 더쿠 | 12-20 | 조회 수 7145

예산, 금산, 홍성 등 지역축제 ‘백종원 모시기 현상’
지자체 예산 투입, 최근 2년간 100억 이상 백종원이 싹쓸이
한명이 정부 용역 독점...일감 몰아주기 지적
“일회성 아닌 지속적인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 모색해야”

 

지난달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며 4000억원대 주식 부자로 등극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소상공인·골목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선포 전날인 지난 2일 “백종원씨와 같은 일을 담당할 민간 상권 기획자를 앞으로 1000명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와 같은 상권 기획자를 다수 육성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핵심 플레이어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성장을 돕겠다는 것이었다.

 

20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최근 2년간 지자체 지역 축제와 축제 내 먹거리존 등을 컨설팅하는 지역개발사업을 수십건 진행했다.

 

남원 춘향제, 예산 맥주 페스티벌, 장성 황룡강 가을 꽃축제, 금산 세계 인삼 축제,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 등이다.

 

컨설팅 한번에 백 대표측이 받는 비용은 3억~6억원 안팎이다. 많게는 10억원을 받은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어림잡아도 100억원 안팎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각 지자체가 지원하는 지역 축제 행사 자금이 국민 세금이라는 점이다. 골목 시장 현장에서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백 대표와 같은 상권 기획자를 1000명 육성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축제 내 먹거리존 컨설팅 등이 백 대표에게 모두 쏠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지역개발사업’ 현황. /더본코리아 제공

 

 

전문가들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사용되는 국민 세금을 더본코리아와 백 대표가 싹쓸이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사실 한 명의 상권 기획자가 정부 용역을 독점하는 것은 중앙정부에선 벌어지기 어렵다. 중앙정부가 한 기획자, 회사에만 일을 맡기면, ‘일감을 몰아준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자체는 각자 알아서 상권 살리기에 나서기 때문에 서로가 어떤 기획자, 기업에 용역을 주는지 알지 못한다. 전국 지자체에서 축제를 진행하기 위해 ‘백종원 모시기 현상’이 발생하는 배경이다.

 

더욱이 각 지자체의 컨설팅 용역비도 제각각으로 기준이 없다. 어떤 축제는 3억원을, 어떤 축제는 6억원을 지급했다.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모종린 연세대 교수는 “백종원 대표가 능력있는 민간 상권 기획자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백 대표에게 지역 축제 컨설팅이 과하게 몰리는 것은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41566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44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tvN 별들에게 물어봐 X 더쿠✨] 2025년 새해 소원 빌고 별들이 주는 선물 받아가세요🎁 230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7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쪽팔려서 쪽파전 나눔"... 탄핵 집회 '쪽파쌤'을 아시나요
    • 10:15
    • 조회 254
    • 기사/뉴스
    • [속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179명 사망 확인…141명 신원 확인
    • 10:15
    • 조회 237
    • 기사/뉴스
    3
    • tvN 사극 <원경> 등장인물 소개 및 인물관계도 (공식)
    • 10:13
    • 조회 510
    • 이슈
    1
    • 고용부·중기부,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280곳 선정…평균 월급 301만 원(명단 有)
    • 10:10
    • 조회 699
    • 기사/뉴스
    3
    • 오늘 또 사고날뻔 한 제주항공
    • 10:08
    • 조회 4611
    • 이슈
    53
    • MBC 연기대상, 국가애도기간에 오늘(30일) 개최 여전히 눈치게임
    • 10:08
    • 조회 2600
    • 이슈
    58
    • 헌재 "제주항공 참사, 재판 영향 미치지 않을 듯"
    • 10:05
    • 조회 8178
    • 기사/뉴스
    184
    • "딱 한 정당(국민의힘)만 안 왔다" 항공기 참사 유족 분노
    • 10:04
    • 조회 3175
    • 기사/뉴스
    53
    • 캉바오 왔다고 돌아앉아서 아는척 하는 루이바오💜🐼
    • 10:01
    • 조회 2082
    • 유머
    17
    • 다시 보니 진짜 어이 없다는 애프터이펙트 첫 과제
    • 10:01
    • 조회 868
    • 이슈
    5
    • (강력 스포 주의) 해외에서 반응 오고 있는 오징어게임2 출연자
    • 10:00
    • 조회 11221
    • 이슈
    89
    • Kb pay 퀴즈정답
    • 10:00
    • 조회 720
    • 정보
    9
    • 🎉2025年 1月 T day 이벤트 예고🎉
    • 10:00
    • 조회 1304
    • 정보
    1
    • 대통령실, 이태원 참사 뒤 재난안전통신망 활용 “0건”
    • 09:55
    • 조회 4425
    • 이슈
    77
    • [속보] 공수처, 이르면 오늘 尹 체포 영장청구 검토
    • 09:54
    • 조회 5974
    • 기사/뉴스
    217
    • 국토부 - 둔덕 안전규정 위반은 아니다
    • 09:54
    • 조회 10218
    • 기사/뉴스
    210
    • 배구선수 김연경 인스타스토리
    • 09:52
    • 조회 6208
    • 이슈
    6
    • 핑클 옥주현 제주항공 사고 추모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 09:49
    • 조회 3315
    • 이슈
    2
    • 로컬라이저와 항공기 충돌 사고 사례
    • 09:49
    • 조회 4403
    • 이슈
    42
    • '땅콩 회항' 박창진 사무장, 정의당 탈당 후 깜짝 근황.gisa (민주당 부대변인됨
    • 09:46
    • 조회 6366
    • 기사/뉴스
    27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