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 세븐틴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모회사 하이브(352820)의 든든한 믿을 구석이 됐다. 하이브가 세븐틴 덕분에 방탄소년단(BTS)의 군백기를 걱정하지 않을 수 있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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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전천후 활약으로 인해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하이브도 웃음을 지었다. 특히 하이브 입장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군백기로 인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올 3분기까지 빅히트뮤직 매출액은 멤버 전원이 입대하기 전인 전년 동기 대비 40.1% 감소했다. 하지만 세븐틴이 방탄소년단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워주면서,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을 잇는 대형 IP를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김연수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지난 2010년 플레디스를 설립한 후 약 오랫동안 대표이사 자리를 지킨 한성수 전 대표가 물러나고 부대표였던 김연수 대표가 새롭게 회사를 꾸려나가게 된 것. 김 대표는 2012년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세븐틴을 데뷔시키고 일본 진출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지난해 앤팀이 소속된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대표로 선임되기도 한 그는 이번 임명으로 양사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김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맡은 시점부터 세븐틴 군백기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멤버 정한은 올 9월부터 군 복무에 돌입한 상태. 십자인대 파열로 5급(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은 에스쿱스와 외국인 멤버들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 국적 멤버들은 내년부터 차례대로 입대할 예정이다.
결국 김 대표의 핵심 임무는 세븐틴의 군백기 동안 회사를 어떻게 이끌어가는지다. 우선은 세븐틴 유닛 활동으로 공백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올해 1월 데뷔해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국내 음원사이트 멜론차트 월간차트 2위(3월)까지 오른 보이그룹 투어스를 회사의 대형 IP로 성장시키는 것도 관건. 김 대표의 리더십이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관심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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