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美서 유언장 쓴 父, 상속 못 받은 딸…결말은 깜짝 반전
59,348 365
2024.11.29 09:13
59,348 365

A씨는 B씨와 결혼해 딸 C씨를 낳고 살았으나 B씨가 다른 남자와 오랜 기간 외도를 한 사실을 알고 B씨와 이혼했습니다. 이혼 당시 A씨는 B씨에게 재산의 절반을 분할해주고 아직 나이 어린 딸 C씨를 B씨가 양육하는 조건으로 양육비로 상당한 돈을 일시금으로 지급했습니다.

그후 A씨는 뉴욕으로 이주해 현지에서 만난 X씨와 재혼해 아들 Y씨를 낳았습니다. A씨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지는 않고 영주권만 취득한 채 한국 국적을 유지하면서 살다 사망했습니다. A씨는 사망하기 2년 전 뉴욕주 법률에 따라 유언장을 작성하고, 한국에 있는 재산을 포함한 자신의 모든 재산을 현재 아내인 X씨와 아들 Y씨에게 2분의 1씩 남긴다고 유언을 남겼습니다. 

A씨는 사망 당시 서울 송파구에 재건축이 예정된 시가 약 30억원 상당 아파트 한 채와 미국에 있는 시가 약 100만달러(약 14억원) 상당 집 한 채, 그리고 금융재산 약 50만달러(약 7억원)를 보유했습니다. 그러자 한국에 살던 A씨의 딸 C씨는 아버지의 상속재산을 모두 X씨와 Y씨가 상속받는 것은 불공평하다면서 X씨와 Y씨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유류분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VHUnHN



일단 C씨가 한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지부터 문제가 될 수 있으나, 대한민국에 상속재산이 있는 경우 대한민국 법원에 국제재판관할권이 있기 때문에 C씨의 소송 자체는 허용됩니다(국제사법 제76조). 그리고 국제사법에서는 상속에 관해 피상속인의 본국법을 따르게 돼 있습니다(제77조 1항). 따라서 A씨의 사망에 따른 상속에 관해서는 A씨의 본국법인 한국법이 적용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한국 민법에 따르면 한국에 사는 딸 C씨에게는 유류분 반환청구권이 있기 때문에 C씨는 X씨와 Y씨를 상대로 유류분 반환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A씨가 뉴욕에서 유언장을 작성하면서 자신의 상속에 관해서는 뉴욕주법에 따른다고 명시를 했다는 점입니다. 국제사법에서는 피상속인이 유언에 적용되는 방식에 의해 명시적으로 피상속인의 일상거소지법을 지정할 때는 그 지정한 법에 따른다고 되어 있습니다(제77조 2항). A씨는 뉴욕주에 살다가 그곳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A씨의 일상거소지는 뉴욕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A씨의 상속에 관해서는 한국법이 아닌 미국 뉴욕주법에 따르게 됩니다. 그런데 뉴욕주법에는 한국과 같은 유류분제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C씨는 X씨와 Y씨를 상대로 유류분 반환청구를 할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A씨의 유언장 덕분에 X씨와 Y씨는 A씨의 모든 재산을 상속받게 됩니다.



(중략)



https://naver.me/FCA5wzgj


목록 스크랩 (3)
댓글 36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크리미몬스터 3종 & 립몬스터 히트헤이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50인) 513 04.21 48,89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96,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78,50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94,9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78,1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61,8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7,2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31,5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31,3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94,0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06422 이슈 배구선수 표승주 은퇴 발표 18:28 206
1506421 이슈 박우진 개인 유튜브 채널명 찐_찐_찐_최종.mp4 1 18:28 94
1506420 이슈 유튜브 조회수 265만 찍은 영범이준영의 살다가 한번쯤 라이브 2025 ver. 18:28 37
1506419 이슈 (이재명) 고(故)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 씨와 포옹. 1 18:28 97
1506418 이슈 데뷔하자마자 인스타 생긴 킥플립의 권력 1 18:25 589
1506417 이슈 지금 더쿠 슼 보고 있는 덬들 중에서 몇 명이나 이 가수를 아는지 궁금해서 써보는 글...jpg 5 18:24 340
1506416 이슈 [2005채연] 댓글 2000개를 다 읽고 나니까, 괜히 혼자 벚꽃길을 걷고 싶어졌달까? 1 18:18 300
1506415 이슈 고소영 아이돌 포토카드 구하기 대모험 🛒 18:18 594
1506414 이슈 방송불가! 솔직고백! 연애프로그램 최강자 나는솔로 최명은, 돌싱글즈 이다은 역대급 아줌마 토크(49금) 1 18:17 406
1506413 이슈 [스트릿프리우먼파이터] EP.1 댄서 '리정'으로 파격변신한 한가인의 충격적인 춤실력 (스우파 패러디) 18:16 405
1506412 이슈 뉴스타파에서 공개한 명태균 이준석 카톡 18 18:16 1,825
1506411 이슈 홍준표 캠프 빌딩에있는 화장실 상황ㅋㅋㅋㅋ 19 18:16 2,382
1506410 이슈 청담숍 원장님들 메컵템까지 훔쳐(?)다니는 코덕 아이돌 ✨권은비✨ l 얼굴보고 얘기해 EP06 1 18:16 224
1506409 이슈 NCT vs NCT 라는 오늘자 엠카운트다운 1위 후보 4 18:15 876
1506408 이슈 마음 따수워지는 이혜영-신시아 투샷.jpg 2 18:13 1,077
1506407 이슈 최호종 역대급 행보, 첫 단독 공연 매진 대란 오나 1 18:12 663
1506406 이슈 검찰 출신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정환 수행실장이 평소 윤석열의 안보폰을 관리하며, 12.3 내란 직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통화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11 18:10 505
1506405 이슈 [기안장] 불협화음도 화음이다 5 18:09 482
1506404 이슈 퀸가비 리얼가이즈 신곡의 피처링 가수는?🎤 8 18:09 564
1506403 이슈 존예인 비비 OFFICIAL LIGHT STIC 공식 응원봉.jpg 24 18:06 1,595