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출산 숨기려고” 3년간 침대 서랍에 아기 가둬 키운 영국 母
6,548 16
2024.11.29 21:45
6,548 1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01001?sid=104

 

영국에서 3년간 침대 서랍에 아기를 가두고 기른 친모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북서부의 체스터 크라운 법원은 아동 학대 혐의 4건으로 기소된 여성에 대해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 여성은 지난 2020년 3월 아이를 출산한 뒤 지난해 2월까지 약 3년간 딸을 침실 서랍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가족에게 자신의 출산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여성은 외출을 하거나 다른 자녀들을 학교로 데려다줄 때, 친척들을 만나러 갈 때 아이를 집에 혼자 남겨둔 채 떠났다.

그의 범행은 집 안에서 우연히 울음소리를 들은 그의 파트너가 아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다음날 여성의 집을 찾은 사회복지기관 직원이 그에게 “아이를 보통 서랍에 두느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 직원은 법정에서 “당시 여성의 얼굴은 무표정해 아무런 감정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어 “아이가 엄마 외에 본 유일한 사람이 나라는 사실에서 압도적인 공포를 느꼈다”고 전했다.

아이는 입천장이 갈라져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구개파열도 있었으나 치료도 받지 못한 상태였다. 여성은 아이에게 주사기로 시리얼만 제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아기는 영양실조와 탈수 상태였으며 발진과 약간의 신체적 기형이 있었다고 한다.

검찰은 “아이는 침실 서랍에 갇혀 나간 적도 없고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거나 사회화된 적도 없다”고 전했다.

아이의 위탁 보호자 역시 “우리가 아이를 불렀을 때 아이는 자신의 이름을 몰랐다”고 증언했다.

경찰 조사에서 여성은 아이를 넣은 서랍을 닫은 적이 없으며 아이가 계속 서랍에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임신 사실을 몰랐고 출산하는 것이 너무 두려웠다고 진술했다.

여성의 변호인은 여성의 정신 건강, 폭력적인 아버지와의 불안정한 관계, 그리고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인해 ‘예외적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판사는 “믿기지 않는다. 46년간 이 정도로 나빴던 사건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판사는 여성에게 “당신은 그 어린 소녀에게 사랑, 적절한 애정, 적절한 관심,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 작용, 적절한 식단, 절실히 필요한 의료적 도움을 주지 않았다”며 “(아이에게) 그 결과는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재앙에 가까웠다”고 일갈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올 여름을 위해 폭삭 쟁였수다😎 선케어 맛집 AHC의 ‘블랙 선크림’ 체험 이벤트 🖤 556 04.10 37,3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61,3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39,4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24,76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89,56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36,6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78,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300,8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11,7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32,3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5653 기사/뉴스 현영, '내란나비' 김흥국에 일침 "정치를 하고 난리...'호랑나비' 해라" 21:03 168
345652 기사/뉴스 [KBO] 데이비슨 QS 첫 승+레이예스 호수비...롯데, 8회 강우콜드 승리→3연승+낙동강더비 위닝 확보 [부산 리뷰] 2 21:01 94
345651 기사/뉴스 노정의 39㎏인데 대식가 집안 “국그릇에 밥 먹어, 먹는 양에 비해 살 덜 쪄”(혤스클럽) 13 20:56 1,504
345650 기사/뉴스 ‘제2의 양관식’ 된 김선호, 아이유 다음은 고윤정→수지‥핫한 배우 다 만나네 24 20:52 684
345649 기사/뉴스 '커플팰리스2', 매칭률 30%→누적 조회수 2.5억뷰..."대본 정말 없어, 편집 공들였다" [인터뷰] 1 20:49 341
345648 기사/뉴스 노정의 빛난 ‘바니와 오빠들’, 뻔해도 달달한 순정드라마 (첫방) [종합] 3 20:47 333
345647 기사/뉴스 윤석열 "이기고 돌아왔다"‥"국민 우롱" 19 20:44 705
345646 기사/뉴스 “손흥민 나이가 문제, 팀 위해 제외해야” BBC가 전한 현지 여론 30 20:41 2,258
345645 기사/뉴스 버추얼 가수 된 조혜정, 칸 레드카펫 밟는다 20:40 1,731
345644 기사/뉴스 '전공의 파업' 안 끝났지만...'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12일 첫 방송 3 20:38 287
345643 기사/뉴스 송가인, "한복입고 해외에서 버스킹 하고파" 트롯에 대한 진심 전해 3 20:36 384
345642 기사/뉴스 사저 인근 건물에 '尹 얼굴' 레이저까지… 교대역서 보수 집회 (종합) 10 20:35 1,035
345641 기사/뉴스 팬 기만→해변 흡연→인성..더보이즈 선우, 벌써 3번째 논란史 [★FOCUS] 28 20:30 2,941
345640 기사/뉴스 구속 취소도 법정 촬영도‥尹 앞에서 흔들린 형평성? 7 20:27 610
345639 기사/뉴스 [단독] 국가 첫 연구로 드러난 '영어유치원' 부작용…"스트레스·갈등 심각" 31 20:17 1,622
345638 기사/뉴스 [MBC 단독] 피고인석 앉은 尹 못 본다‥尹 측 "요구 안 했다" 44 20:12 1,500
345637 기사/뉴스 나나, '인성 논란' 더보이즈 선우 2차 저격.."하나 보면 열 알아" [스타이슈] 483 20:09 33,818
345636 기사/뉴스 [속보]광명 사고현장 추가붕괴 우려, 실종자 수색 일시 중단 26 20:06 3,408
345635 기사/뉴스 “윤석열 갈 곳은 사저가 아니라 감옥”···응원봉 들고 다시 모인 시민들 13 20:01 1,594
345634 기사/뉴스 신동엽, '동물농장' 진행 평생 염원 "다른 프로그램 다 관둬도 돼"('놀토') 18 20:01 3,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