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는 "아내가 책상 정리하다가 구석에 숨겨놓은 걸 찾았다며 보여줬다. 아직 산타를 믿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이라며 딸이 공책을 뜯어 산타에게 작성한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산타할아버지 제발 부탁이에요. 저 크리스마스까지 살 수 있을까요? 우리 대통령 제정신이 아니에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제발 윤석열을 대통령에서 끌어내리게 해주세요. 진심입니다. 사람들 난리 났어요"라고 소망했다. 편지 하단에는 '물러가'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든 캐릭터가 그려져 있었다.
누리꾼들은 "저 아이는 진심으로 걱정과 공포를 느낀 것 같다", "크게 될 아이네", "애가 똘똘하다", "아직 우리나라 미래에 희망이 있다", "아이가 많이 무서웠나 보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부모가 정치 얘기 엄청나게 하나 보다", "애한테 좋은 거 가르친다. 적당히 얘기해야지. 10살짜리한테 공포심 심어주는 거냐", "초등학생이 뭘 알겠냐.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주변 어른들이 아이 앞에서 맨날 극단적인 정치 얘기하나 보다"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