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에서 십센치의 향후 행선지로 씨에이엠위더스(이하 CAM)가 떠오른다. 매스사를 비롯해 업계는 CAM의 탬퍼링으로 보고 있다. CAM은 매스사 출신의 매니저가 올해 5월 설립한 회사로 매스사 소속이던 실리카겔, 박문치, 김수영 등이 소속돼 있다. 이들 모두 계약 종료 동시에 CAM으로 거취를 옮기며 눈길을 끈 바 있다.
CAM은 매스사와 계약 만료를 앞둔 십센치와 밀접하게 접촉하며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에 따르면 CAM 고위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업계 주요 실무자들에게 십센치가 CAM로 올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CAM 한 관계자는 올해 1월 자신의 SNS를 통해 십센치와의 오랜 인연을 언급하며 “스포 하나 하면 (십센치 공연은) 8년 뒤에는 주경기장이다”라는 동행을 암시하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십센치에 대한 CAM의 탬퍼링 정황은 올해 활동 진행사항에서 도드라진다. 매스사 출신 CAM 매니저는 매스사를 퇴사한 이후 시점인 올 여름께에도 십센치 업무에 직접 나서 일정을 조율했다. 또 십센치 아티스트 역시 매스사에서 주도해 확정 지은 행사는 모두 거절했으나 CAM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행사 업체가 진행할 시 출연 결정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십센치 측 현장 매니저는 해당 행사 업체와 직접 소통한다고 매스사에 통보하며 소속사의 직접 관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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