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영양분 있어” vs “깨끗이 떼야”…귤에 붙은 ‘하얀 실’ 어떻게?
3,854 48
2024.12.17 09:08
3,854 48
‘알베도’ 혹은 ‘귤락’이라 불리는 섬유질
식감 질기지만 펙틴‧식이섬유 등 풍부해
감귤. 이미지투데이
감귤. 이미지투데이매서운 추위로 피로도가 높아지고 면역력은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상큼한 감귤이 인기다. 그런데 간혹 껍질을 까고 난 후 과실 표면에 붙어 있는 하얀 실처럼 생긴 것을 떼어내고 먹어야 할지, 그냥 먹어도 되는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연 이 ‘하얀 실’의 정체는 무엇일까.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감귤의 과실과 껍질 사이에 형성된 하얀 실은 ‘알베도’ 또는 ‘귤락(귤의 근락(筋絡))’이라고 불리는 섬유질이다.

귤락은 특별한 맛이 없고 식감도 질긴 특성을 띤다. 또 과실에 귤락이 너무 많이 붙어 있는 경우에는 지저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직장인 이모씨(39)는 “(귤락을) 완전히 다 떼고 먹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제거한다”며 “아무 맛이 없는 데다 너무 많이 붙어 있으면 감귤 맛을 헤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부인 양모씨(37)는 “당연히 깨끗하게 뗀다”며 “감귤 과실이 아닌 껍질 부분이 덜 벗겨져 붙어 있는 거라서 어릴 때부터 떼고 먹었다”고 말했다.

반면 귤락에 크게 신경 쓰지 않거나 귀찮아서 그냥 먹는다고 답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직장인 박모씨(40)는 “그냥 먹는데, 그걸 떼고 먹는 사람도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그걸 떼어내겠다고 귤을 만지작거리는 게 싫다” “한 번도 떼야겠다는 생각을 못했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영양분이 있을 것 같아서 떼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었다. 직장인 서모씨(35)는 “옥수수에 붙어 있는 수염도 보기엔 실 같고 이상한데 몸에 좋아서 옥수수수염차가 나오지 않았느냐”며 “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몸에 좋은 영양분이 있을 거 같아서 많이 붙어 있어도 절대 떼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귤락에는 ‘펙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펙틴은 장내 유익균을 보호해 장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 귤락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변비 개선에 도움을 준다. 변비는 대장의 연동 운동이 저하된 것이 원인인데, 식이섬유가 많은 귤락을 섭취하면 장운동이 활발해진다. 특히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은 혈관의 탄력을 높여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항염증‧항균 작용도 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귤락의 질긴 식감 등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떼고 먹지 않아도 된다”며 “감귤은 과실뿐만 아니라 귤락, 귤껍질에도 비타민과 헤스페리딘 등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귤을 껍질째 섭취하거나 귤차 등으로 껍질을 이용할 때에는 귤을 식초나 소금을 사용해 씻거나 유기농 재배 농장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당부했다.

권나연 기자 kny0621@nongmin.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2/0000058409

목록 스크랩 (0)
댓글 4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 X 더쿠] 드디어 내일 티빙에서 마지막화 공개! 좋았던 장면 댓글 남기고 필름카메라 받아가세요🎁 35 04.13 30,7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81,0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81,1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58,4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42,0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66,8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98,26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24,1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25,4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57,6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6749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 GIRL NEXT DOOR 'Seeds of dream' 1 05:24 96
2686748 기사/뉴스 "더러운 기분 잊지 말라" 후배에 따끔 조언…이국종 근황 보니 (25년 3월 기사) 1 05:01 968
2686747 이슈 남자배구리그에서 치어리더 몰카 촬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 송출됨 17 04:51 1,918
2686746 이슈 인피니트 성규 솔로콘 앵앵콜 시간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 1 04:45 450
2686745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202편 04:44 311
2686744 이슈 가만히 있는 펭귄 왜 그런지 봤더니.... 4 04:42 810
2686743 유머 해리와 지니가 결혼해서 딸을 낳은거 같다는 배우 15 04:32 2,299
2686742 이슈 지난 주말 강남 지하철에서 쓰러진 유튜버의 후기 7 04:07 3,342
2686741 팁/유용/추천 시청자들 반응 역대급으로 뜨거웠던 한국기행 레전드 국밥 맛집 모아보기 2 03:32 1,730
2686740 이슈 인알에서 해외팬들 울고있는 영화 <콘클라베> 7주차 관람 이벤트 굿즈 21 03:24 3,126
2686739 유머 수컷들의 질투와 기싸움 17 03:19 2,880
2686738 이슈 (((황정민))) 뭐야 나 맨날 내가 먹고 쒸빠떤건 밤양갱만 듣다가 이 노래 들으니까 신기해 11 03:17 2,483
2686737 유머 리듬감 넘치는 건물 4 03:09 1,401
2686736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스핏츠 '雪風' 03:08 772
2686735 이슈 누가 이 사람 경찰청 사람들 농부버전이라 하길래 뭔소린가 했는데 21 02:53 4,455
2686734 이슈 키워보니 내 아이가 병원에서 바뀐 아이라면 계속 키운다 vs 바꾼다 51 02:48 3,219
2686733 정보 구글에 피젯스피너를 검색하면 [            ]가 나온다 5 02:41 2,512
2686732 이슈 오늘자 박재범 내추럴한 공항 비주얼 8 02:39 2,776
2686731 이슈 2조 들어간 DDP 매출 보면 창피한 줄 알아야 된다는 서울대 교수.jpg 232 02:33 17,957
2686730 기사/뉴스 여름이면 서울시민들을 진저리나게 하는 동양하루살이, 러브버그 충격적인 새로운 연구결과 발견됨 24 02:17 5,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