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방첩사, 계엄 6달 전 합수본 설치 준비... 국수본과의 협약서 입수
23,057 109
2024.12.08 21:23
23,057 109

윤석열 대통령의 12.3 불법 계엄이 사전 준비되었다는 증언과 제보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거의 반년 전인 지난 6월에 이미 국가수사본부와 국군방첩사령부가 합동수사본부 설치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수사본부는 국가비상사태에 설치되는 특수 조직으로 평시에는 설치할 수 없다. 

뉴스타파는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이 협약서의 원문을 입수하여 공개한다.

'국가수사본부-국군방첩사령부 간 안보범죄 수사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서' 원문 (박선원 의원실 제공)

해당 문건은 행안부 산하 국가수사본부와 국방부 산하 방첩사령부가 최소 반년 전부터 계엄 상황을 미리 대비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합동수사본부는 국가비상사태 한정 특수조직

합동수사본부는 전시 등 국가비상사태로 계엄발령시 계엄법에 의거해서만 그 기능이 부여되는 특수조직으로 평시에는 조직되거나 기능할 수 없다.

1979년 10.26 박정희 시해사건에 따른 계엄령 선포 직후 긴급 편성된 합동수사본부는 보안사(현 방첩사), 헌병, 경찰, 중앙정보부(현 국정원) 등 4개 기관이 계엄포고령 위반 및 공안 수사 실무를 담당하고, 이들의 업무를 총괄하는 조정통제 부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1981년 1월 24일까지 439일간 운용되었다. 당시 합동수사본부장 직속의 자문단도 조직되었는데, 현직 검사와 중앙정보부 간부 등 법조인과 정보기관 인원으로 구성되어 법률적 판단과 검토를 담당했다. 

2017년 기무사의 <전시 계엄 및 합수 업무 수행 방안> 문건에 따르면, “합동수사본부는 정보수사기관을 조정.감독하여 집회.시위 주동자 등 특별조치권을 위반한 계엄사범을 색출, 사법처리”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계엄령 발효에 따른 합동수사본부 편성시에는 보안사령관(현 방첩사령관)이 합동수사본부장을 맡게 된다.

이처럼 계엄상황에서만 조직, 기능하는 합동수사본부 설치에 관한 업무 협약을 지난 6월 28일에 맺었다는 건 방첩사령부가 그 시점부터 이미 계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계엄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는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정황이다. 

국가수사본부-방첩사령부 업무협약서 효능은 사실상 무기한

뉴스타파가 입수한 국가수사본부-방첩사령부 간 업무 협약서의 제2조(협력분야)의 5항에는 “합동수사본부 설치 시 편성에 부합한 수사관 및 장비, 차량 등 지원”, “기타 연습/훈련간 연락관 파견 및 행정업무 지원”이라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계엄이 선포되고 합동수사본부가 구성되면 국가수사본부가 자동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장치를 만들어둔 것으로 보인다. 

기한은 사실상 무기한이었다. 협약서에 따르면 협약 체결일인 2024년 6월 28일로부터 최소 5년간 유효한 것으로 종료 예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서면 통보가 없는 한 자동으로 5년씩 효력이 연장된다.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 9월 7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2023년도 예산 결산 관련 회의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방첩사 방문 사실 및 방첩사와의 업무 협약 관련 사실을 보고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선원 "협약서는 확실한 증거문건...충암파 지휘 받은 계엄 기획 실무진 추적"

박선원 의원은 "국수본-방첩사 간 업무 협약서는 12.3비상계엄을 사전에 대비한 확실한 증거 문건으로 12월 6일 박선원, 김병주 의원을 통해 비상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등의 발언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충암파의 지휘를 받은 소규모의 계엄 기획 실무진이 12.3계엄 수개월 전부터 활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를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https://newstapa.org/article/ObPHN

댓글 10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X더쿠🩵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단 30인 모집! 485 08.10 50,631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424,35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91,2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90,7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132,21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64,5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8,9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01,42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2 20.05.17 8,832,1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707,0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1236 18.08.31 14,738,0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9746 기사/뉴스 홍현희 “10kg 감량, 비만 치료제 의심받아…옛날 사진 보니 그럴 만도” 1 12:03 101
3129745 이슈 허남준 x 불가리 <아레나> 화보, 패션필름 12:02 49
3129744 이슈 올록담 X ㅇㅊㅇ 브랜드 첫 모델 공개 12:01 262
3129743 기사/뉴스 하영 자필 사과문에도 친일 논란ing…SBS 측, '승산' 입장 변동 無 14 12:00 365
3129742 이슈 혁명통 온다는 러시아 왕실의 보석 4 12:00 419
3129741 유머 독립운동가 후손 김지석 가족들 이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11:59 681
3129740 기사/뉴스 ‘유부녀 킬러’ 투입 문승유, ‘폭군의 셰프’ 아비수였다 1 11:59 344
3129739 기사/뉴스 “주식이나 토토나 다 도박아냐?”…‘야수 재테크’ 몰리는 美청년들 2 11:58 173
3129738 이슈 침착맨 존경스럽다 아… 나도 우리집 어르신 저렇게 가르쳐야하는데 6 11:57 840
3129737 유머 야구팬들이라면 반박불가인 확신의 포수상...jpg 19 11:55 1,097
3129736 정보 8.15 광복과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출품작이 내일 서울옥션에 나옴 5 11:55 340
3129735 이슈 실시간 조말론 런던 팝업스토어에 참석한 트와이스 사나 10 11:54 999
3129734 기사/뉴스 “후라이드 치킨 3490원에 모십니다”...홈플러스 재개장, 한우도 반값에 판다 6 11:54 421
3129733 기사/뉴스 존박, 한국 사회 향한 소신 발언 "기준 너무 엄격하다" 43 11:52 2,897
3129732 기사/뉴스 '징역 7년 불복’ 나나 자택 침입 강도, 오늘(13일) 항소심 8 11:51 383
3129731 기사/뉴스 진라면 용기 1200원→1300원… 오뚜기, 컵라면·만두 가격 인상, "봉지라면은 동결" 2 11:50 247
3129730 정보 할아버지는 대체 왜 자결하지 않으셨는가 9 11:50 1,732
3129729 정보 다음 업뎃에는 갤23부터는 빠지지 않을까하는 안드 One UI 9 업뎃 기기 리스트 11 11:49 903
3129728 기사/뉴스 하영, ‘가족사 논란’ 모친 과거 인터뷰까지 재조명 “현금 1억 금고에 넣어둔 적도” 16 11:49 713
3129727 유머 🦺🚧🚜화물차 후진 중🦺🚧🚜 3 11:47 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