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곡선지구대 소속 A경사가 신고 출동 후 복귀하던 중 테이저건을 분실했다.
A씨는 앞서 오전 5시20분께 권선구의 한 버스정류장에 노인이 누워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호 조치를 마친 뒤 복귀하던 중 테이저건을 떨어뜨렸다.
분실된 테이저건은 ‘테이저7’으로, 2발 연속 발사가 가능한 최신 장비로 파악됐다.
A씨는 당시 신형 테이저건을 구형 총집에 장착했는데, 총집이 제대로 맞지 않아 틈이 생겼고 이로 인해 테이저건이 흔들리다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장비관리규칙 제163조에 따라 특별관리대상 장비는 각 경찰기관 내에 장비의 특성에 맞는 견고한 보관시설 또는 보관함을 설치해 보관해야 한다. A경사가 테이저건이 떨어진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지구대로 복귀한 것을 고려할 때,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급된 신형 총집의 수량이 제한돼 있어 일부 직원은 구형 총집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한 70대 노인이 테이저건을 습득한 것으로 보고 수색 중이다. 노인은 폐지 수거 활동 중 테이저건을 발견한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해당 노인 동선을 역추적하는 동시에 주변 고물상 등을 탐문해 신속하게 테이저건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아직까지 해당 노인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넓은 동선으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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