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 본청 뿐 아니라 또다른 주요 헌법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까지 장악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타파가 제보받은 영상에는, 오늘 새벽 비상등을 켠 버스에서 내린 무장 군인들이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로 진입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중앙선관위 청사에 투입된 2~30명의 계엄군은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또 다른 제보 영상에서는 계엄군을 태운 버스가 중앙선관위 건물로 곧바로 진입하는 장면도 있다. 청사 안에는 경찰들이 줄 지어 서 있는 모습도 보였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들 영상은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한 새벽 1시 이후에 촬영됐다. 계엄군의 중앙선관위 진입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시적이나마 계엄군이 무장 상태로 중앙선관위까지 진입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국회 뿐만 아니라 실제 주요 헌법기관을 장악하려 했다는 증거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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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https://youtu.be/fjV29udIVZI?si=OHeSnwTLg8umpv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