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윤석열의 안티 페미니즘 정치가 2030여성 광장으로 불렀다”
38,204 979
2024.12.11 18:43
38,204 979
ABEIKQ


dhBTVM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여성가족부 폐지'를 내걸었다. 선거 시기부터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던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불과 2년 반이라는 기간 동안 여성가족부 폐지 시도, 여성폭력 예산 대폭 삭감, 정책 용어에서 '여성'과 '성평등' 삭제 등이 일어났다. 지난해 한동훈 당시 법무부장관은 "비동의강간죄 도입에 반대하는가"를 묻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질문에 "억울한 (무고) 피해자를 낳을 수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정부의 안티 페미니즘 정치에 호응하며 백래시(backlash·반동)는 더욱 강해졌다. 지난해 8월 최윤종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공원 등산로에서 너클은 낀 채 모르는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폭행해 사망하게 했다. 11월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 A씨는 머리가 짧아 "페미니스트니까 맞아도 된다"는 일면식도 없던 남성에게 폭행당했다. 교제살인은 더욱 심각해졌고, 딥페이크 성범죄는 판을 쳤다.


안티 페미니즘을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한 윤 정권의 말로가 쿠데타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장혜영 정의당 전 의원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사회의 반페미니즘과 거기에 편승한 정치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어떻게 망치고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는지 그 과정에 대한 철저한 복기가 필요하다"며 "지긋지긋한 집게손가락이 어떻게 기습 계엄까지 이어졌는지"라고 지적했다.

안티 페미니즘 정치에 대한 적극적 대항

이런 안티 페미니즘 정치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던 여성 청년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여하고 집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디지털시대의 페미니즘』 공저자 김미현씨는 "윤석열 정부는 안티페미니즘으로 당선되고 유지된 정권이다. 최근 페미니스트라고 폭행당하거나, 페미니스트는 취업에서 거른다는 이야기하는 사건들은 여성들이 이 정부가 정말 나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MHJVNB


7일 서울 여의도 촛불집회에서 만난 신모(27)씨는 "이전부터 윤석열 정부의 안티 페미니즘적 정치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 교제살인부터 딥페이크 성범죄까지 한국에서 여자가 안전하게 있을 수 없다고 계속 느꼈다. 그런데 결국 계엄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대학생 김다영(22)씨도 집회에 여성 청년들이 많이 참석한 이유에 대해 "딥페이크 성범죄와 동덕여대 이슈 등 페미니즘 관련 이슈들로 계속 쌓여왔던 분노들이 집회에서 터져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나경(26)씨는 "집회에 케이팝 응원봉이 특정 부류가 아니라 절반 이상 되는 것 같다"며 "정말 많은 여성이 집회에 참여하고, 밤샘 보초를 서는 것을 보면서 무력에 빠지지 말고 희망하고 연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청년여성X페미니스트X아이돌 팬이라는 정체성

그렇다면 왜 K-POP 팬덤은 윤석열 탄핵 집회에 호응했을까. K-POP 팬덤과 페미니즘의 교집합이 바로 X(구 트위터)기 때문이다. 2015년 #나는_페미니스트입니다 해시태그 운동, 2017~2018년 #미투(MeToo) 운동, 2020년 #사법부도_공범이다 해시태그 운동 등 지난 10년간 X(구 트위터) 및 SNS를 중심으로 디지털 페미니즘은 전개됐다. 김 작가는 "(디지털페미니즘을 거치며) 2030 여성이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정체화하든 아니든 페미니즘을 포함한 민주시민으로의 의식이 높아졌다"며 "그게 이번 집회를 2030 여성이 주도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XQhOFO


『퀴어돌로지』 공저자 연혜원씨는 "디지털 페미니즘 이후 아이돌 팬들도 팬이자 페미니스트라는 정체성을 갖게 됐다"며 "아이돌 팬덤 내에서도 페미니즘적 문제로 갈등과 분열을 겪으며 성숙해졌다. 그간 페미니즘이나 소수자 이슈에 대해 축적된 자원이 이번 기회로 분출된 것이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탄핵 집회보다 아이돌 팬들의 응원봉이 주목받는 이유는 양적으로도 많아졌지만, 더 이상 팬들이 스스로를 숨기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 청년들이 응원봉을 들고 나와 시위를 주도하는 현상에 대해 "디지털 페미니즘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페미니즘 리부트와 미투 운동을 겪으며 디지털 페미니즘의 기반이 굉장히 넓어졌다. 그리고 이것이 여성 청년들을 이번 집회에 나오게 한 가장 주된 요인"라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10/0000121288

목록 스크랩 (7)
댓글 97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217 03.16 51,19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70,4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0,3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09,27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6,5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18,9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3,6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5,3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2,7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4372 이슈 미 대테러센터장이 사임하며 트럼프에게 보내는 사직서 04:27 68
3024371 이슈 바비인형이라 불렸던 한채영 리즈 1 04:19 248
3024370 유머 트럼프 “난 세계서 가장 강력한 국가의 대통령, 도움 필요 없다” 3 04:08 231
3024369 기사/뉴스 배우 이세희, 골프웨어 브랜드 BTR, 전속모델로 발탁 2 03:45 407
3024368 기사/뉴스 난파선·광산까지 나온 OTT 예능, 돈은 많이 썼는데... 3 03:27 963
3024367 유머 야 나 몰랐는데 사투리 쓰는 듯... 45 03:24 2,174
3024366 기사/뉴스 "우리 동네에 원전 지어달라"…달라진 유치 분위기 1 03:23 631
3024365 이슈 고등학생 탐정의 에바적 행동 6 02:48 1,300
3024364 이슈 오스카에서 리액션 때문에 억까 당한 테야나 테일러 16 02:38 2,036
3024363 이슈 과 동기중에 한명이 김밥이랑 물이랑 먹으면 소풍맛 난다고 한게 넘 귀여워서 김밥 먹을때마다 생각남 18 02:33 1,643
3024362 이슈 [WBC] 결승 진출을 목전에 두고 9회말 수비 내내 눈물 흘리는 메이저리그 간판스타 아쿠냐 주나어 13 02:28 1,866
3024361 기사/뉴스 이란발 에너지 위기에...베트남, 한·일에 '원유 지원' 요청 128 02:08 5,924
3024360 이슈 롯월 점점 낡아가는데 오히려 가격 내려야하는거아니냐? ㅉ 20 02:07 3,835
3024359 유머 트럼프 현재상황 요약.jpg 3 01:57 4,128
3024358 이슈 네이트판) 엄마 쌍수 후 변한 아빠... 127 01:54 16,891
3024357 이슈 2d 덕질하는 사람은 공감한다는 굿즈 창의성 얘기 20 01:52 2,179
3024356 유머 목포가 진짜 개맛도리동네인데 진짜 킬포는 50 01:50 2,826
3024355 이슈 <한나 몬타나> 20주년 스페셜 다큐 예고편 12 01:49 936
3024354 이슈 요즘 사극에 위화감이 느껴지는 이유 38 01:43 4,310
3024353 이슈 와 봄동꽃 첨봐요!!! 12 01:38 2,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