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한국에서는 반응 갈리지만, 해외에서는 단체 오열파티 한다는 영화 <위키드> 장면.gif
75,926 530
2024.12.01 18:50
75,926 530

LIGpHy

https://img.theqoo.net/ljlCpH

 

 

한국에서는 눈물 줄줄 vs 그 정돈 아닌데...

로 반응이 갈리는 <위키드>의 댄스 파티 장면

 

 

 

그러나 서구권, 특히 영미권에서는 누구하나 할 것 없이 오열파티인데... 

 

 

 

왜냐?

 

 

 

cYGpw.jpg

mnzFdH

 

 

바로 영미권에서 하는 '프롬 파티'를 연상하게 하기 때문임.

 

프롬파티는 학년말에 열리는 무도회인데 가장 예민한 청소년 시기에 이성친구와 공식적으로 동행할 수 있음. 프롬파티 자체가 영미권 학생들한테 의미가 큰 행사이기도 하고, 같이 갈 이성친구가 없으면 루저 취급하기도 하고 그럼...ㅇㅇ 그래서 이 장면에 대한 이입 자체가 다름.

 

특히 위키드에서는 모든 사람이 등을 돌렸을 때 (원인 제공도 했지만) 나와 같이 우스꽝스러운 춤을 춰주는 친구라는 클리셰이기 때문에 오열 버튼일 수밖에..

 

 

 

대충 우리로 치면..

 

 

 

UJHyiV

apspaj

 

 

이런 배경에 우정 서사로 눈물 줄줄 뽑는거

 

 

 

 

 

 

 

+ 댓글에 있던 설명 추가

 

 

 

갑자기 왜 춤을 춘거임?

-> 엘파바는 살면서 한번도 '사랑'이라는 감정을 받아 본 적이 없음(디파잉 그래비티 가사에 나옴) 자기 아빠 포함해서 멸시와 조롱만 받아왔는데 처음으로 댄스 파티에 초대를 받은 거임. 물론 결국 그게 조롱으로 돌아왔지만, 남에게 처음 받은 선의(글린다의 댄스파티 초대와 모자 선물)에 대한 답을 춤으로 한거임. 여기에서 '선의'는 위키드의 중요한 주제임.

 

 

엘파바는 왜 '우스꽝스러운' 춤을 춘걸까?

-> 원작이랑 영화에서도 우스꽝스러운 춤 동작인거 맞아. 그래서 처음에 주변 캐릭터들 다 비웃잖아ㅇㅇ 엘파바가 어렸을 때부터 피부색 때문에 집 밖에 나가거나 사교 활동을 한 적이 없음. 그래서 춤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임...

 

 

글린다 지가 원인제공 해놓고 마음 편하려고 저러는거 아님?

-> 위키드라는 작품의 특징, 주제를 생각하면 '자기맘 편하고자' 한 것도 틀린 말은 아님. 위키드는 그런 주제야. 글린다의 행동이 마냥 사랑스럽고, 마냥 위선자스럽고 한게 아니라 복합적으로 느껴지게 만든거 ㅇㅇ 위키드 주제 = '선의', '악행'에 대한 의문.

 

위키드의 메인 주제는 '인간의 사악함은 어디서 오는가?'야. 왜 인간은 서로를 차별하고, 멸시하고, 조롱할까? 그리고 그 '사악함'은 어디서 나오는가? 여기에 이중적인 의미가 있음. 하나는 그런 차별, 멸시하는 사람들의 사악함과, 그 사람들이 싫어하는 대상에게 싫어하는 이유를 갖다붙이게 위해 '만들어진 사악함'

 

사실 위키드는 서구권의 '파시즘'을 풍자한 우화임. 다른 인종을 차별하고, 지배하고 노예로 만들고... 그걸 정당화하기 위해 다시 그 인종들에게 '프레임을 씌우는' ㅇㅇ 인류 역사 속에서 반복되어왔던 이런 행위는 왜 자꾸 나타나는걸까?

 

그걸 유색인종, 소수자를 상징하는 초록피부 엘피바와 전형적인 금발 백인으로 표현한 글린다의 관계를 통해 보여주는 거. 그렇게 생각하면 이 장면에서 '글린다 지가 원인제공해놓고 저러는거 지 마음 편하고자 하는거 아니야?' <- 이거 틀린 말 아니고 작가가 의도한 거 맞음. 뭘 의도한거냐면, 결국 엘파바에 대한 차별은 서구권 백인들 스스로 만들어 냈다는 점, 그리고 그들을 위한다면서 위선자로 구는 모습(기부금 행사, 교육제공) 등을 보여줌. 다만, 최소한 글린다는 자신이 한 '악행'에 대한 반성을 하고, 결국 엘파바와 친구가 되는걸 택함. 그게 위선자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적어도 한걸음 나아간 행동인거지. 

 

작가는 글린다 캐릭터를 끝까지 용서하거나, 선한 캐릭터로 만들지 않음. 글린다는 끝까지 꼭두각시 역할 하면서 자기 이익을 챙기는 걸로 나와. 인간의 입체적인 면을 보여주는 거지. 어디까지를 악으로 봐야하나, 선의는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계속 던지기 위해 만든 캐릭터야. 그러니까 글린다를 욕하는 사람도, 이해하는 사람도 나오는건 작가의 의도대로 된거라고 볼 수 있음.

 

 

목록 스크랩 (16)
댓글 5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올여름 웃음 차트 올킬! <와일드 씽> 웃음 차트인 시사회 초대 이벤트 385 05.15 31,8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4,43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36,1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6,3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40,0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8,9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84,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1,3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39,3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0422 정보 🌟 5월 셋째주 별자리 운세 9 08:15 243
3070421 기사/뉴스 [단독] KTX·SRT 통합 후 고속철도 좌석 1만7000석 넘게 증가... 9월 1일 통합 1 08:12 396
3070420 이슈 우리민족은 오래전부터 음주가무를 즐겨왔지 08:12 336
3070419 기사/뉴스 [단독] 첫 직장은 무조건 대기업?... 중소 입사 후 '점프'가 고연봉 가능성 더 높다 6 08:09 450
3070418 기사/뉴스 [단독] AI 쓴 서면으로 '나 홀로 소송'...변호사 상대 승소 22 08:07 1,379
3070417 이슈 서인국X박지현 주연 tvN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 출근 티저 7 08:05 967
3070416 정보 카카오뱅크 AI퀴즈 2 08:03 274
3070415 정보 네이버페이 12원 9 08:02 862
3070414 정보 [호프] 첫 예고편 52 08:02 1,316
3070413 유머 맛피자 다이어트 고백에 극딜즈중인 초딩즈 1 08:01 992
3070412 이슈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시청률 추이 23 08:01 2,113
3070411 기사/뉴스 "사건 덮어줄 테니 잘해"…강남 경찰 또 '시끌' 12 07:58 1,062
3070410 기사/뉴스 상추 도둑 잡으러 강력계 형사 투입…도심 텃밭 서리 기승, 왜 8 07:55 1,013
3070409 기사/뉴스 [속보]트럼프 “이란 서두르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남을것”…네타냐후와도 통화 3 07:54 298
3070408 기사/뉴스 李 코스피 5000 공약도 비웃듯…삼성 노조 “파업으로 증시 흔들자” 파장(종합) 28 07:53 1,698
3070407 이슈 솔직히… 사주나 점집 80프로이상이 여자임..twt 113 07:48 9,824
3070406 기사/뉴스 “천만 찍고, 시청률도 터졌다”…박지훈, ‘될놈될’ 행보 [SS스타] 11 07:47 798
3070405 이슈 [칸 영화제] 인디와이어 점수 D+ 나온 나홍진 감독 신작 <호프> 44 07:47 2,850
3070404 이슈 46년 전 사직서.jpg 8 07:45 3,191
3070403 이슈 실시간 나홍진감독 호프 주요매체 리뷰 32 07:42 3,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