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집회현장도 공부"...그 교수의 가르침
2,833 14
2024.12.11 17:01
2,833 14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 "이 시국에 시험공부하라 잡아둘 수 없어"
학생·학부모, "참민주주의 가르친 깨어있는 양심" 잇단 호응


부산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이 시국에 시험공부하라 잡아둘 수 없다"며 집회현장을 직접 체험하라는 과제를 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깨어 있는 교수님으로 느껴져 자랑스럽다고 호응했고 학부모들도 학자의 양심으로 가르치는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어젯밤 11시 26분.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가 학과 앱에 올린 공지입니다.

첨부파일에는 2학기 인사행정론 기말시험 문제지가 담겼습니다.

'학생 제위(여러분)에게'로 시작하는 글.

"현장에서 정치 행정이 급변하는 시기에 시험공부 하라고 여러분을 잡아둘 수는 없습니다"로 첫 문장을 표현했습니다.

평소 여느 시험공지와는 달랐습니다.

이어 "생생한 정치 행정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라는 의미에서 다음 주 시험은 첨부한 과제물로 대체한다"고 했습니다.

"답안을 작성해 행정학과 사무실로 제출해달라"는 당부로 맺었습니다.

이 공지.

학생들 사이에서 그대로 화제가 됐습니다.

'행정학과의 자랑'이라는 댓글부터 극존칭까지 호응이 잇따랐습니다.

[허송민, 부산대 행정학과 3학년]
"이런 얘기하는 것 자체가 민감한데 이렇게 목소리 내주신 게 감사했어요. 다들 인스타 스토리로 감동받은 걸 얘기를 하더라고요. 교수님한테 감동받았다고..."

학부모들 반응도 비슷했습니다.

한 학부모는 "우리 세대는 80년대 민주화운동을 경험했지만 지금 세대는 그렇지 못했는데 교수가 12.3 내란사태 이후 '참민주주의'를 깨닫게 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립대 교수라 더 쉽지 않을 텐데 학자의 양심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든다"라고도 했습니다.

취재진은 과제물로 낸 첨부파일 문제지도 살펴봤습니다.

모두 9페이지 분량으로 50문항의 기말고사 문제가 빼곡했습니다.

집회현장을 체험한다고 해서 공부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또 하나의 가르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취재 : 구석찬
영상 : 조선옥
편집 : 김영석

구석찬 기자 (koo.seogchan@jtbc.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2205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하이라이터로 SNS를 휩쓴 품절대란템! ✨샘물 싱글 섀도우 6컬러✨ 체험 이벤트 425 12.10 38,3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49,27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04.09 4,184,90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44,8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43,17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34,2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483,52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100,78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18,5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36,1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38832 이슈 드디어 새로운 수석 디자이너 발표한 샤넬 6 06:00 1,092
1438831 이슈 이번 계엄령 해외만평 3 05:54 1,317
1438830 이슈 교황청 국무원장의 집전으로 열렸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 4 05:43 503
1438829 이슈 호기심 많은 하얀 북극여우 6 04:48 2,092
1438828 이슈 웨이팅 5시간이라는 일본 방탈출 카페 4 04:38 2,368
1438827 이슈 날 배신한 아들을 때리고 말았습니다 35 04:36 4,127
1438826 이슈 뻔뻔하기 이를데가 그 끝간데 없이 몰염치한 내란의 힘 매국영화 [소방관] 11 03:45 3,141
1438825 이슈 2찍 카페로 유우명한 다음카페 "소울드레서" ⭕소드⭕의 일상글 159 03:31 11,969
1438824 이슈 생각보다 혜자라는 다이어트 식단 49 03:04 7,417
1438823 이슈 이재명 전과 4범인데 ❓❓❓❓❓❓❓❓❓❓ 왜 빨아주냐 (이재명 해명의 모든 것 댓글까지 필독) 796 02:47 18,452
1438822 이슈 📍혜경궁 김씨 사건 이재명이 해명할 수 있는건 다 해명함 148 02:36 12,400
1438821 이슈 매국노 윤덕영과 윤석열 후손설 (ㅈㄴ닮음) 89 02:33 9,928
1438820 이슈 윤석열이 삭감한 예산 vs 민주당이 삭감한 예산 19 02:33 2,462
1438819 이슈 정치 참여는 공허함에 특효약이다 1 02:26 2,701
1438818 이슈 피프티 키나 아테나가 함께 부르는 Sia- Snowman 7 02:25 1,229
1438817 이슈 대한민국 근간을 허무는 잔류 왜구 40 02:24 3,844
1438816 이슈 먹방 유튜버 범비 인스스 + 프사 17 02:22 5,037
1438815 이슈 윤석열, 족보 위조 논란 (파평윤씨가 아닐수도 있다?) 128 02:20 15,924
1438814 이슈 소방관 급식 vs 교도소 급식.jpg 41 02:18 3,230
1438813 이슈 “한국의 민주주의가 성공하면 전 세계에도 이익이라고 생각한다." 31 02:18 3,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