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김건희 황제관람' 기획자 최재혁…'윤석열 계엄방송' 실무자였다
4,420 13
2024.12.14 14:13
4,420 13
NqIMDq


[뉴스토마토 박주용·차철우 기자] 김건희 여사 '황제 관람' 논란을 빚은 국악공연의 기획자로 알려진 최재혁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이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생방송을 준비했던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비서관이 비상계엄 선포 여부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 측에 따르면, 당시 윤 대통령 긴급 담화 방송 준비 당시 대통령실 브리핑룸에 최 비서관, 정혜전 대변인을 비롯해 대통령실 내 행정관급 실무자들이 배석했다고 합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28분쯤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야당의 감사원장 탄핵과 예산안 단독 처리 등을 거론하며 "북한 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요. 

 

윤 대통령 긴급 담화 준비 당시 브리핑룸에는 최 비서관과 정 대변인이 배석했다고 합니다. 당시 윤 대통령의 긴급 담화 방송을 준비하고 브리핑룸에 있었던 한국정책방송원(KTV) 관계자의 증언도 있었는데요. KTV 관계자는 "당시 (최재혁) 홍보수석비서관이 있었고, (정혜전) 대변인이 있었다"며 "두 분 얼굴은 확실히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긴급 담화 4시간30분 전인 3일 오후 6시에 대통령실 대외협력관실에서 생방송 중계를 위해 KTV에 방송 전용망 연결을 요청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KTV 관계자는 대통령실의 요청을 받아 브리핑룸으로 향했고, 거기에서 최 비서관과 정 대변인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최 비서관이 대통령실 브리핑룸 자리에서 생방송을 준비했던 것을 보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부를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최 비서관의 경우,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내용이 담화문도 미리 파악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앞서 대통령실 다수의 참모진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최 비서관은 지난해 10월31일 청와대 관저 뜰에서 열린 KTV 국악공연 행사의 기획자이자 실무 책임자로 알려졌습니다. KTV 측은 '무관중 행사'라고 알렸지만, 김 여사가 국악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이 공연 당시 KTV 방송기획관이었던 최 비서관은 공연 후 한 달 만에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영전하게 됩니다.

 

이날 <MBC> 보도에서도 대통령실이 비상계엄 발표를 위한 생방송을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KTV가 강유정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실 대외협력실 소속 행정관은 3일 오후 5시52분쯤, KTV 대통령실 중계 담당PD에게 연락해 '국무회의 생방송 때처럼 카메라 1팀이 들어와 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당일 브리핑룸 배석 자체가 가담 행위"라며 "3일 오후 6시부터 준비했을 뿐 아니라 최 비서관과 정 대변인은 배석해서 이미 비상계엄 사태를 알고 담화를 준비한 실무 라인 중에 일부라고 판단된다. 향수 수사가 필요할 듯하다"고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는 최 비서관과 정 대변인에게 지난 3일 브리핑룸에 자리한 이유와 계엄 사태를 미리 알았는지, 누구의 지시를 받고 생중계를 준비했는지 물었으나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박주용·차철우 기자 rukaoa@etomato.com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248098&inflow=N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크리미몬스터 3종 & 립몬스터 히트헤이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50인) 490 04.21 43,69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91,20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70,6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87,6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63,7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56,9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2,48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29,9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22,0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88,1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438 기사/뉴스 김수현 욕하지 말라는 팬덤, 정작 뒤에선 故 김새론 유골함 가격 '조롱' 6 03:01 2,156
348437 기사/뉴스 [단독] 신천지 2인자, "김무성 본격적으로 일하자고 연락 와" 8 01:27 1,918
348436 기사/뉴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2차 가해자로부터 협박 혐의 피소 10 04.23 2,938
348435 기사/뉴스 아픈 아버지 10년을 간병했는데…“게임 그만해” 잔소리에 폭행 살해 18 04.23 4,143
348434 기사/뉴스 18년 만에 돌아온 '2m 구렁이'… 영월 금강공원 소나무서 발견 14 04.23 4,449
348433 기사/뉴스 [단독] "해외여행 다니며 실업급여 받더라"…MZ 공무원 분노 526 04.23 46,158
348432 기사/뉴스 “해킹 사실 왜 안 알려줘?” 이용자 원성 SKT…“오늘부터 전원 문자” 36 04.23 3,371
348431 기사/뉴스 VVS 대표, 팀명 중복 논란에 "5년 전부터 정한 콘셉트, 혼란 있다면 협의" 23 04.23 2,616
348430 기사/뉴스 [속보] ‘대마 투약’ 이철규 의원 아들 구속…며느리는 구속 면해 9 04.23 2,109
348429 기사/뉴스 [단독] 오산 공군기지 무단 촬영 중국인들, 석방 뒤 또 와서 전투기 '찰칵' 26 04.23 2,874
348428 기사/뉴스 건진법사가 받은 밀봉된 '5천만원 한은 관봉' 사진 공개…날짜는 '윤 취임 3일 후' 12 04.23 2,566
348427 기사/뉴스 장동민, 최지우에 무례함 선 넘었다···다짜고짜 "할머니"('슈돌') 51 04.23 5,875
348426 기사/뉴스 김수현, 결국 '무기한 중단' 통보받았다...위약금 문제도 논의 378 04.23 58,968
348425 기사/뉴스 미아역 칼부림 후 "기다려! 담배 피우게"...그걸 또 기다려준 경찰 19 04.23 2,458
348424 기사/뉴스 [KBO] '한화 2위 우연 아니다' 창단 최초 선발 8연승 쾌거…단독 2위 고수 41 04.23 2,227
348423 기사/뉴스 김수현 욕하지 말라는 팬덤, 정작 뒤에선 故 김새론 유골함 가격 '조롱' 30 04.23 4,155
348422 기사/뉴스 "학생, 돈 좀 빌려줘" 10대 여고생에 접근하는 男 '주의' 16 04.23 2,639
348421 기사/뉴스 신분 숨기고 여대생 10명과 사귄 대학교수…낙태 강요하다 '들통' (중국) 3 04.23 2,775
348420 기사/뉴스 김상욱 민주당 합류할까, “이재명 꽤 똑똑한 대통령 될 것…기본소득 필요” [북악포럼] 262 04.23 30,736
348419 기사/뉴스 멜로망스, 과거 불화설 고백 “차단까지…유치했다”(‘나래식’) 5 04.23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