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윤석열, 계엄 발표 3시간 전 조지호 안가로 불렀다
5,177 7
2024.12.11 23:00
5,177 7


3일 밤 7시쯤 서울청장도 불러…김용현과 4명 회동
A4 1장 지시사항 하달…MBC도 ‘장악 대상’ 명시
윤, 6차례 전화…‘경찰에도 의원 체포 지시’ 확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으로 부른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이 회동에서 계엄군 장악 기관 등 지시 사항을 A4용지 1장에 적어 조 청장에게 하달했다고 한다. 장악 대상에 MBC도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조 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국회의원 체포도 지시했다고 한다.

 

 

11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 3일 밤 7시쯤 대통령실 안가에서 윤 대통령과 조 청장이 만났다. 대통령실 호출로 마련된 이 회동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참석했다. 이날 새벽 경찰에 긴급체포된 조 청장은 이 회동에서 오간 얘기들과 상황을 경찰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 측은 경찰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시를 모두 거부했다고 한다.

 

 

이 회동에서 윤 대통령은 A4용지 1장짜리 계엄 관련 지시사항을 조 청장에게 하달했다고 한다. 지시사항에는 열 줄가량의 지시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시내용은 ‘오후 10시 비상계엄 선포’에 관한 것과 ‘오후 11시 계엄군 접수 대상 기관’으로 국회와 MBC, 여론조사 꽃(김어준 대표) 등 10여 곳을 명시한 것 등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그간 계엄군이 장악할 건물로 언론사가 있다는 내용이 알려졌는데, 그 대상에 MBC도 포함됐다는 말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언론 장악 시나리오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회동날 오후 10시23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오후 11시쯤 정치인들의 국회 활동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 포고령 1호를 발령했다. 오후 11시37분쯤부터 조 청장에게 전화해 직접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은 윤 대통령이 총 6차례 전화를 걸어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직접 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 대통령 직접 지시는 군·경을 가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비상계엄 발령 이후)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를 했다”며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 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유선희 기자 yu@kyunghyang.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38527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강하늘, 미제 연쇄 살인 쫒는 범죄 채널 스트리머로 파격 데뷔! <스트리밍> 예매권 이벤트 139 00:10 8,48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101,8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20,4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54,6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49,3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283,0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34,1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1 20.05.17 5,893,68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82,21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93,4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49857 이슈 “2020년 중국인 건보 재정은 239억원 적자로 기록됐으나 오류를 수정한 후엔 365억원 흑자” 콕 찝어서 2020년 수치만 저렇게 엄청나게 틀리다고? 그게 젊은 직원들이 수치를 잘못 입력한 탓이라고? 윤석열의 문재인 정부 흠집내기 제대로 다 조사해봐야 한다. 6 14:20 286
2649856 유머 [오만추] 김숙 덕분에 민수옵 느낌 조금 없앤 구본승 10 14:20 843
2649855 유머 이상형이랑 번호 교환했는데 내 이름 이렇게 저장함 4 14:19 849
2649854 기사/뉴스 스타쉽 키키, 정식 데뷔도 안했는데…브랜드평판 1위 등극 5 14:18 275
2649853 이슈 반말하는 카리나 유진 1 14:18 331
2649852 이슈 유독 한국에서 힘 못쓰는 디저트 20 14:18 1,311
2649851 정보 전 모닝구무스메. 쯔지 노조미 다섯째 임신 보고 27 14:17 966
2649850 이슈 좋커위커 vr버전 나왔다길래 하는중인데 이거 왤캐진짜같냐 1 14:17 175
2649849 정보 차 대 차로 사고가 처음 나봐서 처리 과정을 몰랐는데 이제 알게 되었네요 2 14:16 591
2649848 이슈 갓세븐 제이비 <마리끌레르 코리아> 3월호 화보컷 & 인터뷰.jpg 1 14:16 168
2649847 유머 보이스 피싱범은 진지하게 듣지 않으면 저나 끊나봐..jpg 11 14:15 1,295
2649846 유머 "지은 죄가 너무 많은 자는 처벌받지 않는다" 10 14:14 1,165
2649845 이슈 권지연 기자가 질문하자 도망가는 전한길 7 14:13 1,047
2649844 유머 @:혼자 밀라노 스케줄하고 애들 만나서 개붕방 에스파쪼아강하띠된거 개개개개개개기엽다ㅜ 2 14:13 456
2649843 이슈 하츠투하츠 40만 8800장으로 역대 케이팝 걸그룹 데뷔 초동 1위 달성 14 14:12 462
2649842 기사/뉴스 “충격적 사진”..이지훈♥아야네 아기, 생각보다 심각했던 피부병..엄마 마음 찢어져 5 14:12 2,201
2649841 이슈 [오래된만남추구] 말 한마디에도 배려가 깔린 구본승 (+김숙) 9 14:11 1,001
2649840 이슈 스포티파이 공계에 올라온 제니 RUBY 리스닝파티 사진 2 14:10 754
2649839 이슈 버터 폭탄 버터 토스트 18 14:09 1,500
2649838 이슈 현재 SM엔터 출입구에 걸려있는 광고 260 14:08 12,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