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계엄령 뉴스 보고 알았다’는 군경 간부들...입 맞췄는지 조사한다
2,262 12
2024.12.12 17:57
2,262 12
RKeQWO

‘12·3 비상 계엄 사태’에 관여했던 군과 경찰의 주요 지휘관들은 계엄 해제 직후 ‘계엄 사실을 언론을 보고서야 뒤늦게 알았다’는 식으로 입을 맞춘 듯 이야기했다. 하지만 내란 수사가 진전되면서 이들이 계엄을 전후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회 봉쇄’ ‘국회의원 체포’ 같은 구체적 지침을 직접 받았다는 사실이 나타나고 있다. 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단은 12일 “군경 지휘관들이 사태 직후 조직적인 증거 인멸을 모의했는지, 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용현 전 국방장관 등의 개입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같은 거짓말이 ‘계엄 작전 계획’에 포함됐는지도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지난 5일 국회 행안위에 출석, “계엄 선포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았고 당일 오후 6시 반부터 10시까지 공관에 머물렀다”고 답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도 당시 행적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계엄 직전 두 청장 모두 삼청동 안전가옥에서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을 만나 ‘계엄 작전 지휘서’를 전달받고 수 분간 ‘작전 브리핑’을 들었다. 경찰도 이들이 계엄 이전 관련 내용을 들은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곽종근 전 육군 특전사령관은 지난 6일 김병주 민주당 의원 유튜브 방송에서 “(뉴스) 자막으로 (계엄 선포를) 알았다”고 말했지만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선 “(계엄이 터지기 이틀 전인) 1일에 국회와 민주당사, 선관위 세 곳, 여론조사 ‘꽃’ 등 임무 지점 6곳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서 받았다’며 말을 바꿨다. 그는 또 대통령과 한 차례만 통화했다고 했던 것과 달리 10일 국방위에선 “비상계엄 선포 직후엔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한 차례 더 받았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등 이번 계엄에 관계된 주요 군 지휘관들도 “계엄령을 뉴스를 통해 알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의 발언을 믿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두 사령관과 곽 사령관은 김용현 전 장관이 경호처장이던 작년 3월 김 전 장관과 공관 회동을 하며 계엄 모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처럼 계엄 작전에 사전부터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거나 최소 계엄령 선포 몇 시간 전에 상황을 인지하고 있던 군경 지휘부들이 일제히 “뉴스를 보고 계엄 사실을 알았다”고 변명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계엄 무산을 대비한 ‘수습 시나리오’가 있었던 것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군 작전 계획은 한 가지 시나리오만 갖고 작성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계엄 해제 직후 기계적으로 ‘계엄 해제 수용’을 선포하고, 이후 군경 지휘부가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일사불란하게 주장한 것도 일종의 ‘작전 계획’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박정훈 기자 huni28@chosun.com고유찬 기자 originality@chosun.com
https://naver.me/GxkThMpl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3.8℃ 쿨링 시어서커, 순수한면 쿨링브리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 318 05.11 51,9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4,43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30,9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6,3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35,37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8,9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83,6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1,3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39,3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0106 기사/뉴스 편의점에서 신분증 도용하다가 걸린 이유.youtube 21:34 85
3070105 이슈 디즈니 왕자와 공주 느낌 난다는 최강창민과 이성경 투샷.jpg 21:34 85
3070104 이슈 [ASEA 2026] 원호 Intro+If you wanna+Maniac+Better than me 21:32 35
3070103 기사/뉴스 ‘움직임이 없어요’…양양서 스노쿨링하던 40대 숨져 1 21:32 486
3070102 이슈 엔믹스 설윤 X 아일릿 민주 헤비 세레나데 챌린지 21:32 76
3070101 이슈 방탄소년단 엄청 긴 미국 스탠포드 스타디움 굿즈줄(+콜플 다음 두번째 공연하는 아티스트) 4 21:30 538
3070100 이슈 연대 아카라카 <화사X김남길 - 굿 굿바이> 7 21:29 540
3070099 이슈 오늘 n번 봐도 불쾌한 대북단체 근황.jpg 5 21:29 1,256
3070098 이슈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알고리즘 타는 에스파 지젤 코디 22 21:28 2,205
3070097 이슈 양일 총합 약 2만 6천명 관객이 들어선 데이식스 부산 콘서트 1 21:28 281
3070096 유머 오늘 음방 무대에서 수어한 엔믹스 배이 21:27 181
3070095 이슈 트위터에서 반응 좋은 해원 직캠...twt 2 21:27 424
3070094 이슈 솔직히 말해보세요............................. 다들 마음속에 K-POP 가사 하나씩은 품고 살잖아요...................................JPG 25 21:26 1,040
3070093 이슈 원숭이산에 미친놈이 침입하고 나서 사육사한테 꼭 붙어 방에 들어가는 펀치.. 4 21:25 814
3070092 기사/뉴스 “59만 전자·400만닉스 가능”…노무라증권 파격 전망 나왔다 4 21:25 459
3070091 이슈 진짜 공포스러울 정도로 과학기술에 투자하는 중국. 44 21:23 2,353
3070090 이슈 [모자무싸] 성동일 연기 ㅈㄴ살벌하다. . 19 21:22 1,756
3070089 유머 현기차 노조가 왜 숙련자인지 알 수 있는 포인트 23 21:22 1,963
3070088 이슈 ㅅㅂㅠ 러브샷 추는 노재원 보실 분 3 21:22 672
3070087 기사/뉴스 이른 무더위에 서울서 80대 남성 온열질환으로 사망…감시 이래 가장 일러 7 21:21 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