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박범계 “헌법재판관 임명이 한덕수 체제 가늠자...여당은 훼방놓지 말아야”
988 1
2024.12.17 11:06
988 1
박 의원은 17일 매일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에도 결과적으로는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판관을 임명했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가 민주당 주장이 180도 달라졌다고 지적했지만, 당시에는 법적 주장이 아니라 정치적 주장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여당 주장은 헌재의 탄핵 심판에 대해 훼방을 놓겠다는 취지로 정치적 주장에 불과하다”며 “후임 재판관 임명이 상설특검과 내란 특검과 함께 한 권한대행에 대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총리 탄핵도 가능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 여당에선 한 권한대행이 재판관을 임명해선 안 된다고 하는데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황 권한대행이 임명했던 바 있다. 민주당 주장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법률적 주장이라기보단 정치적 주장에 가까웠다. 황 권한대행이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가 되는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여론조작 사건이 있었다. 민주당은 그 과정에서 처신을 지적하며 탄핵 촛불이라는 대의에 황 권한대행이 맞지 않는다는 정치적 주장을 펼쳤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 권한대행이 이선애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다.


- 국민의힘 입장도 정치적 주장인가

▷ 2016년~2017년으로 돌아가 보면 당시 법사위원장이었던 권 원내대표가 탄핵소추위원장이 됐다. 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아이러니라고 할 수밖에 없다. 한 권한대행이 재판관 3명을 임명할 수 없다는 얘기는 탄핵 심판에 대해 훼방을 놓겠다는 취지이며 정치적 주장일 뿐이다. 한 권한대행이 엄중한 국면에서 어떻게 처신할지가 핵심이다. 결국에는 과거 민주당의 주장이나 지금 권 원내대표의 주장이나 태도·처신과 관련된 정치적 문제이지 않겠나.

- 국민의힘이 추천한 조한창 재판관 후보는 윤 대통령이 기소되면 “절차적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신중한 심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던데

▷ 정당 추천 몫이 갖고 있는 색깔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탄핵 심판 절차는 헌법상 절차이기 때문에 재판관들이 양심에 따라서 판단해야 된다. 지금 재판관들이나 추가로 들어오실 세 분이 탄핵이란 대의를 어길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피소추인 윤 대통령 입장에선 각종 법리를 동원해 가능한 심판을 늦추려 노력할 것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 탄핵 때 기준이 명확히 있다. 여당·야당 추천 몫이던 기준을 잘 따르게 되면 신속한 결정이 나오게 될 것이다.

- 8년 전에도 탄핵소추단으로 참여했는데 과거와 비교하자면

▷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피소추인으로서 직접 탄핵 법정에 나와서 변론을 할 지를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형사사건 소송, 윤 대통령이 내란죄로 체포·구속만 남았는데 결국엔 기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형사재판이 탄핵 법정에서 얼마나 들여다볼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지연 작전은 100% 예견된다.

- 여당과 대통령실에선 계속 지연 전략을 펼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데

▷ 헌법재판소가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박 전 대통령 때는 3개월 걸렸었다. 쟁점을 정리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이번엔 간명한 편이다. 국민이 보고 있으니 헌재가 신속한 심리·결정을 하는 게 중요하다. 계속 지연 전략을 펼친다면 강력한 성토를 할 것이며 국민들도 용서치 않을 것이다. 이게 바로 한 권한대행 체제의 가늠자가 될 것이다. 상설특검과 내란 특검과 함께 재판관 임명이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다.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https://naver.me/5BcZUNsq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시컨트롤X더쿠]”트러블 촉”이 올 땐 응급진정 겔🔥김뱁새 콜라보 기념 체험 이벤트🧡 279 04.11 25,16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67,1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49,4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33,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01,5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42,5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88,5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309,5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16,4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44,8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4831 이슈 의외로 서울에서 사람 목숨보다 중요하다는 것..jpg 11:41 11
2684830 유머 42살에 놀란 32살을 보고 놀란 23살....... 1 11:40 629
2684829 기사/뉴스 엑신(X:IN), 컴백 확정…美 캘리포니아서 뮤비 올로케 촬영 11:37 92
2684828 이슈 지금도 여전한 안유진 행동 따라하는 장원영 8 11:36 1,129
2684827 이슈 박태웅의장 페북, “과잠쇼가 바꿀수 없는것” 12 11:35 780
2684826 이슈 오늘 첫방송하는 tvn 언니네 산지직송2 1화 선공개 4 11:34 797
2684825 이슈 소름끼치는 헬스유튜버 김웅서 사망전 동거녀와 통화 녹취 19 11:33 2,373
2684824 이슈 멤버변동 없이 꾸준히 활동해 올해 10주년을 맞은 아이돌그룹 2팀 22 11:30 1,885
2684823 유머 이사땜에 고슴도치를 부모님에게 한달간 맡긴 사람의 최후 32 11:29 3,461
2684822 기사/뉴스 '보물섬' 박형식, 허준호에 복수 성공…15.4%로 '자체 최고' 종영 1 11:28 393
2684821 이슈 샤이니가 데뷔 3년차에 부른 발라드 수록곡 5 11:28 396
2684820 이슈 90년대생들 첫사랑 애니남캐로 거론은 잘 안 되지만 얘네 좋아한 애들도 당시 많았다.jpg 20 11:24 1,584
2684819 이슈 [KBO] 김태균과 이글스 레전드썰 들으며 한화생명볼파크 한 바퀴 + 신구장 음식 5종 먹방 3 11:23 797
2684818 유머 못참은 내향인이 임시 외향인이 되는 내향인 시스템 42 11:22 3,060
2684817 기사/뉴스 [단독]서울 마포구서 땅 꺼짐 발생…경찰 애오개역 인근 4~5차로 통제 47 11:19 4,273
2684816 기사/뉴스 “지하화가 미래”...정부ㆍ지자체 앞다퉈 인프라 지하화 추진 24 11:16 1,587
2684815 유머 후이🩷 대나무는 다 맛있어보여서 쌔비지하는 루이바오💜🐼🐼 8 11:15 1,303
2684814 기사/뉴스 청주서 친구 얼굴에 디퓨저 바르고 라이터 켠 20대 2명 집유 160 11:06 14,857
2684813 기사/뉴스 중국 북쪽에서 차가운 바람 강하게 발달해서 중국타고 한국옴 15 11:04 4,001
2684812 기사/뉴스 부산 도시철도 공사 현장서 또 대형 싱크홀 발생 23 11:04 3,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