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주 52시간으론 납기 맞추기 어려워" vs "장시간 근로 조장"
4,622 26
2024.11.29 18:02
4,622 26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현행 근로시간 제도를 두고 사측과 노동자의 입장이 갈렸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 사이에선 제도가 경직돼 있어 유연화와 기업 자율성이 보장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장 노동자들은 제도가 장시간 노동을 부추긴다고 우려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산하 일·생활 균형 위원회가 29일 오후 개최한 제2차 현장관계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나왔다. 

이날 간담회는 근로시간 단축 및 유연성과 건강권 보호를 주제로 대·중소기업 인사 담당자들과 현장 노동자들이 참여해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제조업계 중소기업에서 인사노무 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는 참석자는 "근로자가 추가 소득을 위해 연장근무를 원해도 주 단위 연장근로 기간 때문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라며 "근로시간 유연성 확대와 유연근무제를 위한행정절차 간소화, 기업의 자율성을 높이는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대표는 "주 52시간으로는 고객이 요구하는 납기를 맞추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기업·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근로시간 전반에 대한 기업의 자율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현장 노동자들은 현행 근로시간 제도가 장시간 노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관계자는 "노선버스 운수노동자의 1일 장시간 근로를 조장하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그 도입 목적과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류 제조업계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한 근로자는 "근로시간을 충분히 기록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포괄임금제를 적용하는 것은 장시간 근로를 초래하므로 포괄임금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SK하이닉스에서 근무 중인 참석자는 "일부 반도체 업계에서 근로기준법 적용을 배제하면서 장시간노동을 해야만 성과나 경쟁력이 나올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권신혁 기자(innovation@newsis.com)

https://naver.me/xGItu2rU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차분함에 생기 한 방울! 드뮤어 · 뉴트럴 · 뮤트 · 모카무스 · 미지근 · 멀멀 컬러 등장 ✨젤리 블러셔 5컬러✨ 체험 이벤트 416 03.19 25,1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49,5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22,64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68,4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92,54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45,0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98,9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73,59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28,3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99,4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212 기사/뉴스 ‘해병대 출신’ 최강록, UDT 출신 덱스와 팔씨름에 항복 “펜 들 힘도 없어”(냉부해) 09:12 90
2664211 이슈 르세라핌 HOT 멜론 9시 탑백 26위 8 09:10 224
2664210 이슈 현재 소속사가 미련을 못 버리고 있는 것 같은 아이돌 노래.........jpg 10 09:08 1,778
2664209 유머 인간 (미어)캣타워가 되어버림;;;; 2 09:03 586
2664208 이슈 서강준X진기주 주연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9회 선공개.ytb 09:02 351
2664207 이슈 이 애기 누군지 맞혀봐 31 09:01 1,824
2664206 이슈 [1차 티저] ‘이무기’ 육성재, 김지연 첫사랑 몸에 빙의하다!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귀궁'🐲 | 귀궁 | 09:01 345
2664205 유머 정면 사진만 있는 인쇼를 조심해야하는 이유 11 09:00 2,227
2664204 유머 잘 자란 동방신기 1 08:58 378
2664203 정보 상황이 쫌 많이 심각 해보이는 대한축구협회 문체부 감사결과.txt 7 08:57 1,633
2664202 기사/뉴스 세이마이네임 히토미 단독 MC 도전, 아버지 김재중 지원사격 (덕통사고2) 6 08:56 666
2664201 기사/뉴스 웅진식품, KBO와 손 잡고 '하늘보리 KBO 에디션' 출시 13 08:54 1,090
2664200 기사/뉴스 외교장관 "한일 정치인 노력 중요한데 기대에 못 미쳐" 12 08:53 458
2664199 유머 폭싹 속았수다 보고 몰입이 안 된다는 일본인을 보고 열받은 한국인을 보는 일본인 20 08:50 3,161
2664198 기사/뉴스 [속보]軍, 이달 초 서해서 목선 탄 북한 주민 2명 발견…“표류 추정” 8 08:46 1,261
2664197 이슈 한입만 08:46 283
2664196 유머 누가봐도 엄청난 어그로가 끌리는 썸네일. 24 08:46 3,317
2664195 유머 나 방금 존나 재밌는 일 있었다.jpg 36 08:46 3,934
2664194 기사/뉴스 한국 힙합은 왜 사회에 침묵할까? [콘텐츠의 순간들] 150 08:45 7,646
2664193 유머 공식이 팬계정에 멘션을...? 하고 봤더니...twt 4 08:43 1,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