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비상계엄 후폭풍' 한국 경제 덮치나…대외신인도 타격 우려
1,382 0
2024.12.04 12:33
1,382 0
4일 오전 금융시장은 전날 5시간 만에 해제된 비상계엄 여파로 급등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49.34포인트(1.97%) 내린 2,450.76으로 출발하며 2,500선을 내줬다. 외국인들이 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원/달러 환율도 롤러코스터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환율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전날 오후 10시30분께부터 가파르게 치솟아서 이날 오전 12시20분께 1,442.0원으로 고점을 찍었다.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하면서 상승세가 둔화해서 새벽 2시엔 1,42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엔 15.2원 오른 1,418.1원으로 출발한 직후 10분 사이 1,406.2원까지 상승폭을 줄였으나, 다시 1,410원 위로 올라서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이다.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608%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원화 시장도 요동쳤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대장주 비트코인 1개 가격은 전날 밤 한때 30% 이상 폭락해 8천만원대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날 오전엔 전날보다 0.37% 오른 1억3천418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혼란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며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이날 오전 7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 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내수부진·트럼프 등에 더해 '악재' 부담 커져


금융시장의 혼란은 잦아들고 있지만 문제는 대외 신인도에 타격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심야 계엄 선포 자체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는 국내 정치·사회적 불안이 크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BBC·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국 유력 매체들은 실시간 업데이트 형식으로 한국 계엄 상황을 보도했다.

외신들은 전날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소식을 앞다퉈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김건희 여사 논란 등 정치적 갈등을 부각했다.

한밤중 시내로 이동하는 계엄군, 국회 앞 대치 등 사진·영상 등도 전파를 탔다.

모두 글로벌 투자처로서 한국의 매력을 반감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정치는 경제보다 상위 구조"라며 "계엄 사태는 대외 신인도에 긍정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계엄 사태 후폭풍은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더 키우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우려다.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 빈약한 재정 기반,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한국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의 마이클 완 선임 외환 애널리스트는 이날 한국은 이미 트럼프 관세 위협에 취약한 국가라고 지적하고선 계엄 사태는 "적어도 정치적 안정이 명확해질 때까지 통화(원화를 지칭)에 대한 추가 위험 프리미엄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계엄 사태는 지금 대통령의 정상적 통치가 어려운 상태라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며 "외국 투자자들도 리더십에 의문이 생길 것이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083987?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하이라이터로 SNS를 휩쓴 품절대란템! ✨샘물 싱글 섀도우 6컬러✨ 체험 이벤트 393 12.10 31,4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39,6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04.09 4,169,5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37,2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24,6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24,2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78,9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92,17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15,5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26,6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5262 이슈 에스파·라이즈 다음은 누구? SM, '2025 글로벌 오디션' 개최 16:30 25
2575261 이슈 '866만' 원작 넘을까…김해숙X정지소가 그려낼 훈훈한 연말 '수상한 그녀' [종합] 16:29 81
2575260 유머 의외로 반사회적인 행동 4 16:29 536
2575259 기사/뉴스 고성국, 윤석열 담화 전날 “구속되면 비상계엄 설명 골든타임 놓쳐” (윤석열이 즐겨보는 극우 유튜버) 5 16:28 654
2575258 이슈 <보도자료 전문> 중앙선관위, 대통령 부정선거 주장에 강력히 규탄! 4 16:27 448
2575257 이슈 좀 너무한거아니냐 말나오는 플레디스의 프로미스나인 멤버십 키트 팔이 3 16:27 1,083
2575256 이슈 국회관계자를 안 막아? 8 16:26 1,835
2575255 유머 솔직히 20대보다 30대, 40대가 더 문제 아님? 11 16:25 2,825
2575254 이슈 [속보] 테이저건 분실한 경찰… 70대 폐지 수거 노인 추적 중 20 16:25 2,581
2575253 이슈 더 딴따라 한국 우승 후보 VS 일본 우승 후보 결과 2 16:23 971
2575252 기사/뉴스 한동훈 대표 관련 보수 유튜버 영상 시청하는 권성동 의원 79 16:23 4,759
2575251 이슈 어머니ㅠㅠ 3 16:23 1,524
2575250 이슈 미국 보험사 CEO 암살범 밀고자 근황...jpg 31 16:22 4,499
2575249 정보 🎵임을 위한 행진곡 11 16:21 446
2575248 이슈 경북 경산시 탄핵 촉구 및 조지연 의원 탄핵 표결 촉구 시위 일정 8 16:21 671
2575247 이슈 [KBO] 코스모폴리탄 2025년 1월호 기아 타이거즈 김도영 커버 20 16:21 1,032
2575246 기사/뉴스 [단독] 윤석열 대통령, 與 새 원내대표 권성동 선출 직후 통화 12 16:20 1,032
2575245 유머 집회에서 응원봉 유행이 번지자 천재가 등장함 159 16:19 16,620
2575244 이슈 오늘 윤석열 담화 한장으로 요약.jpg 17 16:19 3,621
2575243 유머 한 눈에 보는 T와 F 차이 6 16:19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