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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2024결산] 말말말 :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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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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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국내에서 주목받았던 발언을 모아 소개한다.



▲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윤석열 대통령, 12월 3일 밤 긴급 담화를 통해 45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국민의힘 한동훈 당시 대표, 12월 6일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 발언하며)


▲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당할 것이다. 모레냐, 일주일 후냐, 또는 한 달이나 석 달 후냐가 유일한 문제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12월 5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결국은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말하며)



▲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국회를 제대로 봉쇄했으면 이런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국회의 권한을 막으려고 마음먹었으면 충분히 할 수 있었다"(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 12월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윤석열 대통령, 10월 2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긴 참 어렵습니다"(윤석열 대통령, 2월 8일 KBS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이 고개를 돌리고 필요한 말을 하지 않으면 엄중히 따지고 변화를 시도해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8월 16일 KBS 방송 뉴스에 출연해 답하며)


▲ "3년은 너무 길다"(조국혁신당 조국 당시 대표, 4월 총선을 한 달여 앞둔 3월 5일 혁신당을 지지해주면 정권 퇴진 운동에 앞장서겠다고 호소하며)


▲ "통일, 하지 맙시다"(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장, 9월 19일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남북의 통일보다는 평화체제 구축에 힘쓸 때라고 제안하며)


▲ "박정희 존경하면 극우, 김대중 존경하면 지식인인가"(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7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발언에 극우 성향이 보인다는 야당 비판에 반박하며)



▲ "우리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말씀드렸으나 대통령 부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국민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이원석 당시 검찰총장, 7월 22일 출근길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팀의 청사 외부 조사 방식을 비판하며)


▲ "일본이지 그걸 모르십니까. 일제시대 때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한국) 국적이 있었겠습니까"(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월 26일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으로부터 '우리 부모님, 후보자 부모님 일제 치하 국적이 다 일본이냐'라는 질문에 답하며)


▲ "대학 신입생을 성적순으로 뽑는 게 가장 공정한 것은 아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9월 30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한은이 제안한 상위권 대학 지역비례선발제 취지에 관해 설명하며)



▲ "내가 들어가면(구속되면) 한 달 안에 정권이 무너질 것"(정치 브로커 명태균, 10월 8일 공천 개입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히며) 


▲ "난 독립투사"(1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 4월 9일 부산지법 형사6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검찰이 공개한 수사기관에서의 진술 조서에서)


▲ "여러분은 자신을 원망하거나 자책하지 말라. 여러분이 결코 무언가 부족해서 이런 피해를 본 것은 아니다"(박주영 부산지법 동부지원 판사, 1월 24일 180억원대 전세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한 뒤 피해자들을 위로하며)


▲ "합당한 형을 선고할 수 없는 현실에 법관으로서 무기력함을 느낀다"(정우혁 청주지법 부장판사, 5월 31일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재판에서 미호강 부실제방 공사와 관련해 현장소장과 감리단장에게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각각 징역 7년 6개월과 6년을 선고하며)


▲ "자유대한민국 수호라는 구국의 일념뿐이었다"(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12월 5일 비상계엄 선포의 이유를 일부 언론에 밝히며)



▲ "공화국의 민족 역사에서 '통일', '화해', '동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완전히 제거해버려야 한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며)


▲ "2024년에 다시 계엄 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중략) 바라건대 무력이나 강압으로 언로(言路)를 막는 방식으로 통제하는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소설가 한강, 12월 6일 스웨덴에서 열린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답변하며)



▲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문학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소설가 한강, 12월 10일 스웨덴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 기념 연회에서 소감을 밝히며)


▲ "들어올 거면 맞다이로 들어와"(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4월 25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상대로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한 모회사 하이브를 비판하며)


▲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하겠다"(정우성, 11월 29일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서울의 봄'으로 최다관객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에서 혼인 외 출산으로 얻은 아들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 "정우성의 아들을 계속 '혼외자'라고 부르는 것이 너무 거슬려서…좀 그러지 말자고 말하고 싶다…아이를 중심에 두고 보자. 혼외자가 아니라 그냥 아들이다"(김희경 전 여성가족부 차관, 12월 1일 비혼 출산을 인정한 배우 정우성의 아들을 세간에서 '혼외자'로 칭하는 것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 "나는 나를 버렸다"(홍명보 감독,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되고서 7월 10일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답변하며)


▲ "도영아, 니 땜시 살어야"(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팬들, KIA 김도영에게 시즌 내내 응원 메시지를 보내며) 


▲ "이번 우승은 신의 은혜가 아니면 설명하기 어렵다"(골프 선수 최경주, 5월 19일 SK텔레콤오픈에서 KPGA 투어 최고령 우승을 이룬 뒤 연장에서 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진 줄 알았으나 가까스로 살았던 장면을 회상하며)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110189?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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