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주 52시간으론 납기 맞추기 어려워" vs "장시간 근로 조장"
2,208 26
2024.11.29 18:02
2,208 26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현행 근로시간 제도를 두고 사측과 노동자의 입장이 갈렸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 사이에선 제도가 경직돼 있어 유연화와 기업 자율성이 보장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장 노동자들은 제도가 장시간 노동을 부추긴다고 우려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산하 일·생활 균형 위원회가 29일 오후 개최한 제2차 현장관계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나왔다. 

이날 간담회는 근로시간 단축 및 유연성과 건강권 보호를 주제로 대·중소기업 인사 담당자들과 현장 노동자들이 참여해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제조업계 중소기업에서 인사노무 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는 참석자는 "근로자가 추가 소득을 위해 연장근무를 원해도 주 단위 연장근로 기간 때문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라며 "근로시간 유연성 확대와 유연근무제를 위한행정절차 간소화, 기업의 자율성을 높이는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대표는 "주 52시간으로는 고객이 요구하는 납기를 맞추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기업·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근로시간 전반에 대한 기업의 자율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현장 노동자들은 현행 근로시간 제도가 장시간 노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관계자는 "노선버스 운수노동자의 1일 장시간 근로를 조장하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그 도입 목적과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류 제조업계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한 근로자는 "근로시간을 충분히 기록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포괄임금제를 적용하는 것은 장시간 근로를 초래하므로 포괄임금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SK하이닉스에서 근무 중인 참석자는 "일부 반도체 업계에서 근로기준법 적용을 배제하면서 장시간노동을 해야만 성과나 경쟁력이 나올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권신혁 기자(innovation@newsis.com)

https://naver.me/xGItu2rU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덤x더쿠🩷] 탄력 & 수분 광채 채움💧 클리덤 탱글 립세럼 2종 체험단 이벤트 340 11.27 83,340
공지 【공지】 서버 접속 장애 관련 (지속적 장애 해결중입니다.) 00:03 12,10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85,94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75,7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115,18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491,1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30,73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93,64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9 20.05.17 4,977,8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40,9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18,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9266 기사/뉴스 윤석열, 6시간 만에 “계엄 해제” ... 사과나 유감 표명 없었다 55 05:13 2,459
319265 기사/뉴스 [속보]계엄해제안, 오전 4시30분 국무회의서 의결 51 05:07 3,292
319264 기사/뉴스 속보) 해제안 의결 214 05:05 13,027
319263 기사/뉴스 [속보]추경호 “비상계엄 선포 유감…오전 8시 의원총회” 153 04:56 7,914
319262 기사/뉴스 한동훈 "尹대통령, 국방부 장관 해임 등 관계자 책임 물어야 132 04:52 7,691
319261 기사/뉴스 [비상계엄 사태] 윤석열 한밤의 '계엄 쇼'..8월부터 내란 음모? 7 04:44 1,654
319260 기사/뉴스 [속보] 尹대통령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예산농단 즉각 중단해야” 184 04:41 9,986
319259 기사/뉴스 [전문] 尹대통령 비상계엄 해제 담화 56 04:41 3,688
319258 기사/뉴스 [속보] 합참 "4시 22분에 투입 병력 복귀…北 특이 동향 없어" 168 04:37 9,559
319257 기사/뉴스 [속보] 윤 대통령 "결연한 구국 의지로 비상계엄 선포했던 것" 268 04:35 12,694
319256 기사/뉴스 방금 대통령 브리핑 내용은 >>아직 해제 안됨<<임 30 04:33 3,991
319255 기사/뉴스 현재 국회 앞 52 04:32 6,425
319254 기사/뉴스 [속보]윤 대통령 "국무회의 정족수 채우는 대로 계엄 해제 의결" 47 04:32 3,327
319253 기사/뉴스 [속보]윤 대통령 "국회 요구 수용...계엄 해제하겠다" 464 04:29 16,236
319252 기사/뉴스 굥 10분 뒤 담화 발표예정 40 04:21 2,914
319251 기사/뉴스 [속보]안철수 “탄핵 논의 시작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탄핵안 통과될 것” 248 04:16 10,543
319250 기사/뉴스 [속보] 美국방부, 한국 계엄 이후 "주한미군 태세에 변화없어" 4 04:15 2,114
319249 기사/뉴스 [속보]민주 “비상계엄 선포, 내란죄 폭동 해당…위헌·위법” 117 04:11 7,558
319248 기사/뉴스 [속보] 조국혁신당 "윤 탄핵안 오늘 발의…민주당과 논의 중" 56 04:09 3,146
319247 기사/뉴스 [속보]국방부 비상소집 해제…직원들 퇴청 허가 83 04:07 8,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