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계엄이 내 탓인가"… 더 멀어지는 `취준생의 봄`
4,245 16
2024.12.12 09:35
4,245 16

인건비·부담 ↓ '중고신입' 선호

정세불안·소비침체 겹쳐 찬바람

구직활동 못하고 '쉬었음' 늘어

 


서울에 사는 주모씨(41)는 지난주에만 3건의 경력사원 채용 취소 통보를 받았다. 심지어 한 건은 면접까지 마치고 연봉 협상을 하던 중에 받은 통보였다. 하나같이 '계엄에 따른 내년도 사업계획 불투명' 때문이라고 취소 사유를 통보 받았다. 그는 "내가 뭐 잘못한 것도 없는데 회사에서 잘리고 나와서도 이 꼴을 당하다니 억울해 미칠 지경"이라며 "통보를 받고 진짜 울었다"고 말했다.

 

그렇잖아도 얼어붙은 채용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 이후 더 얼어붙었다. 지난 5월 이후 고용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이달 들어 계엄령과 탄핵이라는 돌발변수까지 더해지면서 기업들은 채용을 미루는 분위기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2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 올해 초 20만~30만명을 오갔던 취업자수 증가폭은 5월 8만명으로 급감한 이후로 10만명대 부근에 머물고 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18만명 줄어든 대신, 60세 이상에서 29만8000명 늘었다. 30대의 경우 8만9000명 늘었다. 이는 기업들이 신입 채용보다, 인건비 부담이 줄면서 즉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신입 같은 경력' 채용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계엄령 이후 채용을 미루는 기업들이 늘면서 연말 청년 일자리는 더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중소 시스템반도체 업체는 계엄령 이후 반도체 특별법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신규 연구·개발(R&D) 인력 채용 시기를 당초 예정보다 늦추기로 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부가 약속했던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확신이 없어서다.

 

여기에 소비 침체까지 이어지면서 자영업 고용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8만9000명 감소했다. 무인화와 내수 부진 등의 여파로 올해 3월부터 내리 감소세다. 특히 지난달에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3만9000명 감소하면서 2021년 9월(-4만8000명) 이후로 3년 2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도소매업, 제조업의 고용 부진이 지속됐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교육서비스 등에서 각각 10만명대 늘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22173?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누구와 팀이 될지 신중할 것! 마블의 문제적 팀업 <썬더볼츠*> IMAX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305 04.17 25,46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8,2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53,84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8,3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36,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4,9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7,8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8,5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70,0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02,4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1121 이슈 라떼시절 무조건 한번은 먹어봤던 핫했던 간식들 23:12 8
2691120 이슈 박경리 작가가 스무살때까지 한글을 몰랐다고 함 23:12 97
2691119 이슈 한국에 들어오면 대박 확정인 외국 음료 5 23:11 374
2691118 이슈 오늘자 디올 전시회 포토콜 포마드에 뿔테 쓰고 등장한 세븐틴 민규 3 23:11 128
2691117 이슈 나는 ㅇㅇ참기가 더 힘들다.jpg 10 23:11 211
2691116 이슈 한국인이 미라클모닝을 안해도 되는 이유 4 23:11 368
2691115 이슈 작품마다 호불호 갈리지만 호인 사람은 매번 인생작이라는 드라마 작가 4 23:10 201
2691114 이슈 참새 CCTV 카메라 7 23:10 391
2691113 이슈 냄새때문에 호불호 엄청 갈리는 음식 甲.jpg 9 23:10 366
2691112 이슈 스키즈 아이엔 브이로그 퐁당로그 9 in Busan & London 1 23:10 21
2691111 이슈 자기가 한국올때마다 대통령이 없다는걸 알고있는 콜드플레이 (오피셜) 7 23:09 699
2691110 유머 밥 달라고 시위하는 중......gif 4 23:09 306
2691109 유머 어제 걷다가 내 그림자 보고 주저앉을뻔 2 23:09 243
2691108 이슈 NEXZ(넥스지)"O-RLY?" Highlight Medley 전곡안무🙆‍♀️ 23:09 38
2691107 이슈 영화 제작사 하나를 끝장내버린 영화...... 3 23:09 635
2691106 이슈 레전드인 지창욱 고등학교 성적표 4 23:09 419
2691105 정보 뭘 먹어도 혈당이 오르지 않는 방법.jpg 1 23:09 556
2691104 이슈 고등어 등이 푸른 이유 1 23:08 233
2691103 이슈 어쩐지 남자들한테 과하게 욕먹고 있는 거 같은 사람..jpg 9 23:08 802
2691102 이슈 반전이라는 미국의 과대포장 2 23:08 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