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윤석열, 계엄 발표 3시간 전 조지호 안가로 불렀다
5,681 7
2024.12.11 23:00
5,681 7


3일 밤 7시쯤 서울청장도 불러…김용현과 4명 회동
A4 1장 지시사항 하달…MBC도 ‘장악 대상’ 명시
윤, 6차례 전화…‘경찰에도 의원 체포 지시’ 확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으로 부른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이 회동에서 계엄군 장악 기관 등 지시 사항을 A4용지 1장에 적어 조 청장에게 하달했다고 한다. 장악 대상에 MBC도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조 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국회의원 체포도 지시했다고 한다.

 

 

11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 3일 밤 7시쯤 대통령실 안가에서 윤 대통령과 조 청장이 만났다. 대통령실 호출로 마련된 이 회동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참석했다. 이날 새벽 경찰에 긴급체포된 조 청장은 이 회동에서 오간 얘기들과 상황을 경찰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 측은 경찰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시를 모두 거부했다고 한다.

 

 

이 회동에서 윤 대통령은 A4용지 1장짜리 계엄 관련 지시사항을 조 청장에게 하달했다고 한다. 지시사항에는 열 줄가량의 지시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시내용은 ‘오후 10시 비상계엄 선포’에 관한 것과 ‘오후 11시 계엄군 접수 대상 기관’으로 국회와 MBC, 여론조사 꽃(김어준 대표) 등 10여 곳을 명시한 것 등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그간 계엄군이 장악할 건물로 언론사가 있다는 내용이 알려졌는데, 그 대상에 MBC도 포함됐다는 말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언론 장악 시나리오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회동날 오후 10시23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오후 11시쯤 정치인들의 국회 활동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 포고령 1호를 발령했다. 오후 11시37분쯤부터 조 청장에게 전화해 직접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은 윤 대통령이 총 6차례 전화를 걸어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직접 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 대통령 직접 지시는 군·경을 가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비상계엄 발령 이후)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를 했다”며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 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유선희 기자 yu@kyunghyang.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38527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올 여름을 위해 폭삭 쟁였수다😎 선케어 맛집 AHC의 ‘블랙 선크림’ 체험 이벤트 🖤 693 04.10 59,03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79,9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79,6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53,3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38,6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61,0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97,4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20,08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24,0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52,5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6652 이슈 더보이즈 선우 사과문 업로드 00:03 75
2686651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 우타다 히카루 '花束を君に' 00:01 12
2686650 이슈 [Special Film1] 비스트 (하이라이트) (BEAST X HIGHLIGHT) - 없는 엔딩 (Endless Ending) 8 00:01 99
2686649 정보 네이버페이1원+1원+15원 12 00:01 590
2686648 이슈 엄마 장례식하는 만화.jpg 00:01 279
2686647 이슈 방탄소년단 진 (Jin) 미니 2집 ‘Echo’ 발매 안내 20 00:00 476
2686646 이슈 이경규 어머니 돌아가신 다음 날..jpg 00:00 262
2686645 이슈 이것보다 더 심한 헛소리 해보기.jpg 5 04.14 762
2686644 유머 윤 퇴거쇼 공개 리허설 현장 7 04.14 731
2686643 이슈 9950X3D, RTX5090으로 돌린 마인크래프트 7 04.14 514
2686642 유머 집사 무릎에서 알 낳는 앵무새 2 04.14 847
2686641 이슈 블랙데이 가기전에 다시보는 무한도전 짜장면 1 04.14 399
2686640 유머 현대사의 쓰레기 종합세트 9 04.14 1,142
2686639 이슈 희망이 없어져 오히려 행복해진 일본 젊은이들.jpg 1 04.14 1,352
2686638 이슈 예술작품 같다는 세네갈 람브 선수들 몸매 37 04.14 2,553
2686637 이슈 똥싸러 가는 강아지 4 04.14 698
2686636 이슈 시청자들 울린 드라마 우영우 명장면 7 04.14 1,424
2686635 기사/뉴스 '경호처 수장' 김성훈, 경호 우선순위 '제쳐놓고' 윤 지키기 04.14 407
2686634 유머 슈돌) 정우 눈웃음 19 04.14 1,425
2686633 이슈 공개 되어있는 가장 최근 모습의 강호동 아들 강시후.jpg 124 04.14 18,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