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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박보검이 연기가 늘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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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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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o


“일단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교라기보다 그렇게 큰 사랑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제 자신에게 조금 더 채찍질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연기적으로도 그렇고, 좀 더 정직하고 지혜롭게 행동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의 부족함도 많이 느꼈고 다시 하게 된다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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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연작이었음은 물론이고, 첫 사극이었다. 그럼에도 박보검은 신인배우들이 흔히 겪는 '연기력 논란' 같은 말과 엮이지 않았다. 뛰어나지는 않아도 그의 연기는 최소한 극과 배역에 어울리는 것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박보검에 대해 '흠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아직 많이 부족하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내가 티끌 같은 존재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첫 주연을 맡고, 초반 촬영 때에는 주연 배우로서 극을 이끌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게 큰 착각이었죠. 드라마는 제가 혼자 만드는 게 아니니까요. 배우들과 감독님, 스태프들이 각자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만들어 가는 거라는 걸 알았어요. 그러니까 부담이 줄더라고요."

그는 이어 "지금 했더라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장면들이 물론 있다"면서도 "최선을 다했고, 큰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회하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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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인물을 담기 위해 역사 공부도 필요했다. 박보검은 팬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역사를 모르면 집중이 안 되고, 캐릭터에 잘 빠지지 못할 것 같았어요. 감사하게도 팬들이 효명세자의 생애와 업적 등을 정리한 요약 노트를 만들어주셨어요. 그것을 보면서도 참고했어요.(웃음) 계속 대본 보고, 질문 하고, 그러면서 이영에게 다가가려 노력했어요.”

액션 장면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라고 회상한다. “‘구르미 그린 달빛’을 시작할 때, 액션스쿨에 잠깐 다녔어요. 그런데 이영도 잘 모르겠는데, 액션도 하려다보니 머리가 모자라더라고요. 현장에 의지하는 부분이 컸어요. 더 멋있고, 날렵하고, 똑 부러지게 하지 못한 저 자신에게 실망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감독님께서 예쁘게 편집해주셔서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감독님을 더 만족하게 해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커요.”

다양한 작품을 통과해 오며 배우 박보검은 더욱 단단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지신을 “부족한 것이 많은 배우”라고 낮춘다. 그리고는 “자기에게 주어진 일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인 것 같기는 해요. 배우로서 사는 마지막 날까지 그런 사람이고 싶고요”라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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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은 멋진 이영 역할을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했다. 거문고·액션·승마도 배웠지만, 그가 특별히 신경 쓴 것은 바로 '한복 맵시'였다. 스태프들과 "어느 한복 전문가가 봐도 맵시를 잘 살렸다 할 정도로 열심히 해보자"고 다짐까지 했었다고. 유난히도 더웠던 올여름, 겹겹이 입는 한복은 때로 땀복처럼 느껴졌지만, 멋진 한복 태를 위해, 옷매무새 하나에도 신경을 썼단다.


"촬영할 땐 솔직히 덥고 힘들었죠. 근데 한 팬분이 팬카페에 '나중에 세자 옷 벗을 때, 많이 아쉽고 섭섭할 것 같다. 입는 동안 즐겁게 촬영했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남겨주신 걸 봤어요. 정말 그렇잖아요.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이런 예쁜 한복 입어보겠나 싶더라고요."


한복 디자이너는 박보검에 맞춰 멋스러운 한복을 만들어줬고, 박보검은 그 멋진 한복이 구겨질세라 이동할 때마다 걸음도 조심했다. 스타일리스트는 일일이 따라다니며 각을 잡아줬단다. '화초 저하'의 멋스러움도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현장에서 이렇게 사랑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디자이너 선생님은 멋진 한복을 만들어주셨고, 스타일리스트 분은 매무새를 다듬어주셨죠. 피곤해서 얼굴에 뾰루지라도 하나 나면 조명 감독님, 보정팀, 메이크업팀 모두 나서서 지워주셨죠.


또 감독님, 촬영 감독님이 너무 아름답고 멋진 영상을 만들어 주셨어요. 한 장면 캡처해 글귀만 넣어도 포스터가 될 정도로 너무 예뻤잖아요. 장면 하나하나, 모든 스태프의 마음이 담겨 있어 더 애착이 가요. 제 인생에, 제 필모(그래피)에 <구르미>를 더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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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박보검은 인터뷰 내내 모든 답변에 감사하다거나 누군가를 칭찬하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잘못하면 진심이 담기지 않은 입바른 말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박보검은 자신이 무엇을, 왜 감사해하는지에 대해 하나씩 빠르게 설명했다.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박보검에게 고마운 작품이다. tvN ‘응답하라 1998’이 박보검의 스타성을 발견하게 해줬다면, ‘구르미 그린 달빛’은 그를 슈퍼스타로 만들어줬다. 잘생긴 외모와 평소의 모범생 같은 이미지에 안정된 연기력, 작품의 흥행을 책임지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더해진 것이다. 하지만 박보검의 입장은 달랐다. 그에게 ‘구르미 그린 달빛’은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제 부족함을 참 많이 느끼게 해준 작품이에요. 만약 사극에 대한 기반이 탄탄하게 잘 다져져 있었다면, 이번 드라마에서 표현한 이영보다 더 나은 이영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어요. 사전제작이었으면 드라마의 끝을 알고 연기해서 조금 더 나을 수 있었겠죠. 저 뿐 아니라 감독님도 더 예쁜 구도로 찍으셨을 거고, 배우들도 캐릭터를 연구할 시간이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놓치는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장면에서도 '왜 이런 감정으로 했지' 싶은 거죠. 세세한 감정 표현이나 사극에 맞는 발성이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박보검이 처음 도전한 사극이다. 사극에 대한 욕심과 왕세자 이영의 캐릭터가 박보검을 사로잡았다. 이영은 기존 드라마에서 표현했던 왕세자와 조금 다른 인물이다. 무게감 있게 모두를 아우르는 왕세자가 아닌, 천방지축 날라리에 다른 사람들이 모두 기피하는 왕세자다. 그런 왕세자를 연기해보고 싶어 부담 없이 도전한 작품이지만, 쉽지 않았다.


“전부터 사극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처음엔 부담감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영을 연기하면 할수록 입술로, 행동으로 표현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저 다음에 김유정, 곽동연. 진영, 대선배님들이 한 분씩 캐스팅됐어요. 저희끼리 '어벤저스' 급이라고 표현할 만큼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죠. 그렇다보니 내가 이렇게 좋은 분들과 대선배님들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에게 관심이 집중될수록 부담감도 커지고, 연기에 대한 확신도 들지 않았죠. 그 때 선배님들이 저를 잡아줘서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어요. 제가 모르는 것들을 많이 알려주셔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거든요. 한 장면에서 한 대사를 가지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아요. 100%는 아니지만, 이 장면에 어떤 점이 포인트고, 어떤 메시지가 중요한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도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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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사극 연기를 성공적으로 해낸 박보검이 '정통 사극'에 대한 도전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종영 인터뷰에서 박보검은 정통 사극 도전 생각은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통 사극을 다시 한다면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고 하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자신의 연기 중 아쉬운 부분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보검은 "TV로 보시는 분들은 모르게 스쳐 지나가실 수 있겠지만, 저는 제 자신을 안다. 볼 때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발성도 '딕션을 좀 더 정확하게 하지 못했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박보검은 자신과 이영의 공통점에 대해 '성장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박보검은 "이영은 처음부터 진정한 군주가 아니었고, 성장을 이뤄 성군이 된다. 저도 사극에 첫 도전을 하면서 연기가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다. 나중에 영이가 왕이 됐을 때는 제가 짠해서 눈물이 났다"며 이영에 감정이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박보검은 "이영이 왕이 됐을 때 고생했다고 박수치고 싶었다. 그 나이에 맞는 자유분방함과, 나이에 맞지 않은 무게감과 책임감을 영이가 잘 견뎠다고 말하고 싶었다"며 자신이 맡은 배역 '이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주한별 기자 juhanbyeol@sportsq.co.kr



자기 평가에 냉정하고 칼같음.. 연기를 대하는 자세도 좋아보여서 앞으로가 더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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