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영양분 있어” vs “깨끗이 떼야”…귤에 붙은 ‘하얀 실’ 어떻게?
3,863 48
2024.12.17 09:08
3,863 48
‘알베도’ 혹은 ‘귤락’이라 불리는 섬유질
식감 질기지만 펙틴‧식이섬유 등 풍부해
감귤. 이미지투데이
감귤. 이미지투데이매서운 추위로 피로도가 높아지고 면역력은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상큼한 감귤이 인기다. 그런데 간혹 껍질을 까고 난 후 과실 표면에 붙어 있는 하얀 실처럼 생긴 것을 떼어내고 먹어야 할지, 그냥 먹어도 되는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연 이 ‘하얀 실’의 정체는 무엇일까.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감귤의 과실과 껍질 사이에 형성된 하얀 실은 ‘알베도’ 또는 ‘귤락(귤의 근락(筋絡))’이라고 불리는 섬유질이다.

귤락은 특별한 맛이 없고 식감도 질긴 특성을 띤다. 또 과실에 귤락이 너무 많이 붙어 있는 경우에는 지저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직장인 이모씨(39)는 “(귤락을) 완전히 다 떼고 먹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제거한다”며 “아무 맛이 없는 데다 너무 많이 붙어 있으면 감귤 맛을 헤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부인 양모씨(37)는 “당연히 깨끗하게 뗀다”며 “감귤 과실이 아닌 껍질 부분이 덜 벗겨져 붙어 있는 거라서 어릴 때부터 떼고 먹었다”고 말했다.

반면 귤락에 크게 신경 쓰지 않거나 귀찮아서 그냥 먹는다고 답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직장인 박모씨(40)는 “그냥 먹는데, 그걸 떼고 먹는 사람도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그걸 떼어내겠다고 귤을 만지작거리는 게 싫다” “한 번도 떼야겠다는 생각을 못했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영양분이 있을 것 같아서 떼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었다. 직장인 서모씨(35)는 “옥수수에 붙어 있는 수염도 보기엔 실 같고 이상한데 몸에 좋아서 옥수수수염차가 나오지 않았느냐”며 “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몸에 좋은 영양분이 있을 거 같아서 많이 붙어 있어도 절대 떼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귤락에는 ‘펙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펙틴은 장내 유익균을 보호해 장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 귤락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변비 개선에 도움을 준다. 변비는 대장의 연동 운동이 저하된 것이 원인인데, 식이섬유가 많은 귤락을 섭취하면 장운동이 활발해진다. 특히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은 혈관의 탄력을 높여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항염증‧항균 작용도 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귤락의 질긴 식감 등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떼고 먹지 않아도 된다”며 “감귤은 과실뿐만 아니라 귤락, 귤껍질에도 비타민과 헤스페리딘 등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귤을 껍질째 섭취하거나 귤차 등으로 껍질을 이용할 때에는 귤을 식초나 소금을 사용해 씻거나 유기농 재배 농장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당부했다.

권나연 기자 kny0621@nongmin.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2/0000058409

목록 스크랩 (0)
댓글 4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689 04.18 58,4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69,1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37,02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58,5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11,1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35,1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0,1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12,9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07,1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67,0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4329 팁/유용/추천 > 망고시루 픽업후 냉장고에 뒀다가 다음날 드세요< 저도 첨엔 생크림케이큰데 뭔 다음날에 먹음? 이랬는데 아님. 다음날 먹어야함. 개후회함 14:35 45
2694328 기사/뉴스 30년 넘은 가정폭력에 부친 살해한 30대…검찰, 징역 15년 구형 14:35 28
2694327 이슈 중국인이나 한국인이나 사람을 대할 때의 상냥함의 형태가 14:35 145
2694326 이슈 [빌보드 아티스트 : 플레이브 에디션] PRE-ORDER OPEN 14:35 33
2694325 유머 콜드플레이는 어디 구청에서 티켓을 나눠주는거임? 5 14:34 671
2694324 기사/뉴스 JTBC 분쟁 속..장시원표 ‘불꽃야구’ 오늘(22일) 첫 티켓팅→전석 매진 [Oh!쎈 이슈] 1 14:33 181
2694323 이슈 블랙핑크 제니 인스타 업뎃 1 14:31 740
2694322 유머 엎드려서 스트레칭 중인 언니집사등에 올라탄 고양이 2 14:31 435
2694321 기사/뉴스 백종원만 피해간 ‘출연자 리스크’?…방송가 ‘부메랑’ 우려 [D:방송 뷰] 14:31 276
2694320 이슈 만우절부터 컴백 프로모 빌드업 해온 그룹 2 14:28 816
2694319 이슈 예능 찍다가 라붐 시절 소속사 대표의 전 부인을 만난 율희.jpg 14 14:28 2,517
2694318 이슈 로드맵에 찍힌 위기의 촬영기사 6 14:28 1,045
2694317 이슈 변호사가 방송에 나와서 얘기해주는 순화된(?) 불륜 사례 25 14:26 2,289
2694316 기사/뉴스 야노 시호 “추사랑, 할아버지 죽음에 큰 트라우마…2년간 울어” 16 14:26 2,422
2694315 기사/뉴스 “국민소주 지켜라”유해진X이제훈, ‘소주전쟁’ 스틸 공개 14:26 220
2694314 이슈 영조 싫어하는 사람들 많은데 난 영조 좋아함ㅜ 7 14:25 894
2694313 기사/뉴스 배스킨라빈스, 봄날의 변우석 보고 가세요... 언텁쇼 개최 7 14:24 557
2694312 이슈 이렇게보니까 커뮤쿠션체 말투 개열받음.gif 17 14:23 2,230
2694311 유머 불가사리의 폴 댄스 실력 7 14:22 445
2694310 유머 세븐틴 우지가 세븐틴 프로듀서가 된 이유 10 14:22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