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정권 보호막으로 사용 말라" 경찰 내부망도 '부글부글'
9,186 27
2024.12.04 14:32
9,186 27
4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계엄령 선포 이후 경찰 내부망인 '폴넷'에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올라왔다.

경찰관 A씨는 '지휘관은 경찰을 정권의 보호막으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국민을 적으로 돌린 정권의 편을 들면 당장은 좋을 수 있겠지만, 머지 않아 국민이 경찰을 적으로 여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을 탄압하고 정권을 보호한 지휘관들은 반드시 그 죄의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동료 여러분, 시민을 지켜야 한다"며 "그래야 내 가족과 후배들에게 당당할 수 있다"고 했다.

전날 밤 계엄군이 진입을 시도했던 당시 국회를 지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찰관 B씨는 "(내가 경찰청장이라면) 지금 즉시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해 국회의사당을 지킬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이 헌법에 따라 자신들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호할 것"이라고 짚었다.

경찰의 역할은 시민을 지키는 것이며, 시민을 적으로 돌려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찰관 C씨는 "어제도 오늘도 우리의 평안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날밤을 지새웠고 오늘도 그렇다"며 "(지금 상황은) 이 평안한 일상을 일거에 무너뜨리고 다시 경찰에게 국민들의 적이 되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따라야 할 선배는 광주에서 '국민은 경찰의 적이 아니다'라고 군사쿠데타 세력의 발포명령을 거부한 안병하 경무관"이라며 "서울대생 박종철을 물고문으로 죽인 이근안이 아니"라고 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더욱 강도 높은 비난이 이어졌다. 경찰청 소속 한 사용자는 "어젯밤 조지호 청장의 무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경찰로서 청장의 자리까지 올라가놓고 더 바라는 게 있느냐"고 저격했다.

또다른 사용자는 "계엄이 선포되자마자 조 청장은 계엄군보다 빨리 기동경력을 투입시켜서 7인 입구막기를 시전했다"라며 "만약 여기서 안뚫리고 계엄군이 도착해서 이중으로 입구를 막았으면 아직도 계엄이 해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비상계엄 여파는 경찰 수뇌부로 번지고 있다. 민관기 전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 등은 내란, 직권남용 등 혐의로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 고위 간부들이 부당한 계엄령이 선포되고 집행되는 과정에서 국회의원의 직무를 물리적으로 방해하고 국민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했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96623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798 03.26 39,78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63,34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61,1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64,5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63,4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04,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68,5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43,3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85,6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75,8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8033 이슈 서울 시내에 자리잡은 5대 궁, 가장 좋아하는 최애궁은? 8 05:06 247
2668032 이슈 일본 살면서 3년 만에 전기세 40%올랐어용^^ 5 04:55 817
2668031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85편 1 04:44 209
2668030 이슈 2년 전 오늘 발매♬ 사토 마사키 'Ding Dong/ロマンティックなんてガラじゃない' 04:41 125
2668029 이슈 IWALY - I-LAND2 : N/a (2024) 2 04:30 258
2668028 이슈 한국 야구 올타임 레전드 짤.jpg 15 03:49 1,986
2668027 이슈 일본 순정만화 역대급 레전드 존버남주 13 03:43 2,759
2668026 이슈 순정만화 3대 빌런 21 03:41 2,145
2668025 이슈 키오프 하늘 공트 업로드 03:28 775
2668024 유머 안귀여우면 더쿠 하루 쉼 9 03:15 1,751
2668023 이슈 미국 매체에서 선정한 올해 여름 가장 기대되는 작품 1위로 뽑힌 영화 22 03:10 3,798
2668022 이슈 절친의 남자친구랑 몰래 만났던 썰 푸는 조수미 27 03:06 5,346
2668021 이슈 키오스크 바코드 인식 무슨 대단한 기계 들어가있는줄 알았는데 그냥 이런 구조였슴 12 03:05 2,280
2668020 이슈 이승환님 충격 발언: 헌법 재판관들이랑 저랑 같은 연배거든요 18 03:02 2,795
2668019 이슈 2년 전 오늘 발매♬ 노기자카46 '人は夢を二度見る' 02:58 716
2668018 이슈 굳이 일로써 자아실현을 할 필요는 없다고 얘기하는 가비 24 02:53 3,926
2668017 이슈 한덕수 욕하는 주민분 12 02:53 2,869
2668016 기사/뉴스 '강달러'에 미국채 2억 베팅한 최상목... 野 "나라 팔아 재테크했느냐" 30 02:48 2,063
2668015 기사/뉴스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송활섭 대전시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서’가 단 5명의 동료 의원 동의가 없어 무산됐다. 현재 대전시의회 의원 21명 중 19명이 송 의원이 성추행 논란 전 몸 담았던 국민의힘 소속이다 21 02:41 1,793
2668014 유머 요아정 먹고 이상해진 벨 1 02:41 2,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