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주 52시간으론 납기 맞추기 어려워" vs "장시간 근로 조장"
4,823 26
2024.11.29 18:02
4,823 26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현행 근로시간 제도를 두고 사측과 노동자의 입장이 갈렸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 사이에선 제도가 경직돼 있어 유연화와 기업 자율성이 보장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장 노동자들은 제도가 장시간 노동을 부추긴다고 우려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산하 일·생활 균형 위원회가 29일 오후 개최한 제2차 현장관계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나왔다. 

이날 간담회는 근로시간 단축 및 유연성과 건강권 보호를 주제로 대·중소기업 인사 담당자들과 현장 노동자들이 참여해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제조업계 중소기업에서 인사노무 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는 참석자는 "근로자가 추가 소득을 위해 연장근무를 원해도 주 단위 연장근로 기간 때문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라며 "근로시간 유연성 확대와 유연근무제를 위한행정절차 간소화, 기업의 자율성을 높이는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대표는 "주 52시간으로는 고객이 요구하는 납기를 맞추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기업·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근로시간 전반에 대한 기업의 자율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현장 노동자들은 현행 근로시간 제도가 장시간 노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관계자는 "노선버스 운수노동자의 1일 장시간 근로를 조장하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그 도입 목적과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류 제조업계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한 근로자는 "근로시간을 충분히 기록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포괄임금제를 적용하는 것은 장시간 근로를 초래하므로 포괄임금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SK하이닉스에서 근무 중인 참석자는 "일부 반도체 업계에서 근로기준법 적용을 배제하면서 장시간노동을 해야만 성과나 경쟁력이 나올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권신혁 기자(innovation@newsis.com)

https://naver.me/xGItu2rU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매콤꾸덕한 신라면툼바의 특별한 매력!🔥 농심 신라면툼바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728 04.02 65,41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90,9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36,54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59,3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61,20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97,5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39,22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60,0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66,9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82,2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4262 기사/뉴스 유승민 "완전 국민경선이 이재명 이기는 길" 10 20:38 406
344261 기사/뉴스 [단독] 이철규 의원 아들, 마약 정밀검사 '양성'‥'망신주기'라더니? 20:37 170
344260 기사/뉴스 뉴진스, 부모 분열 공식 반박… KBS 시청자 청원 등장 “악의적 보도 중단”  8 20:37 347
344259 기사/뉴스 줄소송 예고된 방통위 '2인 의결'‥세금 쓰며 폭주하는 이진숙 1 20:36 187
344258 기사/뉴스 코카-콜라사, 환타 새로운 맛 ‘환타 멜론’ 출시 11 20:32 779
344257 기사/뉴스 신동호 EBS 사장 임명도 '정지'‥또 불복하는 '2인 방통위' 8 20:31 503
344256 기사/뉴스 조갑제 “국민의힘, 21대 대선 필패 예상” 16 20:23 1,397
344255 기사/뉴스 조기대선 쉬쉬하던 국민의힘, 탄핵 사흘 만에 선관위 출범 7 20:22 603
344254 기사/뉴스 [단독] 신세계 대전에 루이비통 입점 확정… ‘충청 지역 1번지’ 굳힌다 5 20:19 613
344253 기사/뉴스 전임자 임기 마지막날 '청와대 방 빼라'더니‥"윤석열 당장 방 빼라" 18 20:18 645
344252 기사/뉴스 제이에스티나, 중국산→국내산으로 표기 판매… 사과문 발표 3 20:16 944
344251 기사/뉴스 [단독] 이철규 의원 아들, 마약 정밀검사 결과 대마 '양성' 8 20:15 693
344250 기사/뉴스 [단독] 건진 '법당 도면'까지 그린 이천수…"윤한홍 이름 분명히 봤다 14 20:13 1,166
344249 기사/뉴스 경찰, 명품 온라인 플래폼 '발란' 대표 출국금지 1 20:12 935
344248 기사/뉴스 사라진 '불소추 특권', 혐의 줄줄이…'일반인 윤석열' 재구속 될까 10 20:08 421
344247 기사/뉴스 [단독] '법사에 1억 전달' 이천수가 목격…"윤한홍 이름 봤다" 진술 9 19:59 2,141
344246 기사/뉴스 이번 관세 폭탄이 적용된다면 아이폰16프로 256GB 원가 변화 26 19:59 3,208
344245 기사/뉴스 후순위로 밀린 한국?…'트럼프와 통화' 아직도 못한 한덕수 9 19:56 555
344244 기사/뉴스 [단독] "윤 본인한테 다이렉트로‥당선되면 외상값도 다 갚겠다" 19:52 1,971
344243 기사/뉴스 [단독] 엔플라잉, 5월 말 완전체 컴백 확정⋯가요계 휩쓸 밴드 저력 11 19:50 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