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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조선시대 흙수저 공시생의 눈물...(feat.과거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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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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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gyochi


조선시대에는 양반 가문에서 태어났다고 영원히 양반인게 아니라
4대조 내에 최소 종9품이라도 따야 양반 타이틀을 얻거나 유지할 수 있었음

과거시험 = 양반 자격시험이라고 생각하면 됨


보통 5세에 공부를 시작해서 30년정도 공부를 했는데(평균 합격연령 35세)
남자가 백수면 굶어죽는 조선시대...
집안이 빵빵한 양반이나, 양반은 아니어도 돈이 많은 중인이라면 상관없지만

가난한 양반 혹은 중인들은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하는 흙선비 코스를 밟아야 했음


거기다 읽고 외워야 하는 경전도 워낙 귀해서
명문가 자제들은 명나라에서 들여온 책까지 보면서 공부했지만 흙수저는 닳고 닳은 기본서만 n회독...ㅠ


이렇게 공부하면 소과에 응시할 수 있었음

전국의 응시자들 중
소과 초시에서 700명을 뽑고,
700명은 다시 소과 복시를 치러서
최종 합격한 200명은 양반 자격+종9품직을 줌


(출세를 위해 독기 가득하게 사는 흙선비)
하지만 30년 공부하고 종9품짜리 소과에서 만족할리가...ㅎㅎ 소과 합격자 대부분은 대과에 응시함


대과는 초시에서 240명을 뽑고,
그 240명이 다시 복시를 치러
최종합격자 33명을 뽑았음
대과에 최합해야만 “급제” 했다고 말할 수 있음

(급제하고 이제서야 마음을 놓은 흙선비)
But 과거듀스는 아직 끝이 아니었는데...


33명은 다시 순위 결정전인 “진시” 를 치르게 됨
진시 꼴등이라도 관직은 받을 수 있었지만
이 진시 성적에 따라 출세 여부와 승진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진시도 매우매우! 중요한 시험이었음


진시 1등은 그 이름도 찬란한 장원!!!
즉 장원급제는 급제자들 중에서도 오직 1등만 가질 수 있는 칭호였음
장원은 바로 종6품직에 임용됨

2등은 아원, 정 7품직으로 임용.


3등인 탐화랑도 정 7품직 임용인데,
3등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조치였는지 몰라도
탐화랑에게는 보너스 이벤트가 있었는데


탐화랑(3등) 아래에 깔린 4~33등의 대가리(=모자)에 꽃을 꽂는 역할을 시켜주었음ㅋㅋㅋㅋㅋㅋ
꽂으면서 기분 풀어라 이건가

나머지 급제자들은
4~10등 : 정 8품직
11~33등 : 정 9품직
을 하사했는데


왕 : 하사한다고 했지 일 시켜준다고는 안했다

1~3등은 바로 관직에서 일할 수 있었지만
4~33등은 “합격증” 만 받은채로 티오가 날때까지 기다려야했음

과거듀스33 종방 후 곧바로 시작되는 임용듀스^^


엥 그래도 30명인데 금방 순번 돌아오겠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임용 경쟁은 동차 합격자들끼리만 하는 게 아니라

“역시 커피는 궁중커피~~”
잠깐 휴직했다가 다시 돌아오려는 경력직 관료와


“김대감..우리....아들...잘..부탁....”
음서제도(=부모 빽)로 들어오는 명문가 자제들


나보다 먼저 합격해서 쌓여있는 수많은 임용 대기자들을 포함해서 경쟁해야했음

그리고 같은 차수 4~33등 중에서도 임용 순위가 있었는데


집안 4대조 내에 관료였던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고
고위관료 직계 > 평범관료 직계 > 나머지 잔잔바리들 순서로 임용시켜줌...ㅎ

사정이 이렇다보니 흙수저 가문에서 태어난 급제자들은 평생 임용이 안되는 경우도 많았음



당시 무과는 문과에 비해 티오가 많았기에
문과에 자신이 없거나, only 양반 타이틀만 따려는 사람들은 무과에 응시하기도 했는데


(헐레벌떡 무과시험 알아보러 가는 흙선비)
무과 시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말타기와 활쏘기
당연하지만 학원따위는 없으니 개인적으로 연습을 해와야 했는데


말이 있으면 애초에 흙선비가 아님,,,,







결론 : 옛날이나 지금이나 돈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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