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잊지 않으셨군요".. 전주 '얼굴 없는 천사' 25년째 선행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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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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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말한 곳에는 A4 복사용지 상자 안에 5만 원 권과 돼지저금통, 편지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편지에는 "소년 소녀 가장 여러분, 따뜻한 한 해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은 올해까지 25년 째, 26차례에 걸쳐 이어지게 됐습니다.
전주시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성금을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계층을 위해 쓸 예정입니다.
'얼굴없는 천사'는 2000년 4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8만 4천원을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매년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씩을 놓고 가면서도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전주시는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노송동주민센터 일대를 ‘얼굴 없는 천사도로’로 조성하고 ‘얼굴 없는 천사비’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주민들도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지정해 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김아연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659/0000028604?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