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박범계 “헌법재판관 임명이 한덕수 체제 가늠자...여당은 훼방놓지 말아야”
981 1
2024.12.17 11:06
981 1
박 의원은 17일 매일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에도 결과적으로는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판관을 임명했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가 민주당 주장이 180도 달라졌다고 지적했지만, 당시에는 법적 주장이 아니라 정치적 주장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여당 주장은 헌재의 탄핵 심판에 대해 훼방을 놓겠다는 취지로 정치적 주장에 불과하다”며 “후임 재판관 임명이 상설특검과 내란 특검과 함께 한 권한대행에 대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총리 탄핵도 가능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 여당에선 한 권한대행이 재판관을 임명해선 안 된다고 하는데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황 권한대행이 임명했던 바 있다. 민주당 주장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법률적 주장이라기보단 정치적 주장에 가까웠다. 황 권한대행이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가 되는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여론조작 사건이 있었다. 민주당은 그 과정에서 처신을 지적하며 탄핵 촛불이라는 대의에 황 권한대행이 맞지 않는다는 정치적 주장을 펼쳤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 권한대행이 이선애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다.


- 국민의힘 입장도 정치적 주장인가

▷ 2016년~2017년으로 돌아가 보면 당시 법사위원장이었던 권 원내대표가 탄핵소추위원장이 됐다. 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아이러니라고 할 수밖에 없다. 한 권한대행이 재판관 3명을 임명할 수 없다는 얘기는 탄핵 심판에 대해 훼방을 놓겠다는 취지이며 정치적 주장일 뿐이다. 한 권한대행이 엄중한 국면에서 어떻게 처신할지가 핵심이다. 결국에는 과거 민주당의 주장이나 지금 권 원내대표의 주장이나 태도·처신과 관련된 정치적 문제이지 않겠나.

- 국민의힘이 추천한 조한창 재판관 후보는 윤 대통령이 기소되면 “절차적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신중한 심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던데

▷ 정당 추천 몫이 갖고 있는 색깔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탄핵 심판 절차는 헌법상 절차이기 때문에 재판관들이 양심에 따라서 판단해야 된다. 지금 재판관들이나 추가로 들어오실 세 분이 탄핵이란 대의를 어길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피소추인 윤 대통령 입장에선 각종 법리를 동원해 가능한 심판을 늦추려 노력할 것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 탄핵 때 기준이 명확히 있다. 여당·야당 추천 몫이던 기준을 잘 따르게 되면 신속한 결정이 나오게 될 것이다.

- 8년 전에도 탄핵소추단으로 참여했는데 과거와 비교하자면

▷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피소추인으로서 직접 탄핵 법정에 나와서 변론을 할 지를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형사사건 소송, 윤 대통령이 내란죄로 체포·구속만 남았는데 결국엔 기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형사재판이 탄핵 법정에서 얼마나 들여다볼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지연 작전은 100% 예견된다.

- 여당과 대통령실에선 계속 지연 전략을 펼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데

▷ 헌법재판소가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박 전 대통령 때는 3개월 걸렸었다. 쟁점을 정리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이번엔 간명한 편이다. 국민이 보고 있으니 헌재가 신속한 심리·결정을 하는 게 중요하다. 계속 지연 전략을 펼친다면 강력한 성토를 할 것이며 국민들도 용서치 않을 것이다. 이게 바로 한 권한대행 체제의 가늠자가 될 것이다. 상설특검과 내란 특검과 함께 재판관 임명이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다.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https://naver.me/5BcZUNsq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블랑네이처X더쿠💚]마법같은 피지조절로 하루종일 완벽한 피부 #피지제로쿠션 체험 이벤트(300인) 656 03.03 32,8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136,5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65,9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81,26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92,41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314,4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57,1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11,3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309,25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227,2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52459 이슈 원지 영상에 나온 택시기사 없는 택시 후기 3 08:01 758
2652458 기사/뉴스 [단독] ‘친구 딸 결혼식’ 문자 받고… 2300만원 털린 60대 7 08:00 806
2652457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 SUPER EIGHT 'crystal' 08:00 25
2652456 기사/뉴스 [단독]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12·3 밤, 이런 군인도 있었다 1 08:00 390
2652455 이슈 학창시절 박보검 강강약약 일화 7 07:58 633
2652454 기사/뉴스 [단독]원진아, 첫 지상파 여주 꿰찼다..지성과 '판사 이한영' 캐스팅 1 07:57 512
2652453 이슈 애플, 새 스카이 블루 컬러를 포함한 M4칩 탑재 신형 MacBook Air 출시 7 07:56 577
2652452 이슈 헤메코 역대급으로 반응 좋은 쇼메 행사 참석한 스트레이키즈 승민 1 07:54 535
2652451 기사/뉴스 바이브, 메이저나인과 전속계약 종료 2 07:54 362
2652450 이슈 C A B B A G E 4 07:52 292
2652449 기사/뉴스 [단독]허재, 이제는 '러닝 대통령' 도전…'뛰어야 산다'로 2년 만에 예능 복귀 22 07:51 1,413
2652448 이슈 좋피위피에서 좋커위커로 넘어가면서 주인공이랑 주변캐들은 좀 순해졌는데 손님들이 ㄹㅇ 싸불장인이 되어서 돌아옴 5 07:43 1,001
2652447 기사/뉴스 [단독]티빙, '유퀴즈' 한가인 편 비공개 처리..'도치맘' 여론 여파? 188 07:38 10,383
2652446 이슈 23년 전 오늘 발매♬ TOKIO '花唄' 07:36 115
2652445 기사/뉴스 "여친에게 정액 구매하자"…'연어 성분 함유' 화장품 마케팅 논란 17 07:36 1,375
2652444 유머 "느좋" 단어 처음 들은 서강준 반응ㅋㅋㅋㅋㅋㅋ 18 07:35 2,390
2652443 이슈 아기때 억울하게 생긴 강아지는 자라서 반드시 엄청난 미견이 됩니다. 5 07:34 2,048
2652442 기사/뉴스 [단독] 방첩사 대령, 계엄 직후 검찰·국정원 간부와 수차례 통화 2 07:29 698
2652441 이슈 [단독] 탄핵 선고일 '갑호비상' 가닥‥총동원 검토 3 07:27 1,404
2652440 이슈 <폭싹 속았수다> 한줄소개 “때때로 봄 때때로 겨울이었던 수만날이 모인 인생 이야기” 9 07:24 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