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얼토당토않은 설정에 구원 서사, 평가 갈렸다 [TV보고서]
[뉴스엔 이민지 기자] 서현진, 공유의 멜로가 공개된 가운데 극단적 반응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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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연배우들의 수위 높은 베드신은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극 전개에 그 정도 노출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자극적인 장면을 위해 조연배우들을 '벗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서현진 공유도 베드신을 선보였으나 수위에 있어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차별 아니냐는 반응도 필연적이다.
결혼을 직업으로 삼은 여자주인공, 전 부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간제 결혼을 시작한 후 기간제 부인에게 빠져들며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남자주인공, 전 남편을 다른 여성과 결혼시킨 후에도 집착하고 약물을 건네며 통제하려는 전 부인, 그런 여성을 사랑하는 또 다른 기간제 남편, 여기에 여주인공을 스토킹하는 또다른 남성 등 등장 인물들의 정신 상태와 행동이 납득이 되느냐 역시 호불호 포인트이다.
'트렁크'는 얼토당토않은 설정의 소재, 음산한 분위기의 멜로, 여기에 살인사건과 멜로가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전개 방식 등 시청자들을 쉽게 납득시키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 드라마이다.
반면 이 진입장벽을 넘어서고 호평을 보내는 드라마 팬들도 있다. 서로가 서로를 위로해 주는 노인지, 한정원의 이야기가 결국 힐링 멜로라는 호평부터, 예측 불가한 서사와 복잡한 인물들의 감정선이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는 반응이다.
서현진, 공유의 멜로 호흡은 캐스팅 단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관전포인트. 실제로 두 사람은 이 차가운 이야기 속에서 온기가 느껴지는 멜로를 펼쳐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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