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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노후 진료비 아끼려면 젊을 때부터 근육 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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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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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박람회 릴레이 인터뷰


“연금 모아두듯 젊었을 때부터 근육을 저금하는 ‘근육 통장’을 만들어 근육을 모아야 합니다.”


작년 65세 이상 노인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543만4000원이다. 전체 연령대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215만5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2배가량 높다. 하루 10분 근육 운동으로 노후 진료비를 아낄 수 있다면 어떨까. 도쿄건강장수의료센터 최초의 한국인 연구부장 출신 김헌경(68) 박사는 근육 운동법을 전파하고 있다. 김 박사는 1972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노인의학과 건강 장수 연구를 목적으로 세운 병원과 연구소인 도쿄건강장수의료센터에서 노화와 근골격계 연구를 총괄했다. 일본 건강 방송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하고, 지역사회를 찾아 노년층을 위한 근력 운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 김 박사는 2022년 정년 퇴임 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연구와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김 박사는 다음 달 20~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에서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는 주제로 강연한다.

 

-정말 근육은 연금보다 강한가?

 

“당연히 노후 생활을 생각하면 연금이 낫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연금은 정년 퇴임 후 노후 생활을 위한 자금적 의미고, 근육은 생활뿐 아니라 활동하고, 행동하는 모든 근본적인 생활을 위한 것이다. 돈이 있어 생활을 한다 해도, 일상적인 활동이 안 된다면 곤란하지 않겠나. 그래서 노후 생활 전반을 생각한다면 근육이 더 강하다.”

 

-’저근을 하자’고 하셨는데?

 

“연금을 모아두듯 젊을 때부터 근육을 차곡차곡 쌓으셔야 한다. 그런 면에서 근육을 저금할 수 있는 ‘근육 통장’을 만들자고 얘기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근육을 저축하자’ ‘연금보다 근육’이라는 말이 이슈다. 30대부터 저축해 놓은 근육이 나중에 노년에 쓸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이다. 퇴직 후에는 ‘건강 만들기’ 또는 ‘건강 지키기’라는 새로운 직장에 취직했다고 생각하고, 꼬박꼬박 운동을 할 시간을 만들기를 추천한다.”
 

그래픽=김하경

 


-노년 증후군에는 뭐가 있나?

 

“처음 책에서 뽑았던 대표적인 5대 노년 증후군은 ‘낙상, 노쇠(허약), 근감소증, 보행장애, 요실금’이었다. 지금은 요실금 대신 인지 기능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노쇠라고 하면 단순히 신체적 노쇠만 뜻하는 게 아니다. 몸이 허약해지면, 활동에 제약이 생기고 여러가지 사회적 노쇠로 이어질 수 있다. 퇴임 후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네트워크가 없어지는 고립 상태가 된다. 그러다 보면 혼자 밥을 먹고, 우울증이 생기기 쉽고, 그럼 다시 수면 장애로 이어진다. 신체적 노쇠가 오면 우울증뿐 아니라 인지 기능 저하로도 이어진다. 치매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생활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도 인지 기능 장애가 생긴다. 이렇게 겹치다 보면 낙상률이 48%쯤으로 낙상 문제까지 같이 이어진다.”

 

-인지 기능 장애와 근력 운동은 어떤 관계가 있나?

 

“인지 기능에 좋은 게 걷는 것인데, 걷기만 해서는 안 된다. 낙상의 40~50%가 보행 중 발생하기 때문이다. 즉 근력 운동을 통해 고관절, 정강이 근육을 키우고 넘어지지 않는 방법을 습득해서 걸어야 한다. 보행할 때는 빠르게 걷는 것이 좋다. 해마의 혈류랑이 증가하면서 인지 기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건강하고 체력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속도대로만 걸어도 혈류량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럼 운동은 언제부터 해야 하는가?

 

“근육 감소가 가속화되는 시기는 남성은 50대, 여성은 60대부터다. 적어도 운동을 하려고 하면 40대 중반부터는 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7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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