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란죄 수사하겠다” 우기는 검찰…경찰 반발에 주도권 다툼
31,202 184
2024.12.08 21:45
31,202 184

 

hqBJhE

 

 

 


경향신문 취재 결과 검찰이 지난 6일 경찰에 합동수사본부 구성을 제안했으나 경찰이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주요 수사 대상자들이 군검찰이 수사할 수 있는 현직 군인인 만큼, 군검찰이 합류한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경찰이 들어오는 게 맞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내란죄는 검찰의 직접 수사 가능 범위에 해당하지 않지만 직권남용 수사를 고리로 내란죄도 수사할 수 있다는 게 검찰 측 주장이다.

 

경찰은 이런 검찰 측 논리가 “무리하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직권남용에서 내란죄를 이어 묻는’ 검찰의 수사방식을 검토한 결과 “공소기각 판결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검찰에서 직권남용죄를 통해 내란죄를 수사해 기소해도 법원에서 공소기각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난 6일 수면 아래서 시작된 검경의 기싸움은 이날 공개적으로 드러났다. 포문은 검찰이 열었다. 검찰은 자진 출석한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한 데 이어 “검경 수사권 조정 당시의 우려가 현실화한 측면이 있다”며 검경 수사가 분리된 현 상황을 공개 비판했다.

 

경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국수본 특별수사단은 “법령상 내란죄는 경찰 수사 관할인 만큼, 경찰에서 책임감 있게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며 “현재로선 합동수사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두 수사기관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정부를 향한 시민들의 부정적 여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계엄사령부 지시로 국회의사당 출입을 막아 조지호 경찰청장 등 수뇌부가 고발당했다. 윤 대통령 당선 이후 전성시대를 누려온 검찰은 ‘검찰 출신 대통령과 그 일가를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냐’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런 와중에 공수처도 주도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공수처는 “관련 법에 따라 공수처가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돼 이첩을 요구하는 경우 해당 수사기관은 이에 응할 의무가 있다”며 “이첩요청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검경은 갑작스러운 공수처의 개입에 난감해하면서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경찰은 “공수처 이첩 요청 관련 문서를 접수했고, 법리 검토 후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3776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8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342 12.26 51,62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4,00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5,8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5,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8,56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7,98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7197 정보 정리글) 주민들과 팬들이 만들어낸 마을, 누마즈 모음집 03:44 57
2947196 이슈 자연의 최고의 연기파 배우 뱀 2 03:28 322
2947195 이슈 박재범 남돌 롱샷 06즈 한림예고 졸업 사진ㅋㅋㅋ 1 03:24 402
2947194 이슈 2025 넷플릭스 코리아 오만상(賞) 어워드🏆 2 03:19 529
2947193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된_ "Young Gunz" 4 03:15 118
2947192 이슈 경찰도 절대 안 믿은 역대급 신고내용 3 03:09 1,471
2947191 유머 위기탈출 넘버원 역대급 죽음 14 03:09 1,188
2947190 이슈 와 이거 진짜 필요함 이거 없으니까 사람들이 전자레인지에 이상한거 돌리는거 아니야 5 03:00 1,873
2947189 이슈 강아지가 저를 핥다가 혀를 대고 가만히 있는데 이건 뭐하는건가요?? 5 02:55 1,363
2947188 이슈 나폴리맛피아 95년생 맞냐 소리 얼마나 들었으면 15 02:47 3,156
2947187 이슈 립밤 귀여운건 알겠는데 키티 말도 좀 들어봐야함 5 02:37 1,761
2947186 유머 SM 아이돌 비주얼 센터의 조건 5 02:35 1,433
2947185 이슈 그러니까 95%의 사람들은 한 달에 20명 이상과 연락을 한다고? 28 02:34 1,736
2947184 이슈 회사사람 주말에 집 보러 다녔는데 서향인지 남향인지 궁금해서 5 02:33 1,912
2947183 팁/유용/추천 team 거북목&굽은 어깨 친구들 베개를 세로로 베어보세요!! 5 02:27 2,102
2947182 유머 숨숨집에 숨었지만 할부지가 이름부르는건 못참는 후이바오🩷🐼 9 02:23 1,331
2947181 이슈 연말이라 다들 남은 연차써서 사무실에 출근한 사람이 거의 없다 5 02:22 2,078
2947180 이슈 유재석은 그냥 내가 오늘 20번째 대상을 받냐 마냐 보다 13 02:19 3,400
2947179 이슈 주토피아 주디 옷 입혀달라했는데 11 02:19 1,633
2947178 이슈 순댓국집에 어르신이 들어와 출입구 앞 1인석에 앉으려 하니 6 02:19 2,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