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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말단엔 "갑호비상" 서울청 "아닌데"…계엄에 우왕좌왕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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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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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3기동단은 전날 밤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갑호비상으로 전 직원 출근하도록 전파바란다"는 공지를 산하 기동대에 내렸다. 그러나 실제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는 "휴무 부대를 제외하고 전 직원 출근 지시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지시를 하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시는 기동본부→기동단→기동대로 내려가지만 기동단은 기동본부에서 전달받지 않은 '갑호비상'을 현장 인력인 기동대에 지시한 것이다. 서울청은 '전달상의 오류'라고 해명했지만 비상계엄이라는 국가적 긴급 상황에서 치안 인력의 혼선을 가중한 것이다.


갑호비상은 치안 사태가 악화되는 등 비상 상황 시 발령하는 경찰 비상 업무 체계로 가장 높은 수준의 비상근무다.

경찰 비상업무 규칙에 따르면 갑호비상이 발령되면 △연가 중지 및 가용 경력 100%까지 동원 가능 △지휘관과 참모는 정착 근무 원칙 등이 적용된다.

경찰 관계자는 "전 직원 출근 지시와 갑호비상은 다른 건데 3기동단에서 갑호비상이라는 용어를 넣어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비상계엄 선포 직후 서울경찰청은 당초 갑호비상 발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을호비상'을 지시하려다 보류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혼란을 초래했다.

을호비상 발령 보류 과정을 놓고도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측의 말이 엇갈렸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은 각 시도청이 자체 판단하라는 기조였고, 서울청이 자체적으로 을호비상 발령을 내리려다 국회 상황을 보고 보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경찰청 측은 "경찰청의 지시로 을호비상 발령이 보류됐다"는 입장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94628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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