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검사탄핵·예산삭감으로 국정마비' 계엄 요건 성립하나
26,002 248
2024.12.04 18:59
26,002 248

윤 대통령은 전날 야당의 검사와 감사원장 등에 대한 탄핵과 예산 삭감으로 인한 국정 마비 등을 비상계엄의 근거로 삼았다.

윤 대통령은 "판사를 겁박하고 다수의 검사를 탄핵하는 등 사법 업무를 마비시키고, 행안부 장관 탄핵 방통위원장 탄핵, 감사원장 탄핵, 국방장관 탄핵 시도 등으로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며 "국가 예산 처리도 국가 본질 기능과 마약범죄 단속, 민생 치안 유지를 위한 모든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해 국가 본질 기능을 훼손하고 대한민국을 마약 천국, 민생 치안 공황 상태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의 이같은 근거가 계엄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계엄법은 군대를 통해서만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경우에 선포하도록 규정하는데, 윤 대통령이 내세운 근거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계엄법 2조 2항에 '사회질서가 극도로 교란돼 행정 및 사법 기능의 수행이 현저히 곤란한 경우'라는 문구가 있기는 하지만 경찰력으로도 충분히 공공의 안녕질서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근거로 내세운 것들이 군대를 동원해야지만 사회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비상계엄의 절차적인 요건도 충족되지 않는다고 봤다. 계엄법상 대통령은 국회에 계엄 선포를 통고해야 하고 국회가 폐회 중인 경우 집회를 요구해야 하지만 이같은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포고령도 위법·위헌 소지가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계엄군은 지난 밤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포고령1호에 따라 국회를 폐쇄하고 본청에 진입을 시도했다. 법조계는 계엄 자체가 위헌적이었다는 것을 제외하더라도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조항 자체가 위헌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헌법77조 5항이 규정하고 있는 국회의 계엄해제요구권을 무력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차진아 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계엄 조건에 부합하는 계엄 발령이었다고 하더라도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시키는 것은 위헌"이라며 "너무나 과도한 기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7743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4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열 오른 그날, 시원한 휴식을 위한 <디어스킨 에어쿨링 생리대> 체험 이벤트 352 04.16 22,3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11,0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24,3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93,9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01,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88,6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17,5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53,8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58,0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84,2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9363 이슈 코시국 이후 콘서트들 폰카때매 노잼된것 같은 달글 4 16:50 374
2689362 기사/뉴스 [속보]두번째 내란 특검법·명태균 특검법, 국회 재표결서 부결 6 16:49 343
2689361 이슈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2030년 5 16:49 495
2689360 기사/뉴스 [속보]내란 특검법, 국회 재표결서 부결 19 16:48 697
2689359 이슈 "'폭싹' 양은명, 의사됐다"…'아이유 동생' 강유석, '언슬전'도 장악, 거침없는 활약 16:48 289
2689358 이슈 후라이팬 설거지에 갈리는 의견.jpg 25 16:48 763
2689357 이슈 비번 가르쳐 주기 싫고, 호출받기 싫은 배달 고객의 요청사항 19 16:47 1,171
2689356 이슈 아센디오로마법소녀거쳐온 마법소녀경력직은다르긴다르다 (아이브 레이) 16:47 123
2689355 이슈 응원 짝짝이 보관법 1 16:46 390
2689354 기사/뉴스 [속보]'헌법재판관 임기 자동 연장법' 국회 통과 16 16:46 1,150
2689353 이슈 넷플이 공식으로 말아주는 '독도 ' 37 16:46 1,070
2689352 이슈 에버힐 파크 포레 레이크뷰 에듀타운 러미안 🐼💚 5 16:46 321
2689351 이슈 [속보] 명태균 특검법 299표 중 찬성 197표, 반대 98표, 무효 4표로 부결 49 16:45 1,447
2689350 이슈 [속보] 윤석열 내란특검 299표 중 찬성 197표, 반대 102표로 부결 87 16:44 2,327
2689349 이슈 변우석 인스타 13장 사진 업뎃 (f.까르띠에🤗) 15 16:41 842
2689348 이슈 "내일 최고 29도"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토요일엔 많은 비 38 16:41 2,016
2689347 기사/뉴스 [단독] 무신사 창사 이래 첫 ‘비상 경영’ 돌입... 박준모 대표 “경각심 가져야” 5 16:40 903
2689346 이슈 군용 패치/파병부대 패치나 밀리터리 의류, 악세서리를 만드는 국내업체인데 12월3일 당일 네눈박이 야투경 쓴 반란군 707특임대를 이렇게 고흐의 그림처럼 미화해서 내놓음. 국회앞에 있는 사람이 시민도 아니고 반란군 그림이여. 6 16:39 885
2689345 이슈 아직 건강한 귀를 가지고 있는 덬들에게 29 16:38 2,695
2689344 이슈 원래 고양이만 올리는데 만우절 기념으로 강아지 올렸더니 붐업 됨(본인은 슬퍼함) 13 16:37 1,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