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박범계 “헌법재판관 임명이 한덕수 체제 가늠자...여당은 훼방놓지 말아야”
991 1
2024.12.17 11:06
991 1
박 의원은 17일 매일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에도 결과적으로는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판관을 임명했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가 민주당 주장이 180도 달라졌다고 지적했지만, 당시에는 법적 주장이 아니라 정치적 주장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여당 주장은 헌재의 탄핵 심판에 대해 훼방을 놓겠다는 취지로 정치적 주장에 불과하다”며 “후임 재판관 임명이 상설특검과 내란 특검과 함께 한 권한대행에 대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총리 탄핵도 가능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 여당에선 한 권한대행이 재판관을 임명해선 안 된다고 하는데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황 권한대행이 임명했던 바 있다. 민주당 주장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법률적 주장이라기보단 정치적 주장에 가까웠다. 황 권한대행이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가 되는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여론조작 사건이 있었다. 민주당은 그 과정에서 처신을 지적하며 탄핵 촛불이라는 대의에 황 권한대행이 맞지 않는다는 정치적 주장을 펼쳤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 권한대행이 이선애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다.


- 국민의힘 입장도 정치적 주장인가

▷ 2016년~2017년으로 돌아가 보면 당시 법사위원장이었던 권 원내대표가 탄핵소추위원장이 됐다. 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아이러니라고 할 수밖에 없다. 한 권한대행이 재판관 3명을 임명할 수 없다는 얘기는 탄핵 심판에 대해 훼방을 놓겠다는 취지이며 정치적 주장일 뿐이다. 한 권한대행이 엄중한 국면에서 어떻게 처신할지가 핵심이다. 결국에는 과거 민주당의 주장이나 지금 권 원내대표의 주장이나 태도·처신과 관련된 정치적 문제이지 않겠나.

- 국민의힘이 추천한 조한창 재판관 후보는 윤 대통령이 기소되면 “절차적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신중한 심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던데

▷ 정당 추천 몫이 갖고 있는 색깔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탄핵 심판 절차는 헌법상 절차이기 때문에 재판관들이 양심에 따라서 판단해야 된다. 지금 재판관들이나 추가로 들어오실 세 분이 탄핵이란 대의를 어길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피소추인 윤 대통령 입장에선 각종 법리를 동원해 가능한 심판을 늦추려 노력할 것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 탄핵 때 기준이 명확히 있다. 여당·야당 추천 몫이던 기준을 잘 따르게 되면 신속한 결정이 나오게 될 것이다.

- 8년 전에도 탄핵소추단으로 참여했는데 과거와 비교하자면

▷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피소추인으로서 직접 탄핵 법정에 나와서 변론을 할 지를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형사사건 소송, 윤 대통령이 내란죄로 체포·구속만 남았는데 결국엔 기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형사재판이 탄핵 법정에서 얼마나 들여다볼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지연 작전은 100% 예견된다.

- 여당과 대통령실에선 계속 지연 전략을 펼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데

▷ 헌법재판소가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박 전 대통령 때는 3개월 걸렸었다. 쟁점을 정리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이번엔 간명한 편이다. 국민이 보고 있으니 헌재가 신속한 심리·결정을 하는 게 중요하다. 계속 지연 전략을 펼친다면 강력한 성토를 할 것이며 국민들도 용서치 않을 것이다. 이게 바로 한 권한대행 체제의 가늠자가 될 것이다. 상설특검과 내란 특검과 함께 재판관 임명이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다.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https://naver.me/5BcZUNsq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348 00:01 7,22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4,6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40,35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4,5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21,02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98,4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4,7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1,8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66,04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95,1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0169 이슈 거의 매회차 특출 나오고 있는 슬전의 3 10:53 364
2690168 기사/뉴스 경남서 어린이집 야외수업 참여한 9살 장애아 물에 빠져 숨져 10:53 81
2690167 유머 개쌉소리 할때마다 끌올해보는 홍준표 돼지 발정제 사건 10:53 172
2690166 기사/뉴스 광주 광산구, 65세 이상 폐지 수집 어르신 '폐지단가 보전' 2 10:51 286
2690165 유머 지하철에서 늑대 데리고 다니는 여성 ㄷㄷ 5 10:51 761
2690164 유머 오늘 아침의 바오걸스 2기 (집순이와 밖순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 1 10:51 317
2690163 기사/뉴스 건물 계단서 대변 보고 음란행위한 배달원…입주민에 들키자 도망 5 10:49 486
2690162 이슈 스키즈 필릭스 에스콰이어 5월호 화보 선공개 및 인터뷰 3 10:48 207
2690161 유머 형은 왜 공익 가신거에요? 16 10:48 1,865
2690160 이슈 개봉한 안젤리나 졸리 영화 <마리아> 현실고증 의상 9 10:46 1,251
2690159 기사/뉴스 열두 살 의붓아들 학대 살해한 계모 징역 30년 확정 5 10:46 376
2690158 유머 동물병원에서 일해보면 수의사들 ㄹㅇ 추잡함 24 10:45 2,845
2690157 유머 조기교육의 폐해 1 10:44 762
2690156 기사/뉴스 [단독] 기소된 ‘윤석열 사건’도 소급?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재명 싱크탱크, 검찰개혁안 구체화 19 10:41 599
2690155 유머 30살 백인 여성의 메이크업 전 후 30 10:41 4,027
2690154 이슈 "말 많은 직장동료 가장 싫어" 37 10:41 1,690
2690153 기사/뉴스 법원 "가세연이 올린 '쯔양 영상'은 사생활 침해"…삭제 명령 10:40 283
2690152 이슈 주인공인데 노래도 춤도 안 한다는 아이돌물 캐릭터.jpg 4 10:38 986
2690151 기사/뉴스 [단독] '장애인의 날' 행사장 농성 장애인단체 활동가 체포‥"장관 면담 요청" 2 10:38 269
2690150 이슈 배달 주문할때 사람마다 다르다는것 69 10:38 3,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