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출산 숨기려고” 3년간 침대 서랍에 아기 가둬 키운 영국 母
6,443 16
2024.11.29 21:45
6,443 1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01001?sid=104

 

영국에서 3년간 침대 서랍에 아기를 가두고 기른 친모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북서부의 체스터 크라운 법원은 아동 학대 혐의 4건으로 기소된 여성에 대해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 여성은 지난 2020년 3월 아이를 출산한 뒤 지난해 2월까지 약 3년간 딸을 침실 서랍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가족에게 자신의 출산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여성은 외출을 하거나 다른 자녀들을 학교로 데려다줄 때, 친척들을 만나러 갈 때 아이를 집에 혼자 남겨둔 채 떠났다.

그의 범행은 집 안에서 우연히 울음소리를 들은 그의 파트너가 아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다음날 여성의 집을 찾은 사회복지기관 직원이 그에게 “아이를 보통 서랍에 두느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 직원은 법정에서 “당시 여성의 얼굴은 무표정해 아무런 감정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어 “아이가 엄마 외에 본 유일한 사람이 나라는 사실에서 압도적인 공포를 느꼈다”고 전했다.

아이는 입천장이 갈라져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구개파열도 있었으나 치료도 받지 못한 상태였다. 여성은 아이에게 주사기로 시리얼만 제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아기는 영양실조와 탈수 상태였으며 발진과 약간의 신체적 기형이 있었다고 한다.

검찰은 “아이는 침실 서랍에 갇혀 나간 적도 없고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거나 사회화된 적도 없다”고 전했다.

아이의 위탁 보호자 역시 “우리가 아이를 불렀을 때 아이는 자신의 이름을 몰랐다”고 증언했다.

경찰 조사에서 여성은 아이를 넣은 서랍을 닫은 적이 없으며 아이가 계속 서랍에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임신 사실을 몰랐고 출산하는 것이 너무 두려웠다고 진술했다.

여성의 변호인은 여성의 정신 건강, 폭력적인 아버지와의 불안정한 관계, 그리고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인해 ‘예외적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판사는 “믿기지 않는다. 46년간 이 정도로 나빴던 사건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판사는 여성에게 “당신은 그 어린 소녀에게 사랑, 적절한 애정, 적절한 관심,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 작용, 적절한 식단, 절실히 필요한 의료적 도움을 주지 않았다”며 “(아이에게) 그 결과는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재앙에 가까웠다”고 일갈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달리아] 볼에 한 겹, 필터를 씌워주는 블러 블러쉬 체험해보시지 않을래요..? 🌸 346 00:06 8,91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04,90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11,3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98,6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29,1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41,0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92,3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187,4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11,26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16,8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1286 정보 앞으로 수수료 없이 5년치 환급금 돌려받는 방법 08:31 19
2671285 이슈 어디서 봤는데 누군가 눈물을 흘리면서도 닦지않는다면 그것은 눈물을 보여주고싶은것이다 4 08:29 579
2671284 기사/뉴스 김수현 카톡 분석 업체 '트루바움'="조주빈, 40대 인텔리"..공신력 '악수'[스타이슈] 4 08:29 683
2671283 기사/뉴스 김수현 '카톡 분석' 자세히 보니 치명적 실수?.."2018년과 2025년 동일인 작성" 18 08:24 2,286
2671282 기사/뉴스 엔하이픈 성훈, 산불 피해 돕기 3천만원 기부 4 08:24 157
2671281 유머 김수현 기자회견을 보며 “그거 아니야!! 그거 안 궁금해!!”를 외치며 안절부절하는 변호사 30 08:22 3,235
2671280 이슈 미친 오로라를 보고 온 다비치.jpg 5 08:22 729
2671279 이슈 전할시) 채혈대 잡는 루이바오🐼💜 19 08:20 1,243
2671278 기사/뉴스 [단독] 쿠시♥비비안, 9년 열애 결실 '10월 결혼'…음악 프로듀서 부부 탄생 8 08:18 4,731
2671277 팁/유용/추천 암살자인데요... 저에게 아주 곤란한 일이 생겼습니다...jpg 7 08:18 1,760
2671276 기사/뉴스 두나무·빗썸 ‘강남’·무신사·크래프톤 ‘성수’… 알짜 땅 따먹기 08:18 435
2671275 유머 준범이의 한줄 요약ㅋㅋㅋㅋ 1 08:17 1,001
2671274 이슈 로미오와줄리엣이미지 이거넣어두되? >> 이거 ㅈㅉ 좋은이유 굳이 따지면 현실은 배이가 공주님.성격이고 설윤이가 왕자님.스러운거.x 1 08:16 566
2671273 기사/뉴스 매년 10만명 외지인 찾는 성심당… 긴 대기줄 대안 없나 59 08:16 2,720
2671272 이슈 고사리에 영원한 생명을 give 한다는 식당 4 08:16 1,417
2671271 기사/뉴스 美서 상장 첫 날 ‘따따따따따따따…따따따따상’ 나왔다…새로운 ‘밈 주식’ 탄생 [투자360] 1 08:12 1,282
2671270 이슈 만우절 케팝 홈마계정에 반드시 올라오는 날 191116 8 08:12 2,789
2671269 기사/뉴스 서울서 피부과 개원 vs 지방서 엔지니어 취직…공대 갈 이유 없는 韓이과생 4 08:12 902
2671268 기사/뉴스 '같은 집인데 왜'…주택연금 月100만원이상 더 받는 비법 [일확연금 노후부자] 08:10 1,101
2671267 이슈 안녕하세요, 실례가 안된다면 사용 영상도 좀 부탁드립니다. 08:08 1,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