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정권 보호막으로 사용 말라" 경찰 내부망도 '부글부글'
7,772 27
2024.12.04 14:32
7,772 27
4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계엄령 선포 이후 경찰 내부망인 '폴넷'에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올라왔다.

경찰관 A씨는 '지휘관은 경찰을 정권의 보호막으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국민을 적으로 돌린 정권의 편을 들면 당장은 좋을 수 있겠지만, 머지 않아 국민이 경찰을 적으로 여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을 탄압하고 정권을 보호한 지휘관들은 반드시 그 죄의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동료 여러분, 시민을 지켜야 한다"며 "그래야 내 가족과 후배들에게 당당할 수 있다"고 했다.

전날 밤 계엄군이 진입을 시도했던 당시 국회를 지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찰관 B씨는 "(내가 경찰청장이라면) 지금 즉시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해 국회의사당을 지킬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이 헌법에 따라 자신들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호할 것"이라고 짚었다.

경찰의 역할은 시민을 지키는 것이며, 시민을 적으로 돌려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찰관 C씨는 "어제도 오늘도 우리의 평안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날밤을 지새웠고 오늘도 그렇다"며 "(지금 상황은) 이 평안한 일상을 일거에 무너뜨리고 다시 경찰에게 국민들의 적이 되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따라야 할 선배는 광주에서 '국민은 경찰의 적이 아니다'라고 군사쿠데타 세력의 발포명령을 거부한 안병하 경무관"이라며 "서울대생 박종철을 물고문으로 죽인 이근안이 아니"라고 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더욱 강도 높은 비난이 이어졌다. 경찰청 소속 한 사용자는 "어젯밤 조지호 청장의 무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경찰로서 청장의 자리까지 올라가놓고 더 바라는 게 있느냐"고 저격했다.

또다른 사용자는 "계엄이 선포되자마자 조 청장은 계엄군보다 빨리 기동경력을 투입시켜서 7인 입구막기를 시전했다"라며 "만약 여기서 안뚫리고 계엄군이 도착해서 이중으로 입구를 막았으면 아직도 계엄이 해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비상계엄 여파는 경찰 수뇌부로 번지고 있다. 민관기 전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 등은 내란, 직권남용 등 혐의로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 고위 간부들이 부당한 계엄령이 선포되고 집행되는 과정에서 국회의원의 직무를 물리적으로 방해하고 국민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했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96623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 색조에 진심인 븉방덬들을 위한 역대급 듀오밤…! ‘치크톤 립앤치크 듀오밤’ 체험 이벤트! 450 12.10 32,5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41,0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04.09 4,176,6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40,4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29,1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24,2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81,0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95,05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16,1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28,9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5356 이슈 헐 2호선에 마녀공장X위키드 칸이 있대요 5 18:54 546
2575355 이슈 고현정 PICK 아이돌 데뷔 임박! OO에게 투표해 주세요! 2 18:54 203
2575354 팁/유용/추천 국힘은 어째서 이지경인 상태에서도 윤석열을 편드는걸까? 투표해달라고 굽실거리때는 언제고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이 어떻게 뻔뻔하게 저럴 수 있을까? 자칭 애국보수 태극기 부대는 왜 그럴까? 6 18:54 527
2575353 이슈 로맨스 소설 읽는 덬들이 높은 확률로 좋아할 것 같은 드라마 2 18:54 387
2575352 유머 진돌작가와 히ㅣㅣㅣ디님이 서로를 그려보았다! 18:53 263
2575351 이슈 💎2024 MBC 가요대제전💎 1차 라인업 공개! 8 18:51 810
2575350 이슈 민주노총 : 한남동 관저 앞은 마무리되었습니다. 35 18:51 2,068
2575349 유머 황정민 크리스마스 시즌송 발매 25 18:51 826
2575348 기사/뉴스 계엄군 접수 대상에 'MBC' 포함 파문…"尹의 사적 복수 의지" 2 18:50 549
2575347 이슈 [특집 다큐] 윤석열의 내란-국회의장실 100시간 - 뉴스타파 6 18:49 608
2575346 이슈 @뭔 0.73%차이로 뽑아준건 국민의 뜻으로 받드는데 탄핵 찬성 80% 국민의 뜻은 없는 취급 하는 수준 진짜 ㅋㅋ 12 18:49 1,466
2575345 기사/뉴스 스마트 앨범, K팝 팬덤 열풍 속 저작권 '사각지대'에 놓이다 [D:가요 뷰] 2 18:49 353
2575344 기사/뉴스 JTBC 단독 한•미 고위층 대화, 사실상 스톱 13 18:48 1,217
2575343 이슈 데뷔 10년만에 첫 자작곡 발매 예정인 오마이걸 효정 3 18:48 171
2575342 이슈 악플러들이 사과한 연예인한테 몰려드는 이유...jpg 10 18:47 2,554
2575341 이슈 처벌할거면 둘다 해야지 97 18:45 6,447
2575340 유머 진돌작가와 히ㅣㅣㅣ디님 작업실 조명 : 조명 타협이 안되면? 각자 따로 구매한다! 32 18:45 1,708
2575339 정보 박선원TV 구독자 반나절만에 23만돌파 ㄷㄷ 41 18:44 3,522
2575338 이슈 [현장속보] 민주노총, 대통령관저 300미터 앞까지 진격 232 18:44 9,042
2575337 기사/뉴스 [단독]기재부, 연내 원화외평채 발행 검토…2조원 이내 규모 16 18:43 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